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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아닌 ‘레시피’ 경쟁…유통업계 흑백요리사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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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18, 2026, 06:01:00

다시 시작된 ‘흑백요리사’ 열풍..출연 셰프 콜라보 봇물
세븐일레븐 최강록 셰프 ‘우승자 프리미엄’ 누릴 전망
빠른 상품화·품질·합리적 가격 ‘최적의 조합’ 흥행 좌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상품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고 있습니다. 스타 셰프의 이름값을 넘어 레시피와 전문성을 얼마나 상품에 녹여낼 수 있는지가 성패를 가르는 기준으로 떠올랐습니다. 흑백요리사를 활용하는 방식도 한층 정교해지는 모습입니다.

 

더 빨라지고 더 다양해진 흑백요리사 셰프 협업

 

1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이 상품화를 통해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세븐일레븐이 이달 초 최강록 셰프와 출시한 증류식 소주 ‘네오 25화이트’는 현재 1만개 넘게 팔려 1만5000개를 추가 입고했습니다. 최강록 셰프가 시즌2 우승자로 밝혀지면서 세븐일레븐은 당분간 ‘우승자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입니다. 다음주에는 후덕죽 셰프와의 중화요리 간편식도 출시합니다.

 

CU는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한 ‘키친보스’ 김호윤 셰프와 함께 봄나물 새우죽 등을 선보였습니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중 가장 빠르게 협업해 상품화한 사례입니다. 이마트24는 방영에 앞서 손종원 셰프와 간편식 6종을 출시했습니다. 손 셰프가 실제 직원들과 즐겨 먹는 레시피를 바탕으로 패밀리밀 콘셉트의 스파게티 등을 상품으로 구현했습니다.

 

식품업계에서도 스타 셰프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하는 흐름입니다. 스타벅스가 ‘바베큐연구소장’ 유용욱 셰프와 출시한 ‘바베큐 투컷 비프 샌드위치’는 기존 인기 샌드위치 대비 최대 5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오비맥주는 시즌1 우승자 권성준 셰프와 캠페인을 펼치는 동시에 시즌2 셰프들 레스토랑 식사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화제성을 높였습니다.

 

‘깐깐한 심사위원’ 이미지를 브랜드와 연결 짓는 시도도 늘고 있습니다. 푸라닭 치킨은 시즌1·2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안성재 셰프를 마스터로 발탁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은 안 셰프에게 올해 출시될 모든 신메뉴 라인업과 맛을 검증 받아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도 안 셰프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며 장인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흑 대 백’ 구도 역시 활용 가치가 높은 마케팅 요소입니다. GS25는 우리동네GS25앱에서 흑·백 크림 케이크 2종 사전예약을 진행합니다. 공차코리아는 시즌1에 출연한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를 모델로 흑백밀크티 시리즈를 내놨습니다. 흑임자와 소금이라는 상반된 재료를 전면에 내세우고 메뉴들을 흑·백 대결 구도로 풀어낸 게 특징입니다.

 

수치로 증명된 스타 셰프 콜라보..시즌1 ‘학습 효과’

 

유통가는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흑백요리사 협업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시즌1 파급 효과가 수치로 확인된 만큼 빠른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CU는 권성준 셰프가 시즌1 편의점 미션에서 선보인 디저트를 방송 열흘 만에 상품화해 출시했습니다. 밤티라미수컵의 누적 판매량은 25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이미영 조리사와 협업한 ‘급식대가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7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GS25가 에드워드리 셰프와 선보인 간편식·디저트·주류 등 협업 상품 11종은 출시 한 달이 안 돼 115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시즌1 종료 이후 올해 1월 중순까지 GS25의 흑백요리사 IP 콜라보 상품 누적 판매량은 620만개에 달합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월부터 최강록, 박은영, 정지선 셰프 등과 선보인 콜라보 상품 10여종의 누적 판매량은 500만개를 훌쩍 넘겼습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도 ‘흑백요리사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3개월 만에 400만개 넘게 팔리며 정식 메뉴로 전환됐고 맘스터치가 지난해 초 내놓은 에드워드리 버거 2종은 최단 기간 200만개 판매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가 준비한 ‘최강록의 나야’ 구이용 시리즈는 약 1년간 30만개 이상 팔렸습니다.

