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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음주, 낮아지는 도수…점점 순해지는 소주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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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26, 14:06:15

참이슬·새로 15.7도..주력 제품도 15도대 진입
2030세대 이끄는 '순한 소주' 트렌드 적극 반영 
소주 매출 감소 속 주정 사용량 줄여 수익성 개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때 알콜도수 20도를 넘나들던 소주가 이제는 15도대에 진입했습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잇따라 도수를 낮추면서 일부 제품은 와인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음주 문화 변화로 소주 소비가 줄고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업계가 저도주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독주'에서 '순한 술'로..100년 만에 20도 ↓

 

11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들이 소주 도수를 경쟁적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 새로의 맛과 패키지를 리뉴얼하며 도수를 15.7도로 낮췄습니다. 이어 이달에는 하이트진로도 참이슬 후레쉬 도수를 같은 수준으로 조정했습니다. 양사가 잇따라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주력 제품 간 15도대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순한 소주' 경쟁은 20년 가까이 이어져 왔습니다. 2006년 롯데칠성음료가 20도 소주 처음처럼을 선보이자 하이트진로는 같은 해 19.8도 참이슬 후레쉬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후 도수는 2014년 들어 17~18도대로 내려왔고 2019년 처음처럼이 16.9도로 낮아지며 16도대에 진입했습니다.

 

1920년대 35도 수준이던 증류식 소주와 비교하면 100년 만에 약 20도가 낮아졌습니다. 일부 레드와인이 약 15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주가 와인에 가까워지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 국내 최저 도수 소주는 맥키스컴퍼니가 2023년 출시한 선양(14.9도)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주가 순해진 가장 큰 이유로는 음주 문화 변화가 꼽힙니다. 코로나19 이후 회식이 줄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와 자기관리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음주 횟수와 소비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소주와 맥주 대신 하이볼, 위스키, 와인 등 다양한 주종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취할 때까지 마시는 문화도 약해졌습니다. 대학가 MT나 축제에서 빠지지 않던 소맥 대신 선호하는 주종을 찾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NH농협은행 트렌드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20대 주점 소비 금액은 전년 대비 20.9% 감소했습니다.

 

주류 소비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국세청 주류 출고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1000㎘로 2014년보다 17.3%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소주 출고량 역시 95만8000㎘에서 82만㎘로 14.4% 줄었습니다.

 

 

소주 매출 역신장..'순한 소주' 트렌드·실리 맞물린 결과

 

저도주 선호는 주류업계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습니다. 부드러운 맛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는 데다 원가 관리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취향 변화와 기업의 실리가 맞물리며 저도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희석식 소주는 순도 95% 안팎의 주정에 정제수와 감미료 등을 섞어 만듭니다. 도수가 낮아질수록 주정 사용량은 줄고 물 비중은 늘어납니다. 도수가 1도 낮아질 경우 병당 6~7원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매 가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주정 사용량을 줄이면 원가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주류 소비 감소는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매출은 2024년 1조5481억원에서 지난해 1조5221억원으로 1.7% 감소했고 롯데칠성음료 역시 같은 기간 3601억원에서 3511억원으로 2.5%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도수 인하가 사실상 우회적인 수익성 개선 수단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업계는 소주의 상징성을 감안했을 때 단순히 수익성만으로 저도화를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합니다. 소주는 오랫동안 '서민의 술'로 인식되면서 라면, 삼겹살 등과 함께 가격 인상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은 품목으로 꼽혀 왔습니다.

 

실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수년간 제한적인 수준에서만 출고가를 조정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과 2022년, 2023년 세 차례 참이슬 후레쉬 등 소주 공장 출고가를 인상했고 롯데칠성음료도 2019년과 2022년 처음처럼 등 출고가를 6.5%, 7.0%씩 올렸습니다.

 

반면 원재료 가격은 꾸준히 올랐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주정 가격은 2020년 리터당 1593원에서 지난해 1869원으로 17.3% 상승했습니다. 하이트진로도 같은 기간 1588원에서 1897원으로 19.5% 올랐습니다.

 

내수 가격 인상 폭도 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기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360ml·30본입) 출고가는 내수 3만3450원, 수출 2만6900원입니다. 수출가격이 2018년 대비 46.5% 상승했지만 내수 가격은 9.8%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처음처럼 출고가 역시 같은 기간 10.2%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예전만큼 술을 많이 마시지 않고 목적도 취하기보다 분위기를 즐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현실적인 이유로는 마진을 포기할 수 없다. 가격을 유지한 채 도수를 내리면 실질적으로 마진율은 올라간다. 음주 트렌드 변화와 기업의 실리가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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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KB금융 AI와 함께 일한다…양종희 회장 “새로운 가치 만들 AI 인재양성”

KB금융 AI와 함께 일한다…양종희 회장 “새로운 가치 만들 AI 인재양성”

2026.07.15 15:14:3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임직원 모두 끊임없이 학습·성장하며 AI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교육과 AI 인재양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5일 KB금융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전날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상반기 그룹 AI·데이터 혁신세미나에 참석해 "AI시대에는 모든 경험이 데이터가 되고 그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KB금융은 AI와 함께 일하는 새로운 업무문화 확산과 그룹 차원의 AX(AI Transformation)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자 반기마다 AI·데이터 혁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KB금융 AI전략 'KB With AI'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와 데이터를 실제업무에 적용한 주요 혁신사례가 소개됐습니다. 'KB DAVIS'는 일상언어로 질문하면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분석하고 시각화한 보고자료까지 제공하는 개인화된 AI 데이터 분석 에이전트입니다. 복잡한 데이터 분석과정을 자동화해 누구나 쉽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유용한 사례로 공유됐습니다. 'AI Dev 센터'는 AI 에이전트가 개발 전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통합개발환경입니다. 개발자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설계와 코드작성, 테스트를 수행합니다. 개발자는 결과검증과 품질관리에 집중해 AI와 사람이 협업하는 새로운 개발문화를 구현한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금융데이터 기반으로 개발한 'KB국민상권활성화지수' 발표도 이뤄졌습니다. 이는 금융데이터와 매출현황, 개·폐업 정보 등 상권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전국 주요상권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을 진단하는 상권분석서비스입니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수립에 활용되며 금융데이터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기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날 KB금융은 AI와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를 더 확산하고자 실전형 AI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인 'KB AI Lab'을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그룹 AI교육체계 'KB AI Academy' 최고과정(AI Expert)을 수료한 직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프로그램은 2주 심화교육후 10주간 실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서비스 개발절차에 맞춰 진행되며 교육생들은 현업문제 해결과 서비스 개발경험까지 축적할 수 있습니다. 실전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존 AI 교육과 차별화되며 수료자는 각 소속으로 복귀해 프로젝트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등 AI 활용문화를 그룹 전체로 확산합니다. KB금융은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KB AI Lab을 그룹 전 계열사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업중심 AI 실행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 With AI는 AI를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일하며 더 큰 가치를 만드는 동반자로 활용하는 전략"이라며 "KB금융은 AI와 데이터 기반 업무혁신을 통해 고객에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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