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선식품과 생필품 부문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신선식품 당일배송 역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2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현재 이마트와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식품 장보기”라며 “4분기 시작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신세계그룹과 협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를 입점시킬 계획입니다. 당일배송을 비롯한 빠른배송이 중시되는 신선식품 영역을 키우기 위해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배송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생필품이나 신선식품 상품은 빠른배송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집중하며 CJ대한통운과 물류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영업수익(매출) 1조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48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견줘 각각 30.4%, 8.9% 늘었습니다. 특히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커머스 부문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임원 B와 미팅할 때마다 자신이 무능한 존재로 느껴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을 걷고 있는 것 같아 괴롭다.” -2021년 3월 26일 저녁 6시 고인이 동료에 토로한 증언 지난 5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네이버 직원 관련 노조가 자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경우도 많았고, 심지어 초과했다는 증거도 남기지 못하고 일해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관련 네이버 노조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은 7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본사 그린팩토리 정문 앞에서 ‘동료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동조합의 입장 발표’를 주제로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5월 25일 동료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노동조합은 2차례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진상규명을 위한 회사의 적극적인 노력과 데이터 보존 촉구, 자체 진상 조사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다만, 대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날 기자회견에서는 공동성명이 속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40대 직원과 관련된 임원들을 직무 정지했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네이버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해당 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모 책임 리더 등의 직무정지를 권고했으며 한성숙 대표가 이를 수용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네이버 직원 A씨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A씨가 남긴 메모를 토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생전에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말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역시 메일을 통해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외부 기관 등을 통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웨일(Whale)’ 브라우저의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하고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웨일 서비스를 이끄는 김효 책임리더는 “브라우저는 사용자에게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가장 기본 통로이며, 웹 서비스 개발자들에게는 기술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기반 플랫폼”이라고 브라우저의 역할을 설명하며 서두를 열었습니다. 김 책임리더는 “웨일은 ‘유저 퍼스트(user-first)’ 방향성 아래 유틸리티로 인식되던 브라우저도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냈다”며 “모바일 시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브라우저의 새로운 사용성을 선보이면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국내 인터넷 사용자와 환경에 최적화된 유일한 ‘Local user-first’ 브라우저, 웨일 네이버가 자체 브라우저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출시한 웨일은 사용자를 0순위로 고려하는 서비스 방향성 아래, 브라우저의 사용성을 꾸준히 확장시켜왔습니다.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하면 바로 뜻을 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이 손을 잡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경험 제공에 나섭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기업간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16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물류 경쟁력 강화, 명품·프리미엄 서비스 구축,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중소상공인)의 브랜드로의 성장 등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와 관련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마트의 자사주 1500억원, ㈜신세계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000억원과 상호 지분을 교환합니다. 자사주 교환일은 17일이며 이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돌입합니다.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 네이버는 이용자 5400만명, 신세계는 이용자 2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산 45만 셀러가 활동하는 1등 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지분 교환을 통해 맞손을 잡았습니다. 최근 온라인 쇼핑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IT업체와 유통사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16일 유통·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신세계는 이날 지분 교환 방식의 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지분교환 규모는 2500억~3000억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협악식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차정호 신세계 대표가, 네이버 측은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이버와 신세계는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통해 지분교환에 관한 건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 1월 분당 네이버 사옥에서 직접 만난 바 있습니다. 두 회사는 온·오프라인 유통·판매, 물류 거점화, 라스트마일(최종 목적지 구간) 배송 등 폭넓은 사업 제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장악한 네이버는 지난해 CJ그룹과 주식 맞교환, 올 초 BGF리테일과 플랫폼 사업 업무 제휴 등 기존 유통·물류 업체의 손을 잡고 오프라인 시장으로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1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주)(대표이사 한성숙)가 올해 맞춤 물류로 중소상공인 글로벌 진출 등 판로 확대에 본격 나섭니다. 2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올해 첫 ‘네이버 밋업’에서 기술로 SME와 창작자의 성공을 꽃피우는 ‘프로젝트 꽃’의 5년 성과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습니다. 한 대표는 “2016년 4월,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SME들을 위한 비즈니스 툴(tool)로 제공해, 연간 1만 창업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 꽃’이 42만 스마트스토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플랫폼과 SME가 함께 만든 성장 모델의 긍정적 파급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한 흐름이 됐다”며 “다양한 툴 개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의 룰을 잘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꽃 1.0’의 성공 공식 오프라인으로 확대..동네식당∙동네카페로 네이버는 오프라인 사업자도 온라인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네이버 장보기’를 확대하고, 스마트플레이스를 개선합니다. 지난해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동네시장은 전국 80곳으로 올해는 160곳으로 확대합니다. 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가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480만명의 SME(중소기업)와 160만명의 창작자를 서로 연결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키웁니다. 2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연결(connect)은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며 “오프라인에서는 유명 아티스트와 빅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반면, 작은 규모로 사업이나 창작 활동을 하는 분들은 서로를 발견하고 협업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네이버에서는 이미 방대한 스펙트럼의 SME와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검색, AI추천, 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과 플랫폼이 SME와 창작자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며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와 창작활동을 연결해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 연결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1000여명의 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를 서로 연결하는 ‘Expert for SME’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작합니다. 스마트스토어 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터넷 관련 비대면 산업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대표가 10년 후 인터넷 산업의 변화에 대해 각각 다른 견해를 내놨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0~20년 후 인터넷이 모든 사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구독경제’와 ‘콘텐츠’가 핵심 변화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9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20주년을 맞이해 ‘인터넷 산업을 대표하는 얼굴을 만나다’라는 시리즈를 기획한 가운데, 지난 9~10일 한 대표와 여 대표의 인터뷰를 게시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모바일 대중화’와 ‘코로나19’를 꼽았습니다. 한 대표는 “휴대폰을 손에 쥐게 되면서 내 손 안에서 시작되는 IT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며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정보를 쉽게 접하고, 친구를 만나고 아예 없던 것들이 생겨나게 되는 등 휴대폰이 인터넷으로 들어온 큰 계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선 한 대표는 “이제 정말 산업을 본격적인 산업으로 만든 큰 변화 속에 있는 또 한번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대한민국 곳곳의 ‘백년가게’들이 궁금하다면 이제 네이버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1일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인증하는 전국 ‘백년가게’를 네이버 검색과 네이버 지도를 통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 중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은 점포인데요. 전남 여수의 구백식당과 충북 옥천의 일미해장국 등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년 이상 가게 중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과 서비스 차별성 등을 종합 평가해 백년가게를 선정합니다. 이후 전문가 컨설팅, 혁신역량 강화 교육, 우대 보증·자금,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중기부는 “네이버 검색과 지도를 통해 약 400여 곳의 백년가게 정보가 제공된다”며 “사용자들이 해당 점포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업주들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간 3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