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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미국 11조 규모 ‘통합 제련소’…핵심광물 공급망 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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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6, 2025, 11:12:41

온산 모델 그대로 ‘미국판 복합 제련소’ 건설
미국 상무부 장관 "외국의 공급망 의존서 벗어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11조원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합니다. 고려아연은 한미 경제안보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의 큰 승리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보도자료를 내고 "미 국방부(전쟁부) 및 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에 65만㎡의 대규모 제련소 건설을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미국 제련소'(U.S. Smelter)로 명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고려아연의 미국 내 종속회사인 '크루서블 메탈즈'(Crucible Metals, LLC)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예상투자액은 총 10조9500억원(약 74억3200만달러) 규모입니다.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 및 미국 내 전략 투자자가 출자한 합작법인인 '크루서블 JV'를 통해 약 2조8600억원(약 19억4000만달러)를 조달하고 고려아연은 약 8600억원(약 5억8500만달러)을 직접 투자합니다. 나머지 자금은 미국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 및 보조금 프로그램, 재무 투자자 대출 등을 더해 충당할 계획입니다. 

 

고려아연은 사업 운영 주체인 크루서블 메탈즈가 미국 제련소 설립을 추진하도록 미국의 정책금융 지원 대출 및 재무 투자자 대출 규모가 최대 6조9210억원(약 46억98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칩스법'에 따라 미국 상무부도 최대 약 3000억원(약 2억10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고려아연의 발표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X에 올린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재건하며 외국 공급망 의존에서 벗어나는 핵심광물 계약을 체결했다”며 "미국에서 연간 54만톤의 필수 자재를 생산하는 최첨단 핵심 광물 제련소 및 가공 시설을 테네시에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고려아연과 함께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해당 광물은 방어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자동차,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업 등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들을 작동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려아연은 테네시 제련소를 한국의 온산제련소와 같은 복합 비철금속 제련소로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고려아연은 미국 내 60여곳을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제련에 필요한 용수·전력 등의 공급이 수월하고 물류 접근성이 양호한 테네시주에 제련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고려아연은 테네시주에 있는 기존 니어스타(Nyrstar) 제련소 부지를 인수한 뒤 이를 활용해 기반 시설을 재구축하고 첨단 공정 기술을 적용해 제련소를 건설. 2029년부터 상업 가동할 예정입니다.

 

이 곳에서 아연, 연, 구리 등 주요 비철금속과 금, 은 등 귀금속 외에도 안티모니, 게르마늄,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카드뮴, 팔라듐, 갈륨 등 미 지질조사국이 발표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해 총 13종의 금속과 반도체용 황산도 함께 생산할 계획입니다.

 

고려아연은 "미국 내 유일한 아연 제련소가 50년 가까이 운영돼 아연 공정을 이해하는 전문 인력 수백여 명의 고용 승계가 가능하고 전력 공급가격이 저렴해 전력비 절감 효과가 크고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며 "이미 니어스타 제련소 인수에 대한 합의에 이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계획에 대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을 계기로 항공우주,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한미 경제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MBK는 이에 대해 "고려아연이 10조원 규모의 자금과 리스크를 전적으로 부담하면서, 알짜배기 지분 10%를 미국 투자자들에게 헌납하는 것은 기형적인 구조라며 "이사회의 배임 우려는 물론 개정 상법상 이사의 총주주 충실 의무에 반할 소지가 크다"고 반발했습니다. 

 

영풍·MBK는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고 회사에 현저한 손해를 발생시키는 위법 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통해 이번 결정을 반드시 시정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번 고려아연의 투자에 대해 "미국 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의 ‘탈중국’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방위·반도체·AI 등 전략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미국 내에서 대량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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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후보에 이재근…“과감한 변화·세대교체 필요”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후보에 이재근…“과감한 변화·세대교체 필요”

2026.09.11 22:15:4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어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추위원들은 회장자격요건에서 정하고 있는 업무경험·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 비전·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경영 노력이라는 5개 항목과 25개 세부기준 토대로 후보자들을 심도있게 검증·평가했습니다. 이후 최종 투표 통해 차기 회장으로 적합한 자질·역량 보유한 적임자가 이재근 부문장이라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근 부문장은 관계법령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 거쳐 오는 11월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이재근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핵심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준비된 경영진으로 평가받습니다. 1993년 주택은행 입행했고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 주도하며 그룹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앞장섰습니다. 이후 은행으로 자리 옮겨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치며 은행의 수익성중심성장과 현장영업 시스템화를 이뤄내고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됩니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체질 재설계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 탈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2025년부터 그룹 부문장에 선임돼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부문과 WM·SME 부문 총괄지휘하며 그룹 성과 높이는 역량을 보여줬습니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3개월 넘는 기간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모든 후보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 개시하고 객관적 검증기준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며 "이재근 부문장은 금융산업이 재편되고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현 상황에서 KB금융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훌륭히 이끌어낼 만한 역량있는 CEO 후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주 부문장과 은행장을 맡으며 쌓은 은행·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에 더해 재무·전략·글로벌부문 등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회추위는 판단했다"고 추천배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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