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저가 스마트폰 3종을 출시합니다.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강점입니다. 중남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LG전자는 18일 ‘K61’, ‘K51S’, ‘K41S’ 등 저가 스마트폰 3종을 올해 2분기부터 중남미와 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후면에 표준, 초광각, 심도, 접사 등 고가 제품에 들어가는 렌즈 4개를 탑재했습니다. K61은 4800만 화소, K51S는 3200만 화소, K41S는 1300만 화소 표준 렌즈를 각각 장착했습니다. 인공지능(AI) 화질 보정 기능도 지원합니다. 화면도 키웠습니다. 6.5인치 크기에 전면 베젤을 줄였습니다. K61과 K51S은 ‘펀치홀’, K41S는 ‘V노치’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입니다. DTS:X 3D 입체 음향 기능을 지원합니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프리미엄급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춘 실속형 제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코로나19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은 현지에서 강세인 화웨이와 중국에 공장이 있는 애플에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7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래디 왕(Brady Wang)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오프라인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급락은 유통업체 재고를 급격히 증가 시켜 올해 2분기 출하량이나 신제품 출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염병으로 인한 수요 감소는 중국 내 존재감이 큰 화웨이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라 탕(Flora Tang)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60%를 차지하는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온라인 비중이 높고 해외 시장에 중점을 뒀던 샤오미, 원플러스, 리얼미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이번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애플이 4G(LTE)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를 앞섰습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하며 8분기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애플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은 출시하지 못했지만 아이폰 11 제품군이 중저가 스마트폰인 XR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주면서도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점유율 20%로 1위를 지켰습니다. 삼성전자는 고급 5G 제품부터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확보했습니다. 갤럭시 A 시리즈를 개편하며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지난해 5G 스마트폰 650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한편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40% 점유율을 차지하며 중국시장 판매량 비중을 60%까지 확대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자체 운영체제(OS)로 중국 밖에서 안드로이드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주요 국가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만큼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올해를 매출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30일 지난해 4분기 MC사업본부 매출이 1조 3208억 원, 영업손실 332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MC사업본부가 기록한 적자는 총 1조 99억으로 전년(7782억 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재석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팀장은 “지난 4분기에 제품력을 갖춘 고급형 출시에도 북미시장에서 보급형 수요 감소와 경쟁사의 가격 공세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기타 해외지역에서도 판매가 부진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분기 대비 13% 역신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익 측면에서는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이 악화 요인이 됐으며 프로모션 활동과 북미, 한국에서 보조금 축소 정책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며 “또한 연말재고 건전화에 드는 비용으로 적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 브라질 삼성전자 법인을 찾았습니다. 이번 방문은 이 부회장이 지난 2000년 상무보를 역임할 당시 브라질 법인을 찾은 이후 20년 만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단말에서 실행하는 콘텐츠 서비스와 스마트폰 연결기기에서 새로운 수익을 발굴하기 시작하면서 중고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총 2억 67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흠이 있는 제품을 재조립해 판매하는 리퍼비시(Refurbish) 상품도 포함한 수치입니다. 세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14억 대 수준에서 정체하는 와중에도 중고 시장은 지속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출하량 1억 7580만 대와 비교해 17.6% 늘어났습니다. IDC는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오는 2023년에는 3억 3290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DC는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에 고가 스마트폰의 확대와 함께 하드웨어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전략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제조사가 내놓는 최고급 제품은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 가격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이 행정기관에 제공한 금융거래 정보를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은행들이 오는 27일부터 전자문서를 이용해 금융 거래 정보 제공 사실과 내용을 통보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은행은 금융실명법에 따라 행정기관 등에 제공한 금융거래정보 내역을 10일 내로 본인(예금주)에게 등기우편으로 통보해 왔습니다. 그러나 고객들이 종이서류 등을 직접 받아야 하는데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불편함이 컸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모바일 웹페이지나 앱 등을 통해 별도의 본인 확인절차를 거친 뒤 고객이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는 27일부터 우리은행 등 17개 은행이 인사혁신처와 예금보험공사 등에 제공한 금융거래정보는 모바일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금융위는 향후 참여기관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만 노약자 등 전자문서를 선호하지 않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어려운 고객에게는 등기우편으로 통보됩니다. 2일 내로 SNS 알림 내역을 확인하지 않으면 등기우편으로 금융거래정보 내역이 발송할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얇은 천을 간편하게 케이스에 부착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폰스트랩이 출시됐습니다. 디젠트(Dezent)는 17일 스마트폰 액세서리인 ‘폰스트랩’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며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특히 제품에 부착하는 ‘그립톡’이나 거치대, 링 등 홀더는 고가 스마트폰에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디젠트가 출시한 폰스트랩은 기존 그립톡이나 거치대와 달리 1~1.2cm 너비 얇은 줄로 이뤄졌습니다. 평상시에는 케이스에 밀착되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어도 번거롭지 않고 들뜸이 없어 무선충전을 하는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LG전자 ‘듀얼 스크린’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화면이 크고 무거운 제품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착도 간단해 폰스트랩을 스마트폰 케이스 바깥에서 안으로 감듯이 부착하면 됩니다. 접착제는 독일 TESA 양면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여러번 재부착할 수 있고 떼어내도 끈적임이 적습니다. 패턴에 따라 45가지 디자인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가성비’의 대명사 샤오미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중급 프로세서에 쿼드 카메라, 대화면으로 무장해 ‘갖출 건 다 갖춘’ 실속형 제품입니다. 샤오미는 12일 서울 강남구 복합문화공간 북쌔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미노트8T’(Redmi Note 8T)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경쟁력으로 명성이 높은 샤오미답게 제품 가격은 23만 9000원입니다. 샤오미는 홍미노트8T를 소개하며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습니다. 이 제품에는 후면 쿼드카메라와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습니다. 쿼드 카메라는 대형 1/2인치 센서에 79.4도 화각을 갖춘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도 화각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 200만 화소 매크로 렌즈와 200만 화소 심도 센서로 구성됩니다. 전면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이 들어간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됩니다. 시리즈 최초로 전면 카메라에 파노라마 기능이 추가된 점도 특징입니다. 외관은 가격 대비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6.3인치 디스플레이로 넓은 화면을 제공합니다. 제품 전·후면을 코닝 ‘고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스마트폰이 아니라 ‘듀얼 스크린’을 파는 것 같다.” 한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가 최근 LG전자 마케팅을 두고 한 말입니다. 지난 3월 LG전자가 내놓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V50 씽큐’는 탈착식 화면인 듀얼 스크린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흥행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지난 10월 업그레이드 버전 ‘V50S 씽큐’를 출시했는데, 문제는 해외용 LTE모델에는 ‘G8X 씽큐’라는 이름을 부여했다는 겁니다. 서로 다른 통신세대를 지원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V50 씽큐 플랫폼에 기반한 사실상 같은 제품에 ‘V시리즈’와 ‘G시리즈’ 명칭을 붙인 것입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략 스마트폰을 구성하던 두 제품군의 차이점이 사라진 가운데 듀얼스크린만 강조하면서면 정작 제품 자체가 가진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알파벳 ‘G’와 ‘V’는 LG전자 스마트폰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G시리즈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 2012년 출시된 ‘옵티머스 G’부터입니다. 높은 급(Grade)에 도달한 제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G전자는 ‘G플랙스’, ‘G워치’ 등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