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 사측과 중앙노동위원회가 삼성전자 노동조합에 추가 협상의 자리를 마련하자 요청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는 삼성전자 노조 측에 오는 16일, 사후조정을 재개하자고 공식 요청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라며 노조 측에 2차 사후조정 회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사후조정은 노동쟁의 조정이 끝난 뒤에도 노사 간 자율적 해결을 돕기 위해 노동위원회가 다시 조정에 나서는 절차입니다. 노사 양측의 요청이 있거나 한쪽의 요청에 상대가 동의하거나 사후조정의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진행할 수 있습니다.
중노위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삼성전자 사측과 노조 간의 성과급 기준 문제를 중재하기 위해 장장 17시간가량의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으나 13일 새벽 삼성전자 노조 측이 협상 테이블을 떠나며 협의는 무산됐습니다.
이에 21일로 예고된 총파업의 가능성이 커지자 중노위 측에서 이를 막기 위해 다시 한번 협상의 손길을 내민 것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에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립니다'라는 공문을 발송하며 추가 협상의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발송된 공문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진행된 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며 "이에 회사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추가 협상 제안에 삼성전자 노조는 거부하고 있습니다.
사후조정 노측 대표 교섭위원이었던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번 제안에 대해 "성과급 제도화와 투명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화할 이유가 없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2차 사후조정 결렬 이후 최 위원장은 "회사가 제대로 된 안건을 가져온다면 들어볼 생각은 있다"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놨으나 당장 이번 추가 협상 제안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입니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반도체(DS) 부문에 대한 성과급으로 고정 지급하고 연봉 50% 상한 폐지를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의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를 유지하되 DS 부문에 특별 포상을 추가 지급하겠다며 협상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