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올 한해 5조원대 포용금융 공급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10일 공개된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는 속도전 그리고 지원범위 확장으로 요약됩니다. 지난 3월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지으며 2기경영체제에 들어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따뜻한 금융' 철학과 책임경영 의지가 오롯이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는 ▲올해 대출원금 기준 5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 ▲4조5000억원에 이르는 포용금융 확대공급을 핵심축으로 합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3300억원의 연체채권을 우선 소각하고 연내 소멸시효 도래채권까지 포함해 연간 총 50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세부적으로 핵심 자회사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장기연체채권 576억원을 선제적으로 소각한데 이어 1200억원을 추가 소각합니다.
신한카드는 사망자채권 또는 5000만원 이상 고액을 사유로 새도약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8년이상 장기연체채권 1500억원을 이날 일괄소각합니다. 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도 60억원의 연체채권 소각에 동참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소멸시효 연장관행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5년경과 채권은 시효연장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채무조정을 우선추진합니다. 불가피하게 연장하는 때에도 3년경과시 재심사 절차를 신설해 장기연체 고객의 재기를 돕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성실하게 대출상환하느라 정작 자산을 형성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며 "신한금융은 그들의 자립과 자산형성을 돕는 포용금융을 그룹 책임경영으로 정착하고 그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목표 3조원을 조기달성하고 내년 계획분 1조5000억원을 앞당겨 집행하는 것으로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여건에서 서민·소상공인 금융지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민금융 2조9000억원(중금리대출 포함) ▲소상공인 지원 1조4500억원 ▲미소금융(대출 및 자산형성 지원)과 상생대환대출 대상확대 등 차별화된 포용금융 프로그램 1500억원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신한저축은행 고객 대상으로만 운영하던 상생대환대출을 모든 저축은행 이용고객으로 확대한 '신한상생대환대출Ⅱ'를 오는 7월1일 출시합니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 기간은 최장 10년내입니다. 비대면 대출이동시스템을 활용해 고객편의도 높아집니다. 8일 출시된 기초연금수급자 비상금대출을 비롯해 미소금융 성실상환자 자산형성 지원, 햇살론 보증료 캐시백, 시니어 안심케어서비스 등 맞춤형 포용금융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진옥동 회장의 2기경영체제는 포용금융을 단순한 지원 중심에서 고객의 자립과 자산형성으로 잇는 구조적 금융으로 발전시켜 책임경영을 완성하겠다는 기조전환을 분명히 합니다. 신한금융은 금융위원회 주관 신용평가모형 개편TF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과거 연체이력중심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대안신용평가모형 도입을 통해 중·저신용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작년말 신한은행은 서민대안신용평가모형 개발을 마치고 올해 3월부터 서민신용대출에 적용중입니다. 이 모형은 생활비, 공과금, 자동이체 등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로 고객 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신한은행은 3분기 출시 예정인 중금리대출 신상품 심사기준에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여의도 TP타워에서 제5차 그룹 생산적금융추진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포용금융 2.0 ON(溫)은 단순 지원을 넘어 금융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방식"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금융사각지대를 줄여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