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검역 장벽을 넘은 하림의 위생·품질 관리 역량이 1억 인구의 베트남 시장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베트남 당국과 진행해 온 '열처리 가금육 위생·검역 협상' 타결에 따라 자사 삼계탕 제품의 현지 수출을 위한 최우선 승인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베트남 수출길은 지난 2017년 협상 개시 이후 정부가 9년간 공들여온 노력의 결실입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검역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림은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국내 육가공장 중 최우선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림의 글로벌 시장 진출 비결로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삼장 통합 시스템'이 꼽힙니다. 하림은 해썹(HACCP) 시스템을 통해 외부 오염원을 차단하고, 최첨단 스마트팩토리에서 공기로 닭고기를 냉각하는 ‘에어칠링’ 공법을 도입해 신선도와 맛을 지켜낸다는 설명입니다.
베트남에 선보일 하림 삼계탕은 100% 국내산 신선육에 수삼, 대추, 찹쌀 등을 채워 넣고 영하 35도 이하에서 급속 동결하는 IFF(Individual Fresh Frozen) 공법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갓 끓여낸 듯한 쫄깃한 식감과 깊은 국물 맛을 구현해 냈습니다.
양창호 하림식품안전센터 실장은 "하림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미국 농무부(USDA)와 EU 27개국의 까다로운 위생 기준을 통과해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며 "여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거대 베트남 시장까지 열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