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T·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가 재난 상황 발생 시 119 신호에 무조건적인 통행권을 부여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섭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현장 대원과 일반 이용자 간 통화를 우선적으로 전송하는 '긴급구조 통신 우선전송 서비스'를 1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제정된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은 인터넷 트래픽을 동등하게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제한된 용도와 별도의 품질관리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특수서비스로 분류하여 우선전송 등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가이드라인 도입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특수서비스 요건을 충족한 사례입니다.
이번 서비스는 대형 화재나 복합 재난 상황 등 통신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현장 소방대원과 일반 이용자 간의 통신이 우선적으로 전송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긴급구조 활동에 필요한 신고자인 일반 이용자와의 통화, 응급처치를 위한 응급의료지도 의사와의 통화 등이 더욱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신3사는 소방대원 단말(법인폰, 차량용 내비게이선 등)에 일반 가입자와 구분되는 전용 유심(USIM) 등을 적용해 소방대원의 신호가 우선적으로 전송되도록 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소방청에 제안해 시작됐으며 이후 SK텔레콤, KT가 참여하면서 통신3사가 함께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대규모 재난 현장에서는 통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인 통신 지연이나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대형 화재나 복합 재난 상황에서는 소방관에게 신고자 확인, 응급실 선정을 위한 의료기관과의 통화 등이 필수적인 만큼 통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이미 공공안전 분야에서'긴급구조 우선전송'체계를 도입하여 긴급구조 대원의 통신 품질을 우선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는 다른 성격입니다. 재난안전통신망이 소방청 등 재난안전기관 종사자 간 신속하고 효과적인 통신을 지원한다면 이번 우선전송 서비스는 소방관과 일반 이용자(신고자·의사 등) 간의 통화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통신3사의 5G SA(단독모드) 구축이 올해 연말 완료되면 기관별·이용자별 맞춤형 품질 보장을 더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긴급구조 통신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공공안전 통신 서비스가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재난 상황에서도 소방대원과 일반 이용자 간 통신이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통신사들도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해당 사업을 제안했던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소방청과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부터는 경남 창원소방본부를 시작으로 소방 현장에서 사용하는 유심(USIM)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KT는 국내 통신사 중 소방청 업무용 단말에 제일 큰 규모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전체 소방청 업무용 단말 중 약 60%에 해당하는 8400여대가 KT 회선을 사용 중이며 여기에 우선전송 서비스가 지원됩니다.
또한, KT는 소방 행정망에도 '기업전용 5G SA'를 성공적으로 실증한 바 있습니다. KT는 전남소방본부의 기업 전용 단말을 5G SA 상용망에 직접 연동했으며 이는 5G SA를 소방 업무에 상용화한 국내 첫 사례입니다.
SKT도 서비스 도입을 위한 유심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재난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상황 공유와 지휘 통제"라며 "상용 이동통신망에서도 통신 우선전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장 대응의 속도와 정확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