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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인문학 확장지향성 ‘팝콘·서재’로…창립자부터 대이은 ‘문학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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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07, 2025, 22:11:50

사랑·위로 전하는 '문장한입팝콘' 출시
통합앱에서는 독서서비스 '서재' 선보여
신용호 창립자 보험·교육·인재양성 앞장
신창재 의장 "문학은 인류 전체 위한 것"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생명보험사가 편의점과 만나 '팝콘'을 출시하고 앱상에서 나만의 '서재'를 만들어 고객에 선사합니다. 보험사의 색다른 시도라기엔 형용이 충분하지 않고 무언가 묘한 느낌의 조합이지만 당사자가 교보생명(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신창재)이라면 가만히 고개를 주억거리게 됩니다.


1958년 대한교육보험으로 창립해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 아래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1980년 12월 광화문 한복판에 '교보문고'를 세워 국민교육 진흥을 도모하며 1992년 12월 민간 유일의 문학지원재단 '대산문화재단'을 설립한 기업이기에 그렇습니다.

 

교보생명이 '문장 한입 팝콘'이란 식품을 통해 고객에 다가서거나 자체 통합앱에 독서서비스 '서재'를 선보이는 이른바 '인문학'으로의 확장은 교보생명 스스로 가장 잘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6일 출시된 문장한입팝콘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먹는 재미가 있는 팝콘에 사랑·위로·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문장이 적힌 책갈피를 살며시 끼어넣은 것입니다.

 


책갈피 종류는 60종에 달합니다. <불편한 편의점>(저자 김호연), <편안함의 습격>(마이클 이스터), <경애의 마음>(김금희),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김창완) 등 인기를 끈 50권의 소설과 에세이에서 발췌한 문장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팝콘을 한입 먹으며 한줄의 문장을 즐기면 책속 문장이 지닌 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교보생명은 대산문화재단·교보문고와 함께 오랜시간 책과 사람을 이어온 경험을 살려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문장한입팝콘 출시기념으로 오는 12월14일까지 교보문고 강남점에서는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제품증정행사도 진행됩니다.

 

앞서 지난 10월말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로 통합앱에서 독서서비스 '서재'를 선보였습니다. 고객이 자신의 책장 사진을 찍어올리면 자동으로 서재가 생성됩니다. 고객은 읽은 책이나 생각, 영감을 받은 문구, 좋은 글귀를 쉽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책을 읽고 기록하며 독서습관을 만드는 '챌린지'와 문장 기반의 숏폼 형태 콘텐츠 '문장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일종의 아카이브(기록보관소)이자 책 관련 모든 콘텐츠를 망라한 '독서종합플랫폼'이라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작가나 유명인의 서재를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교보생명은 작가 송길영의 서재를 공개한데 이어 배우 정해인, 교육전문가 이은경, 유튜버 원샷한솔 서재를 차례로 소개할 계획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건강·자산관리뿐 아니라 독서까지 한번에 가능하도록 통합앱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며 "이번 통합앱 개편은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디지털 인문학 플랫폼으로 도약을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독서를 통해 마음의 풍요까지 전하는 교보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쯤되면 생명보험을 본업으로 하는 교보생명의 지고지순한 '인문학 사랑' 그 연원이 궁금해집니다. 먼저 교보생명을 일군 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2003년 별세)는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는 유지를 남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산문화재단은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 출연으로 설립됐습니다. 그 아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30년 넘는 세월 대산문화재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대산문화재단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대산문화재단은 2014년 데버라 스미스가 번역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영국 현지에 소개할 수 있도록 출판지원했습니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영국 맨부커상 국제부문(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으며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문학상으로 꼽히며 노벨문학상 수상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대산문화재단은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등 한강 작가의 대표작 9편의 번역·출판도 지원했습니다. 이들 작품은 영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로 번역됐습니다.


대산문화재단은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문학상을 제정하고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에도 나서는 등 지난 30년간 한국문학지원사업에 총 582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기업이 출연한 국내 민간단체 가운데 문학에 방점을 찍은 재단은 대산문화재단이 유일합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은 2022년 대산문화재단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문학이 사회구성원 나아가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재단을 운영해왔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일은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성있게 시행해야 하기에 그동안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겠다"며 여념없는 문학지원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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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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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KCGS ‘2025 ESG 우수기업’ 최우수상

신세계백화점, KCGS ‘2025 ESG 우수기업’ 최우수상

2025.12.05 16:47:55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우수기업 부문 최우수기업’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대규모 유통업계에서 해당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 걸쳐 매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합니다. 올해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024곳과 비상장 66곳 등 총 1090개사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ESG 체계를 전사적으로 고도화하고 친환경·사회공헌·중소 협력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 KCGS 평가에서 환경(E)과 사회(S) 부문 모두 A+ 등급을 기록했고, 종합 ESG 등급에서도 A+를 획득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취약 계층 청소년 대상 교육 지원 ▲시각장애인 연주단 후원 ▲폐유니폼 업사이클링 ▲중소 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29년째 이어온 희망장학금 사업은 ‘지역 상생·인재 양성·장기 지원’을 목표로 ‘위드 신세계’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해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실질적 교육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 연주단인 한빛예술단을 16년째 후원하며 공연 기회 제공과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11월에는 13개 점포에서 수거한 폐유니폼 1만 벌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해 기증하는 등 친환경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중소 브랜드 해외 진출 지원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냈습니다. ‘하이퍼 그라운드’를 통해 90여 개 브랜드를 일본·프랑스·싱가포르·태국 등 해외 시장에 소개했으며, 물류·인테리어·마케팅 등 현지 진출에 필요한 요소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밀라노의 제타 쇼룸에서는 3시즌 연속으로 K-패션 전시를 진행하며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기업 수상은 회사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ESG 활동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강화해 고객에게 다가서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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