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AI 시대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100조원 이상의 순현금 확보에 나섭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사업전략을 소개하며 “AI 기술 고도화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고, 클린룸의 면적과 단위당 신규 투자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곽 사장은 “현재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글로벌 톱 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AI 시대 중심에서 글로벌 고객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강화된 재무 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100조원 이상의 순현금을 확보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주문을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4조9423억원입니다. 지난해 차입금은 22조2479억원으로, 이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순현금은 12조5944억원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올 한 해 HBM뿐만 아니라 AI D램 및 낸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 ▲운영 개선(O/I)을 통한 생산 극대화 ▲생산 인프라의 체계적 구축 ▲AI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곽 사장은 “HBM4, HBM4E, 고객 맞춤형 cHBM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SOCAMM2, GDDR7, DDR5, 고용량 eSSD 등 AI D램 및 AI 낸드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며 “PIM, CXL, HBF 등 차세대 포트폴리오도 선제적으로 확보해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을 제안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조 전반에 AI를 적용해 제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생산 기반을 강화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청주 P&T7, 첨단 패키징 기술에 대응하는 미국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해 전·후공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미국에 AI 컴퍼니를 설립하고, 선제적 투자와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도 밝혔습니다. 회사는 2025년 실적을 기반으로 추가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시행, 총 14조3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곽 사장은 “올해도 실적과 현금흐름을 고려해 배당 및 자기주식 매입을 검토하며 주주환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해 순현금 100조원을 확보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곽 사장은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객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파트너이자,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고 그 결실을 주주와 나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 등 상정된 안건은 모두 의결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