 

빠른 상품화·품질·합리적 가격..‘최적의 밸런스’ 찾기 숙제

 

업계에서는 흑백요리사가 하나의 예능을 넘어 K푸드 홍보 창구이자 한식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이름이나 이미지만 빌려주는 표면적 협업에 머물거나 입소문에 비해 품질이 받쳐주지 못해 ‘반짝인기’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 차별화하지 못한 많은 협업 제품들이 일회성 판매에 그쳤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만남을 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스타 셰프의 이름값보다 셰프의 스토리와 강점이 자사 상품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는 설명입니다. CU는 밤 티라미수컵을 상품화하면서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구현했습니다. 급식대가 간편식 시리즈는 '급식 전문가의 노하우'를 적극 내세웠습니다.

 

명확한 상품 비전의 공유도 필수입니다. CU 관계자는 “협업하고자 하는 셰프와 빠르게 접촉하고 상품 출시도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기획부터 출시까지의 시간을 대폭 줄이려고 한다”며 “하나의 상품 출시가 아닌 향후 어떤 방향으로 상품을 확장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이어갈지에 대한 비전에 대한 상호 간의 공유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셰프 협업이 갖는 한계도 존재합니다. 미쉐린 스타 셰프와 협업한다고 해서 파인다이닝 수준의 품질과 가격을 그대로 구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업체들은 대량 생산과 유통 구조, 소비자 판매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기존 카테고리에서 크게 벗어나는 획기적인 변화를 주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GS25 관계자는 “상품 기획 전반을 함께 하는 파트너십이 GS25 셰프 협업 전략의 핵심”이라며 “셰프 고유의 레시피와 철학을 살리면서도 편의점 채널 특성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과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다”며 “고객이 원하고 즐길 수 있는 메뉴인지, 고객과의 접점이 충분한지도 주요 판단 기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가 파인다이닝이나 대가 등 '음식 고수'들이 나온다는 콘셉트라 소비자는 협업 상품이라고 했을 때 공산품이라도 특별한 지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품질에 더해 요리사의 터치가 상품에서 보여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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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2025 연간실적] KT&G, 매출 6조·영업익 1.3조 돌파…사상 최대

[2025 연간실적] KT&G, 매출 6조·영업익 1.3조 돌파…사상 최대

2026.02.05 16:52:4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사장 방경만)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796억원으로 11.4%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조7137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4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KT&G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업과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해외 CIC(사내독립기업) 설립 등 체질 개선을 통해 강화된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긍정 평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궐련사업이 역대 최고 매출과 수량, 영업이익을 동반 경신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해외궐련 매출은 1조8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고 해외궐련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체 궐련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은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선 54.1%를 기록했습니다. 판매수량과 전략적인 단가 인상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NGP(전자담배)사업은 국내외 디바이스 및 스틱 신제품 출시로 확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오른 8901억원, 스틱 매출수량은 2% 늘어난 147억8000만개비를 기록했습니다. KT&G는 지난해 실적과 함께 올해 가이던스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2023년 말 발표한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 투자(CAPEX)를 통해 지난해 카자흐스탄 공장을 준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외 생산시설 확대를 기반으로 KT&G는 올해 매출원가 감소를 비롯해 지속적인 전략적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라이센싱 등 사업모델 다변화를 통해 해외궐련사업에서 수량, 매출,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는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KT&G는 NGP사업 다각화를 통해 본업인 담배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로 통용되던 NGP를 탈피해 지난해 ‘ASF’ 인수를 통해 마련한 니코틴 파우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입니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과거 수출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직접사업을 강화한 결과 해외궐련 매출이 처음 국내를 넘어섰다"며 "글로벌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모던 프로덕트 카테고리 확장 및 시장 진입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가속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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