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LG화학이 인도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누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노국래 부사장 등 8명의 현장 지원단을 급파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지 주민 12명이 사망하면서 현지 분위기가 매우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LG화학은 사고 원인의 명확한 규명과 책임있는 피해복구를 약속했습니다. 13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인도 현장 지원단이 현지로 파견됐습니다. 사고원인 조사 및 현장의 재발방지 지원이 최우선으로 필요한 만큼, 생산 및 환경안전 등 기술전문가 중심으로 인력이 구성됐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입니다. LG화학은 “공장 안전성 검증 및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한편, 신속하고 책임 있는 피해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노 단장은 피해주민들을 직접 만나 지원 대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우선 국내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고 수습을 지휘할 계획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출·입국이 제한돼 있지만, 한국과 인도 정부 및 대사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신속한 입국이 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연간 1억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공장을 멈춰 세웠습니다. 인도 주정부 지침에 따라 생산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는 23일 “인도 주정부 지침에 따라 노이다 공장을 이날부터 25일까지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기지는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위치해 있는데요. 노이다가 속한 우타르프데시 주정부는 25일까지 전 사업장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최대 생산 기지로, 세계 시장 공략의 차세대 거점으로 육성하는 곳입니다. 지난 2018년 삼성전자는 기존 공장을 두 배로 확대했고, 현재는 연간 최대 1억대 이상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가전 공장도 일시 폐쇄 조치합니다. 뉴델리 인근 그레이터노이다와 푸네 소재 생산법인의 가동을 이달 말까지 일시 중단합니다. 노이다 공장은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의 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푸네 공장은 생활가전, TV와 스마트폰 등도 일부 생산합니다. 한편, 인도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약 4만 5000여 대의 셀토스를 팔아치웠습니다. 올해는 미니밴 카니발과 소형 SUV ‘쏘넷’을 연달아 투입해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데요. 인도에 생산공장을 둔 기아차는 오는 2022년까지 연 3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해 시장 3위에 오른다는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5일 인도에서 열린 ‘2020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에 참가해 카니발을 출시하고, 쏘넷의 콘셉트 모델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카니발은 인도에서 생산·판매되는 기아차의 두 번째 차종인데요. 현행 3세대 카니발(YP)은 올해 단종 후 풀체인지(완전변경)되지만, 신흥국인 인도에서 ‘현지 전략차종’으로 거듭난 셈입니다. 또 이날 기아차는 ‘쏘넷 콘셉트’를 통해 올해 하반기 인도에 출시될 쏘넷의 디자인을 미리 보여줬습니다. 형님뻘인 셀토스와 함께 인도시장을 공략할 쏘넷은 현지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형 SUV 시장을 정조준하게 됩니다.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은 “기아차는 지난해 셀토스를 출시하며 인도시장에 처음 데뷔한 이후 고객들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오늘 소개하는 카니발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과 인도가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인도는 세계에서 5번째로 자동차를 많이 만들지만 내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 무궁무진한데요. 현대·기아차는 이미 인도에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수소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 부문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국과 인도의 각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 정만기 회장, 지민철 책임위원과 인도 측 라잔 와드헤라, 라제시 메논 등이 참석했습니다. 두 협회가 손을 잡은 이유는 최근 자동차 분야에서 양국간 산업협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협회 차원에서 협력체계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총회 참석을 계기로 MOU를 체결했습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차는 이미 인도에서 연간 70만대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9개 모델이나 만드는 현대차는 내수 2위, 수출 1위 기업으로 성장했는데요. 특히 올해 기아차가 30만대 규모의 새로운 투자를 단행하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롯데가 인도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나섰습니다.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고 5700만원에 달하는 총 상금 약 350만 루피를 제공한 것입니다. 이번 경진대회엔 인도 스타트업 32개사가 참여했습니다. 롯데지주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공과대학 리서치파크와 함께 ‘제1회 롯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습니다.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발한 3개 기업엔 총상금 약 350만 루피(5700만원)을 수여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 스타트업 32개사가 참여했습니다. 이 중 20개사는 전시부스를 통해 기업 홍보를 했습니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하고, 선발된 10개 회사가 최종적으로 경진대회에 진출하는 식입니다. 최종 경진대회는 21일 컨퍼런스홀에서 진행했습니다. 최종 경진대회에는 김형태 주첸나이총영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관계자·라메쉬 산탄남 IITM 리서치파크 최고혁신책임자·교수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종 진출한 10개 회사는 보유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와 함께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제5차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는 딴 신(Thant Sin) 주한 미얀마 대사 등 아세안 10개국과 인도 대사 11명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금융유관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국가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처음 개최된 이래 다섯 번째 열리는 연례 간담회다. 각국 금융산업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아세안·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3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25일에서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를 초청해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로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신남방 정책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심화·발전 시키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인도에서 열린 케이팝 행사를 후원하며 음악과 춤이 일상인 인도 오디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가 인도에서 ‘LG 케이팝 경연대회 2019’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경연은 지난 2012년부터 현지에서 케이팝 경연대회를 진행해온 주인도 한국문화원과 LG전자가 함께 개최했다. LG전자는 대회에 ‘LG 엑스붐’ 오디오를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3500명이 참가 신청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우선 온라인 동영상으로 사전 예선을 치르고 지난달 2일부터 지난 7일까지 뉴델리, 벵갈루루 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지역 예선을 진행해 각 지역 대표팀을 뽑았다. 선발된 15개 지역 대표팀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 ‘타카토라 스타디움(Talkatora Stadium)’에서 결선을 치렀다. 대회 우승팀은 매년 10월경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리는 ‘창원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인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LG전자는 공연장에 LG 엑스붐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앰프와 스피커가 일체화된 ‘원바디 미니 오디오’와 블루투스로 재생하는 무선 스피커 등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소형 SUV인 ‘셀토스’가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7월 국내 출시되는 셀토스는 지역별 특화사양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앞세워 잠재력 높은 인도 시장에서 ‘톱5’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아차는 20일(현지시간) 인도 구르가온의 A DOT 컨벤션센터에서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비롯해 현지 미디어, 딜러단, 기아차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인 셀토스를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 처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셀토스만의 가치를 제공해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토스는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기아차의 핵심 전략 차종이다. 디자인, 성능, 안전,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는 게 기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