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 시대 외식 시장에서도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며 패밀리레스토랑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시그니처 메뉴 ‘블랙라벨’은 출시 10년 만인 지난해 2000만개가 판매되며 변화된 소비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아웃백은 신메뉴를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아웃백 성장 이끈 블랙라벨..신메뉴 '씨즐링' 출시 초 흥행
아웃백은 1997년 국내 1호점을 연 이후 올해 30년째 한국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웃백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K-스테이크’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한 끝에 2015년 블랙라벨 스테이크를 선보였습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식감에 풍부한 육즙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웃백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스테이크에서 굽기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한국에서는 거기에 더해 따뜻하게 오랫동안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한국인에게 최적화해 고온에서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든 게 블랙라벨 스테이크”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략은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블랙라벨은 출시 이후 줄곧 아웃백 스테이크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10년간 약 15초당 1개꼴로 팔린 셈입니다. 이어 아웃백은 올해 봄 ‘지글거리는 순간, 아웃백’ 슬로건 아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신메뉴 ‘블랙라벨 씨즐링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신메뉴는 샐러드 스타터부터 메인 디시인 스테이크, 디저트로 마무리되는 아웃백의 새로운 세미 코스 메뉴입니다. ‘마지막 한 입까지 따뜻하게’ 제공한다는 출시 당시 블랙라벨의 핵심 콘셉트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씨즐링’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에 띕니다.
아웃백 관계자는 “230도 고온으로 달궈진 핫 플레이트에 채끝등심 스테이크를 제공한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피어오르는 연기, 그 위로 녹는 크림 치즈 포테이토 토핑 등 시각·후각·청각을 자극하는 공감각적 다이닝 경험을 느낄 수 있다”며 “깔끔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스테이크는 소금 간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식사가 끝날 때까지 온도와 맛을 유지하도록 설계한 점이 입소문을 탔고 고객 반응이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블랙라벨 씨즐링&셰프 에디션 2종 출시 2주 만에 블랙라벨 전체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 동기 대비 29.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스테이크 판매량 중 신메뉴 2종 비중은 35%를 기록했습니다.
사이드 메뉴도 다채롭습니다. 신규 샐러드 3종 중 '베이컨 웨지 샐런드'은 씨즐링 에디션 전용으로 나왔습니다. ‘씨즐링 브라우니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뜨거운 스킬렛 위에 초콜릿 소스가 녹아내리고 그 위로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천천히 스며드는 디저트입니다. 따뜻한 브라우니에 극적인 온도 대비를 더해 맛과 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아웃백 출점 전략 고도화해 지난해 최대 실적..신메뉴 ‘꿀팁’도
아웃백은 코로나19 기간 외형이 축소됐지만 지속적인 브랜드 리뉴얼과 신메뉴 출시를 통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랙라벨 스테이크를 비롯해 토마호크, 투움바 파스타 등 시그니처 메뉴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블랙라벨 루비 랍스터 에디션’ 등은 출시 한 달 만에 7만개 이상 팔렸습니다.
출점 전략도 고도화했습니다. 복합쇼핑몰 중심의 리로케이션 출점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소비자들의 쇼핑 동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아웃백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인 매출 45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웃백은 올해 첫 블랙라벨 신메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소비자 유입을 늘린 또 다른 요인으로는 ‘아웃백 꿀팁’이 꼽힙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아웃백’ 해시태그 게시물이 69만건을 넘는 가운데 특히 ‘아웃백 주문 꿀팁’ 관련 콘텐츠들이 높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방문시간 추천부터 빵·스테이크 소스 추가, 음료 리필, 투움바소스 활용, 커피 테이크아웃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블랙라벨 씨즐링 신메뉴에도 이른바 ‘꿀팁’이 숨어 있습니다. 메뉴에는 없는 일명 ‘씨즐링 감바스 볶음밥’입니다. 씨즐링 감바스는 올리브오일과 마늘 향을 더한 새우요리로 달궈진 스킬렛에 제공돼 씨즐링 콘셉트를 강화한 프리미엄 사이드 메뉴입니다.
아웃백 관계자는 “씨즐링 감바스를 먹고난 후 직원에게 요청하면 남은 소스로 볶음밥을 만들어준다. 운영 팀이 다양한 신메뉴 조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나온 메뉴”라며 “7000원 가격으로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문 꿀팁”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