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가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본격화합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력이 중심이었던 네트워크 운영을 AI 에이전트를 통해 개선하고 최종적으로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이겠다는 사업 방향성을 밝혔습니다.
이날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203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400억개가량의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지금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연결됨에 따라 트래픽 양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네트워크 자율화'를 진행 중입니다.
권 부문장은 "2018년에 자동화 플랫폼을 도입해 정형화된 수작업 업무를 제거, 구성원들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했고 2021년부터는 여기에 지능화를 더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선제 조치했다"라며 "2025년에 자율화를 도입, 사람의 개입이 없는 완전 자율화로의 영역 확대를 실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성우 LG유플러스 네트워크AX부문장은 "AI 에이전트의 도입으로 단순 업무 약 500종이 자동화되었고 연간 업무량 약 23만시간 절감되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를 위한 핵심 플랫폼인 'AION(Artificial Intelligence Orchestration Nexus, 에이아이온)'도 이 자리를 통해 소개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에이아이온을 활용해 반복 업무 자동화와 AI 기반 선제 대응 체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중입니다.
박성우 부문장은 "에이아이온 도입 후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70%, 홈 고객 품질 불만 접수는 56% 감소했다"라며 "이러한 체감 품질 변화는 기존 인력 기반의 방식에서는 달성할 수 없었던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산업 협회 TM포럼이 실시한 네트워크 자동화 성숙도 평가에서 'Access 장애관리' 영역에서 최고 레벨 4.0에 근접한 레벨 3.8을 획득했습니다.
박성우 부문장은 "TM포럼에서 정의한 레벨 진화 로드맵에 맞춰 개선 중이다"라며 "2027년까지 20개 하이 밸류 시나리오에서 레벨 4를 달성, 2030년까지 네트워크 운영 시나리오 주요 영역에서 레벨 4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통신 설비가 배치된 국사(교환국)에서는 AI 로봇을 배치해 작업장 자동화 및 안전 문제 대처에 나서겠다는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는 LG유플러스 국사에서 시범 운영 중인 AI 로봇 'U-BOT 1.0'의 작동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U-BOT 2.0은 팔을 부착한 형태일 것이며 3.0은 휴머노이드 형태일 것으로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U-BOT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LG전자의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등 LG그룹사의 많은 역량들이 집결된 결과물"이라며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LG그룹사들과 지속 협력해 국사에서의 U-BOT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로봇에 더해 디지털 트윈 기술도 자율화 전략의 일부가 될 예정입니다. 디지털 트윈이란 물리적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박상우 부문장은 "전국에 5000여곳의 국사가 있고 이곳에 모두 사람이 상주할 수 없으나 로봇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국사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라며 "실제 행동이 가능한 로봇의 배치를 고려 중이며 휴머노이드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