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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맞는 유통가 D-40]②‘축구 마케팅’ 키운다…후원 넘어 체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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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04, 2026, 14:05:59

식품업계 ‘축구 마케팅’ 활발..K리그 넘어 멕시코까지
생수·단백질 음료 등 후원..브랜드 노출 효과 극대화 
나이키 국대 유니폼 공개, 코카콜라는 트로피 투어

월드컵이 4년 만에 돌아옵니다. 유통업계는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과 협업, 신제품 출시 등을 서두르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 축구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과 경기 시간대 등 흥행을 제약할 변수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맞물린 가운데 월드컵 특수가 얼마나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대응 전략과 준비 상황을 점검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축구와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국내 프로축구 구단에 자사 제품을 지원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유니폼 공개, 트로피 투어 등 전방위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최근에는 단순 후원을 넘어 체험과 브랜드 노출을 결합하며 축구 마케팅이 한층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국내외 유명 축구 구단과 손잡는 식품·유통업계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음료 기업들이 K리그 구단과 손잡고 생수와 스포츠음료, 단백질음료 등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섭취하는 품목을 직접 후원하며 일상 속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일동후디스 하이뮨은 지난달 FC서울과 3년 연속 공식 스폰서십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선수단에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 하이뮨 아미노포텐 등을 지원합니다. 팬 초청 스타디움 투어 등 온·오프라인 소비자 접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이뮨은 FC서울 유소년팀과 성남FC 프로선수단 대상으로 아미노산 영양 세미나도 진행했습니다.

 

풀무원샘물은 포항스틸러스와 공식 후원 협약을 맺고 올해 10만병 이상의 제품을 지원합니다. 무라벨 풀무원샘물 500ml, 하루귀리 500ml 등 3종을 후원하며 홈구장인 포항스틸야드 전광판, 공식 기자회견장 마이크 등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합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울산 HD FC 후원사로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동아오츠카는 올 시즌 FC안양과 공식 후원 협약을 연장하고 선수단에 포카리스웨트와 생수 마신다 등 주요 제품을 제공합니다. 굽네치킨 운영사인 지앤푸드는 김포FC와 올 시즌 메인 스폰서 협약을 맺고 20억원 규모의 후원을 약속했습니다. 굽네치킨은 김포FC 전신인 김포시민축구단 스폰서로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 구단으로 협업 범위를 넓히는 사례도 나타납니다. 교복 브랜드 형지엘리트는 신사업으로 스포츠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 구단으로 꼽히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 등과 잇달아 상품화 파트너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클럽 라이선스를 활용한 국내 단독 패션·잡화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7월 북중미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의 프로축구 1부리그 CF 몬테레이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습니다. 현지 축구 마케팅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진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경기장 광고판과 대형 스크린 노출, 체험 부스 운영, 진로 칵테일 판매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골때녀’ 단백질 후원, 트로피 투어..월드컵 분위기 솔솔

 

축구 예능 프로그램을 활용한 마케팅도 눈에 띕니다. 빙그레 더단백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를 공식 후원합니다. 올해 방영되는 골때녀에 단백질 40g을 담은 더단백 드링크 등을 노출할 예정입니다. 일동후디스 하이뮨 역시 골때녀를 포함해 ‘뭉쳐야 산다’ 등에 단백질 및 아미노산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도 축구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지난 3월 한국 대표팀 월드컵 유니폼을 공개했습니다. 공기 흐름을 개선한 ‘에어로 핏’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입니다. 미즈노는 올해 대구FC와 스폰서십을 맺고 신규 유니폼을 선보였으며 푸마는 이동경, 박진섭 등 K리그 선수들에게 축구화 ‘킹’ 등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올해 1월 ‘오리지널 월드컵 트로피 투어’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월드컵 역사와 상징성을 담은 프리쇼 무비를 상영하고 야만 야말(바르셀로나) 체험존 등을 운영했습니다. 코카콜라는 2006년부터 전 세계를 돌며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진행 중이며 한국 방문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업계는 축구나 월드컵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과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단순한 시청을 넘어 대중이 직접 운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스포츠 붐'을 일으키고 이는 운동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같은 스포츠 행사는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실제 행동과 니즈를 충족시킨다”며 “특히 축구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소모하는 고강도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해 경기 후 직접 활동에 나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근육 회복과 에너지 보충, 컨디션 관리를 돕는 제품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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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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