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습니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선) 등 고부가 선종의 건조 물량이 늘었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조선·해양 부문이 동시에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중공업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9023억원, 영업이익 2731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22% 늘었습니다.
조선 부문에서는 LNG운반선 등 주력 선종의 건조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LNG선은 일반 상선보다 기술 난도가 높고 선가도 높은 고부가 선박으로 분류됩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천연가스 수요와 LNG 해상 운송 수요가 함께 늘어나면서 국내 조선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업황도 우호적입니다. 로이터는 지난 27일 LNG 생산 확대와 고효율 선박 수요 등을 배경으로 올해 LNG선 발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LNG선 35척이 발주돼 2025년 연간 발주량 37척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변수와 일부 LNG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은 향후 운임과 발주 흐름의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또 다른 실적 축은 해양 플렌트 부문입니다. 말레이시아 제트엘엔지(ZLNG), 캐나다 시더(Cedar), 모잠비크 코랄(Coral) 등 FLNG 프로젝트의 공정 진행이 속도를 내면서 해양 부문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고난도 해양플랜트입니다. 1기당 계약 규모가 크고 설계·건조 난도가 높아 조선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개선에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로 12조8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1분기 매출이 2조9023억원을 기록한 만큼 단순 계산으로는 연간 목표의 약 22.7%를 달성했습니다. 회사 측은 조선 부문 생산 물량 확대와 해양 프로젝트 공정 진척을 고려할 때 연간 매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분기 이후 실적 흐름도 매출 확대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생산 물량 확대 영향으로 2분기부터 매출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3년치 이상 양호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토대를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