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확고히 하고 피지컬 AI부터 6G까지 전방위적인 AI 협업에 나섭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연단에 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소개하면서 SK텔레콤[017670]과의 협업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젠슨 황 CEO의 뒤에 펼쳐진 스크린에서는 대만 테크맨 로봇,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피지컬 AI 기업들이 소개됐으며 이들 가운데에는 SKT의 로고도 등장했습니다.
영상에서는 SKT가 설비와 인프라가 복잡하게 연결된 공장 내부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의 모습을 비췄습니다.
SKT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SKT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대규모 제조 현장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제조 공정 환경에도 빠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제조사는 이 솔루션을 통해 직접 도입 시 고려해야 하는 다양한 엔비디아 기반 기술을 최적화해 제조 현장에 빠르게 도입,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도 SKT의 솔루션이 현장에 많이 쓰일수록 옴니버스가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SKT가 보유한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 역시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 '코스모스'와 휴머노이드용 AI 파운데이션 모델 '그루트'를 기반으로 합니다. SKT는 현장 노하우를 로봇 지능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가상 학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사의 협력 관계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SK그룹과 엔비디아의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건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SK그룹은 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AI 혁신을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옴니버스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기로 협의한 바 있습니다.
제조 AI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가 도입하는 엔비디아 최신 GPU 2000여장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SKT가 구축과 운영, 서비스를 맡기로 했습니다.
또한, SKT와 엔비디아는 'AI 네트워크' 연구개발(R&D)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AI-RAN'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이를 확장해 엔비디아가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해 AI 네이티브 기반 6G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BT, 도이치텔레콤, 에릭슨, 노키아, 소프트뱅크, T-모바일 등 주요 기업들과 함께 한국에서는 SKT가 유일하게 여기 참여했습니다.
한편, 앞서 2024년 SK AI 서밋 행사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CEO는 동영상을 통해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함께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덕분에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이뤘다"는 말을 남기며 양사의 동맹 관계를 짚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