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식 월드컵 트로피의 실물자산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디지털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 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자료를 통해 월드컵 트로피에 쓰인 금의 규모와 디지털 자산으로 환산한 가치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최근 금값 변동이 커지면서 스포츠 상징물의 원재료 가치에도 관심이 확산되는 흐름입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는 월드컵 트로피는 높이 36.8cm, 무게 6.175kg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가운데 18캐럿, 즉 18K 금은 5.092kg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트로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됩니다.
다만 FIFA는 이 트로피의 공식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시장에서는 금 함량, 역사성, 상징성 등을 기준으로 추정 가치가 거론됩니다.
현재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트로피는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이 열린 뒤 44년이 지난 1974년 제10회 서독 월드컵에서 처음 사용된 ‘FIFA 월드컵’ 트로피입니다.
그 이전에는 FIFA 월드컵 창시자인 쥘 리메의 이름을 딴 ‘쥘리메 트로피’가 공식 우승 트로피로 사용됐습니다. 쥘리메 트로피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날개를 펼친 형태로 제작됐으며, 금 약 1.8kg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트로피에는 현재는 사라진 영구 소유 규정도 있었습니다. 당시 규정은 가장 먼저 월드컵 3회 우승을 달성한 국가가 트로피를 영구히 보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세 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쥘리메 트로피를 영구 소유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쥘리메 트로피는 1983년 도난 사건 이후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브라질에는 이를 대신한 복제품이 보관돼 있습니다.
브라질이 쥘리메 트로피를 가져가게 되면서 FIFA는 새로운 트로피 제작을 추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가가 디자인한 현재의 FIFA 월드컵 트로피가 탄생했습니다.
현재 트로피는 어떤 국가도 영구 소유할 수 없도록 운영됩니다. 또 국가 원수와 우승국 선수, 코치진 등 일부 관계자만 직접 만질 수 있도록 접근이 제한됩니다. 우승국은 시상식에서 원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만, 시상식이 끝나면 FIFA가 곧바로 회수하고 이후 도금 복제품을 받습니다.
비단은 10일 오전 기준 18K 금 시세를 g당 약 17만6200원으로 적용할 경우 현재 월드컵 트로피의 금값이 약 9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단의 24K 디지털 금 상품인 ‘e금’ 최소 단위 0.01g은 같은 시점 기준 약 2090원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드컵 트로피의 금 함량 가치는 e금 약 42만9300개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다만 실제 평가에서는 금 함량만으로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재 월드컵 트로피의 문화적·역사적 가치까지 고려할 경우 최소 약 2천만 달러, 한화 약 3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