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기업결합심사 필수 신고국가인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았습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결합을 승인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기업결합심사 필수 신고 국가로부터 첫번째 승인을 받게 됐습니다. SAMR은 양 사 합병 이후 노선 독점 우려가 있는 노선에 대한 시정조치안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국내 공정위가 경쟁 제한을 우려한 5개 노선과 SAMR이 우려한 4개 노선을 더해 총 9개 노선에서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항공사를 지원하는 시정조치안을 제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SAMR 측에 우려 노선에서 취항을 희망하는 항공사에 공항 슬롯 이전 등을 지원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중국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에 따라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EU(유럽연합), 일본과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 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시장 규모가 큰 중국으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음에 따라 나머지 심사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중국 드라마 ‘나소재불가애’ 수입을 확정지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중국이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발동한 지 6년 만에 한국 콘텐츠가 정식으로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수 있게 돼 중국 드라마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회사에서 수입한 중국 드라마 ‘나소자불가애’는 지난 10월부터 중국 내 플랫폼인 텐센트와 아이치이에서 방영 중인 작품이다. 소설 ‘최맹보포’를 각색한 작품으로 가볍고 명랑한 로맨틱코미디 장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판 프로듀스 101 출신 ‘유특’과 중국 드라마 ‘명월조아심’으로 국내에 얼굴이 알려진 ‘릉미사’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관계자는 “중국 드라마 특유의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분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작품으로 생각돼 수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최근 중국 OTT도 개방돼 한-중간 활발한 문화교류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콘텐츠를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조8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6.8% 감소한 12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초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3분기에도 지속되며 중국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기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됐다는 설명입니다. 뷰티(화장품)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7892억원, 영업이익은 68.6% 감소한 67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는 화장품 비수기인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간헐적 봉쇄로 오프라인 매장 영업 정상화가 지연되는 등 소비가 위축돼 중국과 면세 채널에서 부진했습니다. 대신 ‘오휘’, ‘CNP’ 등 명품 브랜드 매출이 각각 22%, 2% 증가했습니다. 색조 화장품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펄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는 온라인 출시 후 최근 국내 최대 H&B스토어에 입점했고, 더크렘샵은 미국에서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대를 통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기업과 함께 동남아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기반의 친환경 전력공급 솔루션 제공에 나섭니다. 22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기업인 GDS와 ‘연료전지 연계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GDS는 지난 2000년 설립돼 상하이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나스닥과 홍콩증시에 상장했으며, 중국에서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인 데이터센터 기업입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지역에서는 3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중국 내 가장 큰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양사는 안정적 전력공급이 필수인 데이터센터와 연료전지 솔루션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데이터센터 시장을 개척하고 연료전지 기반의 친환경 전력공급 솔루션이 적용된 데이터센터 구축을 골자로 이를 추진키로 합의했습니다. 사업개발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의 공급 및 EPC(설계, 조달, 시공)를 포함해 친환경 전력공급 솔루션 제공을, GDS는 데이터센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적자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조264억원으로 같은 기간 21.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6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6% 하락한 9457억원의 매출과 195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습니다.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이 부진했습니다.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6278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5.4%, 55.3% 감소했습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브랜드 별로 보면 헤라와 바이탈뷰티가 핵심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설화수는 ‘자음생 브라이트닝 라인’을 출시하며 자음생 라인업을 강화했고, 라네즈는 ‘비스포크 네오’를 내놓으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데일리뷰티 부문에서는 려에서 새치 커버 샴푸인 ‘더블이펙터 블랙 샴푸’를 출시하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해외 사업은 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홀딩스는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이하 산둥루캉하오리요우)와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가 공동 추진 중인 결핵백신 개발 관련,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지닝시 고신구에 위치한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백신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약 4만9600㎡ (1만 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산둥성 정부와 지닝시는 조속한 결핵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추후 공장 생산설비 구축 및 인허가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약 9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현재 백신공장 설계에 착수했고 공장이 완공되면 임상시험에 돌입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에 대해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 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꼽히는 공장 부지 확보 및 인허가 등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산둥성 정부는 올해 초 결핵백신 개발 사업을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제3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결정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지난 2009년 6월 26일 당시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스페인의 세비아에서 대통령의 축전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본 심사에서 다른 국가들로부터 이례적이란 뒷말이 나올 만큼 진행된 지 15분 만에 등재결정을 받아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덕분입니다. 유네스코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조선왕릉, 통합적으로 보존관리돼”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이로써 우리는 모두 9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문화국가로서의 자긍심을 한층 더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며 “이제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 된 조선왕릉을 더욱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조선왕릉은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으로 세계유산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고 지금까지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왔으며,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관리되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유네스코의 높은 평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키움증권은 3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Not Rated).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2020년 중국 시장 매출은 1505억원,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81억원을 시현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은 약 7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경쟁사 대비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였으며, 이익률 개선폭 또한 증가했다. 이는 경쟁사와 달리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직접 영업을 해오며 신속하게 대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 판매 호조 및 북미, 유럽 등 정상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 따라 2021년 연결 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7724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오리온홀딩스(부회장 허인철)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의 기술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3월 설립한 중국 내 합자 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를 통해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용 기술 사용에 대한 계약금 ▲사업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 등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노믹트리는 중국 내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위한 기술 지원을 맡는 등 대장암 진단키트의 상용화까지 지속해서 협력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술도입 계약을 시작으로 대장암 진단키트의 중국시장 내 상용화에도 속도를 냅니다. 현재 임상을 위한 핵심 기술 관련 인력 충원을 완료했으며 이달에는 임상 추진을 위한 대행사 본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중국 파트너사 ‘산둥루캉의약’의 생산 본거지인 산둥 지닝시에 대장암 조기 진단키트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을 시작하고, 연내에는 임상 사전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내 임상시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했습니다. 오리온홀딩스는 합자 법인을 통해 중국 주요 도시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1만여명을 대상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2주년을 맞는 올해 XR얼라이언스 회원사를 확대한 데 이어 최대 규모 5G 솔루션∙콘텐츠 수출계약 맺는 등 우리나라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8일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에 따르면 지난 26일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Advanced Info Service)’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 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합니다. AIS는 2020년 말 기준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45.6%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의 최대 이동통신사로 4100만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태국 최초로 5G 전국망을 구축해 7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9년 차이나텔레콤(중국)을 시작으로 2020년 홍콩텔레콤(홍콩), KDDI(일본), 청화텔레콤(대만)에 5G 콘텐츠를 수출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5G 솔루션∙콘텐츠 누적 수출 총 2200만불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AIS 수출 규모는 LG유플러스 5G 콘텐츠 총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5G 콘텐츠만 판매했던 기존 수출과 달리 ▲AR·VR 콘텐츠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