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다이닝브랜즈그룹의 bhc가 론칭 30주년을 앞두고 브랜드 출발점인 ‘별 하나 치킨’을 다시 꺼냈습니다. 공연과 먹거리, 기부를 결합한 ‘별 하나 페스티벌’을 통해 ESG와 상생 메시지를 문화 축제로 풀어냈다는 평가입니다. 봄날 한강공원에는 고객과 가맹점주, 외국인 관람객까지 모여 음악과 치킨을 함께 즐겼습니다.
전석 무료, 수익금 전액 기부..ESG 축제 ‘별 하나 페스티벌’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는 ‘별 하나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화창한 토요일 오후 피크닉을 즐기려는 이들이 하나둘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기 시작했고 행사장은 여유로운 봄날 분위기로 채워졌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당첨된 1만여명이 모였습니다.
치킨 브랜드가 직접 대규모 야외 축제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건 업계에서는 드문 사례입니다. bhc는 1997년 ‘별 하나 치킨’이라는 이름으로 1호점을 열며 시작한 이후 2000년 브랜드명을 지금의 bhc로 정립했습니다. 현재 전국 매장은 약 2230개까지 늘었으며 내년이면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이합니다.
본격적인 공연은 오후부터 예정돼 있었지만 좋아하는 가수를 보고 싶은 팬들은 오전부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무대 포문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진행된 아티스트 오디션 ‘별 하나, 꿈 하나’에서 203대 1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루아멜'이 열었습니다. 이어 규리, 까치산, 리도어, 적재, 이무진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행사장 입구 바로 왼편에 마련된 ‘F&B존’에서는 bhc를 포함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창고43, bhc 팝 등 다이닝브랜즈그룹 산하 브랜드들의 시그니처 메뉴를 한자리에 모아 판매했습니다. 이어 ‘별 하나존’은 이들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알아갈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사회공헌 파트너 부스로 구성된 ‘꿈 하나존’도 별도로 운영됐습니다. 이곳에는 업사이클링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아름다운가게’, 한식진흥원 등 다양한 파트너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초록우산과 지원해온 가족돌봄아동(영케어러)들도 이날 행사에 초청해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별 하나존 앞에서 만난 20대 김수현 씨는 “좋아하는 밴드 까치산을 보기 위해 왔다. 각각의 브랜드는 알고 있었지만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지는 잘 몰랐다”며 “페스티벌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일반적인 축제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식품 기업이 주최하다보니 아무래도 팝업존 같은 구성이 잘 돼 있고 게임처럼 즐길거리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상생’입니다. 전석 무료 입장에 F&B존 등 현장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구조로 설계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bhc치킨 부스 관계자는 “1시간에 약 300만원 어치의 치킨이 판매됐다”며 “뿌링클 순살 하프가 가장 인기가 많고 신메뉴 쏘이갈릭킹도 곧 품절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원가 인상분 본사 부담, 신입 공채..무대 밖에서도 ‘상생 경영’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좋아하는 가수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무대 바로 앞 스탠딩존에 나가기도 하고 잔디밭에 누워 음악과 음식을 즐기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봄날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일반적인 가수 콘서트가 아닌 식품기업이 주최한 무료 행사인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2030세대 친구와 연인, 중장년층, 외국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평소 후라이드 치킨을 즐겨먹는다는 20대 미국인 마리는 “이태원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티켓을 받아 친구들과 놀러왔다. bhc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며 “좋은 음악에 날씨까지 완벽해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무진의 공연이 끝나면 치킨을 사먹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명했던 하늘이 부드러운 주황빛 노을로 물들고 저녁 봄바람이 잔디밭을 스치자 행사장 열기도 한층 달아올랐습니다. 가수 멜로망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다이나믹 듀오는 실제 콘서트장을 떠올리게 할 만큼 뜨거운 공연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행사장 밖에서도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상생 경영은 이어집니다. 그룹은 2024년과 지난해 약 500억원 규모의 원자재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직접 부담하며 가맹점 경영을 지원했습니다. 아울러 행사 응모 기간 bhc 자체 앱 접속량이 전월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고객층 유입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최민수 bhc 가맹점주(전남 순천)는 “본사에서 점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주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수익금을 기부하는 모습도 회사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라며 “이런 행사들이 bhc가 고객들에게 더 좋은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신입사원(영다이너 선발) 공개채용 정례화,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를 통한 영케어러 멘토링, 지역사회 치킨나눔 등 다방면에서 상생과 ESG 경영을 키워드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룹은 외식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을 꾸준히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우리 브랜드와 사회는 늘 다음 세대와 함께 성장해왔다”며 “꿈을 좇는 이들의 ‘별 하나’를 응원하고 그 응원이 실질적인 상생으로 이어지는 것. 그것이 별 하나 페스티벌을 열게 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