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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맞은 ICT 근간 CDMA, ‘통신 고속도로’에서 ‘AI 고속도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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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09, 2026, 10:04:08

1996년 첫 상용화 후 GDP내 정보통신산업 비중 2.2%→13.1%
IT수출412억 →2643억 달러로 6.4배 늘어…경제성장 견인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1996년 첫 선을 보인 지 30년이 됐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2세대 이동통신 규격을 두고 CDMA와 TDMA(분할다중접속)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고 우리나라는 과감하게 CDMA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TDMA가 사실상 2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었고, CDMA는 상용화 사례가 없는 미지의 기술이었습니다.

 

정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CDMA단일 표준을 선언하고,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비롯해 ETRI·삼성전자·LG전자 등과 함께 민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삼성전자가 CDMA폰 ‘SCH-100’을 출시하고, 한국이동통신이 4월12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며 한국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국가가 됐습니다. 이후 9개월 만에 전국망이 구축되고, 이동통신은 전 국민의 인프라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후 30년간 GDP내 정보통신사업 비중을 2.2%에서 13.1%로, IT 수출은 412억달러에서 2643억달러 6.4배 늘어나며 경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998년 1000만 명을 넘어선 뒤 빠르게 증가해 1999년에는 유선 전화를 추월했습니다.

 

네트워크 확산은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와 반도체 등 핵심 소재 분야의 성장을 촉진했고 게임∙음악∙드라마 등 K-콘텐츠 열풍의 토대가 됐습니다.

 

 

ICT 성장 엔진의 근간 통신산업

 

CDMA기술 개발이 한참 진행되던 시기에 통신 산업 지형도 큰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1993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하면서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재선정과 한국이동통신 민영화가 동시에 추진됐습니다.

 

1994년 공개 입찰을 통해 선경(현 SK그룹)이 한국이동통신을 시가의 4배에 인수하며 현재의 SK텔레콤이 탄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통신 산업 내 경쟁 체제 도입이 CDMA 상용화를 앞당기는 동력이 됐습니다.

 

CDMA상용화는 2024년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로부터 ‘IEEE 마일스톤’으로 인정받았습니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전기·전자·통신 분야에서 인류사에 기여한 혁신에만 부여됩니다. 트랜지스터 발명,인터넷 탄생 등이 IEEE 마일스톤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CDMA상용화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압도적이었습니다. ETRI가 2002년 발간한 ‘CDMA기술개발 및 산업 성공요인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CDMA 이동통신 산업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연평균 37.2% 고속 성장을 통해 누적 생산액 42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생산유발효과125조원, 142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아울러 국내 이동통신의 기술적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부품 국산화율도 70% 수준까지 향상시키는 등 국내 통신 산업 기반을 다졌습니다.

 

 

AI 대전환으로 이어지는 통신산업

 

우리나라는 3G, 4G를 거쳐 2019년 5G 상용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5G 시대에 모바일 데이터 이용은 일상화됐고, 통신은 개인 소비자 서비스를 넘어 산업 인프라로 확장됐습니다.

 

스마트 팩토리·원격 건설장비 제어·무인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기반이 마련됐고, 초저지연·대용량은 클라우드AI 서비스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5G는 통신사를 ‘AI 컴퍼니’로 변신하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2022년 SK텔레콤의 에이닷(A.) 서비스를 시작으로 KT, LG유플러스가 AI 서비스를 본격화했고 이들 기업은 모두 AI 기업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통신사들은 이제는 데이터와 AI를 실어 나르는 ‘AI고속도로’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AI,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초고속·초저지연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AI 모델이 결합된 인프라는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 최초CDMA상용화가 대한민국ICT 도약의 출발점이 되었듯, AI인프라 구축은 다음 30년 대한민국 경쟁력을 좌우할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종훈 SKT 네트워크전략 담당은 “AI 시대에는 네트워크가 단순한 데이터 전달 수단을 넘어,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물류·의료·금융 등 전 산업의 생산성과 혁신 속도를 결정짓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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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젠슨황-최태원, 밴틀리트상에서도 ‘깐부’…AI 협력 넘어 한미 가교 역할까지

젠슨황-최태원, 밴틀리트상에서도 ‘깐부’…AI 협력 넘어 한미 가교 역할까지

2026.05.14 09:36:0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또 다른 공통분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해 온 두 사람이 이번에는 한미 관계 발전 공로를 인정받는 상까지 나란히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현지 시간 13일 젠슨 황 CEO를 2026년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황 CEO가 AI·반도체 산업 혁신을 이끌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한미 기술동맹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1957년 설립된 단체로 1992년부터는 매년 양국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밴 플리트상을 수여 중입니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역대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BTS 등이 있습니다. 최종현 SK 선대회장도 한미 경제협력 확대와 민간 외교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 역시 한미 산업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 60주년이었던 2017년에 수상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2대가 밴 플리트상을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은 현재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꼽힙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현재 AI 산업 구조 자체를 움직이는 핵심 축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두 사람 모두 단순한 기업 경영인을 넘어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거론됩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한미 경제협력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젠슨 황 CEO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AI 시대 들어 반도체와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사실상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되면서 기업인의 역할도 단순 경영을 넘어 외교·안보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라며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연결된 것도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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