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SK하이닉스[000660]의 기업신용등급을 종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했습니다.
이는 한기평이 당사에 부여한 신용등급 중 역대 가장 높은 등급이며 2018년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신용등급 상향입니다.
한기평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상향 논거로 ▲강력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와 HBM 기술리더십에 힘입은 영업실적 개선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제고 ▲HBM시장 내 주도적 지위 기반의 재무구조 개선세 지속 등을 제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이어 2025년에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60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6.8%, 101.2%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글로벌 하이퍼 스케일러 주도의 강력한 AI서버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HBM 시장을 선점하며 높은 수준의 마진을 향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업실적에 힘입어 현금 흐름이 대폭 개선된 SK하이닉스는 2023년 말 23조6000억원에 이르던 순차입금이 2024년 말 11조3000억원으로 감소했고 2025년 말 기준으로는 12조 000억 원의 순현금 상태로 전환됐습니다.
2026년에도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주도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선판매-후생산 사업구조가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기평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향후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 등으로 전방 IT 시장의 수요 둔화 우려가 존재하나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ASP가 유지되며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업계 최고의 기술경쟁력과 우량 고객 기반에 기초한 HBM 시장 내 선도적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을 통해 자금소요를 원활히 충당하면서 순현금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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