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내 게임업계가 2024년 1분기 실적을 모두 공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증권가 전망을 웃돌며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중국 모바일 게임의 득세 등의 이유로 게임시장이 축소하며 추정 매출액 자체가 감소한 전망이었기에 호조라고 여길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 게임업계의 대표로 여겨지는 넥슨[225570]·넷마블[251270]·엔씨소프트[036570], 일명 '3N'의 1분기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도 각각 48%, 68.5% 감소했습니다. 단순 수치로 본다면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내막은 조금 다릅니다. 넥슨의 경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감소세에 대해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넷마블의 경우도 37억원이라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까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며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68.5%, 당기순이익은 50% 감소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넥슨이 2024년 1분기 연결 실적을 14일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습니다. 넥슨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9689억원(1084억엔) ▲영업이익 2605억원(291억엔) ▲순이익 3210억원(359억엔)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수치입니다. 순이익은 3210억원(359억엔)으로 32% 감소했습니다. 해당 감소세에 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것이 넥슨의 설명입니다. 지역별 매출의 경우 한국이 53%를 차지했으며 중국 27%, 북미·유럽 9%, 일본 3%로 나타났습니다. 북미·유럽의 경우 화제를 모았던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매출 증가를 보였습니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 1분기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유저 만족도 향상과 참여도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간이었다"라며 "믿고 기다려 주신 유저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넥슨은 넥슨게임즈[225570]를 통해 개발·출시 예정인 루트슈터(아이템 수집을 강조한 슈팅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엔씨소프트[036570]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3979억1100만원, 영업이익 257억2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9%, 68.5% 감소한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도 571억22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줄었습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주력 상품인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매출액인 3308억원 대비 24.6% 감소한 2494억원을 기록하며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합니다. 이번 1분기 엔씨소프트 매출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M' 1051억원 ▲'리니지W' 829억원 ▲'리니지2M' 559억원 등입니다. PC 온라인 게임의 경우 914억원에서 915억원으로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매출 기여도는 23%로 ▲'길드워 2' 254억원 ▲'리니지' 243억원 ▲'리니지2' 234억원 ▲'아이온' 143억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는 PC 게임 매출 집계에서 제외됐습니다. 총 영업비용은 3722억원으로 전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K-IFRS 기준으로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영업이익률 23%) ▲순이익 1조91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매출은 그간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중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입니다. HBM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장시간 지속된 다운턴에서 벗어난 것이 주요했다고 업계는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돼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맞춰,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고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낸드의 경우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발표한 대로 신규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3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1784억 원에 비해 75.1%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45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565억 원 대비 76.7% 늘었습니다. 증권사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기준 7000억 원이며 전년 동기(7079억 원) 대비 소폭 줄었습니다. 미래에셋은 해외법인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셋의 해외법인 글로벌엑스는 3분기 기준 1355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법인의 누적 영업이익 1771억 원보다 적지만, 당기순이익은 2651억 원으로 국내법인(2437억 원)보다 많았습니다. 국내 법인에서도 ETF(상장지수 펀드)와 TDF(Target Date Fund)의 수탁고(증권의 순자산 가치)가 올해 10조 원 넘게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미래에셋은 설명합니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이며,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펀드입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운용자산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롯데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한 6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이명재)이 지난 17일 공시한 2021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당기순이익이 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원수보험료)은 5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습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1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50% 급감한 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지만, 전날 계정재분류를 통해 사옥매각이익을 다시 인식하면서 영업이익에도 변동이 생겼다고 정정 공시했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의 영업실적이 개선된 배경엔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우량화와 손해율 개선을 통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등이 꼽힙니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수익성과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이 전년 동기대비 19.5% 성장한 41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손해율 또한 85.6%로 전년 동기의 90.1%에서 4.5% 개선됐는데요. 보험 포트폴리오 우량화를 통해 손해율이 줄어 사차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은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이 최대 실적(분기 기준)을 이끌면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 211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분기 기준 최초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사상최대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이날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같은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6.8%, 전 분기 대비 46.4% 상승한 규모입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7%증가했는데요. 세전이익은 2887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112.3% 늘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각 사업부문이 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차별화된 우량자산을 발굴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모든 사업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했는데요.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7%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대비 4.9%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지난 3월말 기준 1546%로 지난해 3월말 대비 642%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신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삼성화재(대표 최영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이 59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6.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또 당기순이익은 163% 증가한 4315억원,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지난해보다 0.2% 줄어든 4조849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살펴보면 1분기 순이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도 지난해 1분기의 2배 이상으로 늘었는데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기준으로 보면 1분기 기준 최대실적입니다. 삼성화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이동량 감소와 병원 방문 자제 등으로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3.2%포인트 감소한 102.1%를 기록했는데요. 투자 부문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주식 매각 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0.3% 늘어난 691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주식 1.49%를 보유한 삼성전자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금을 받으면서 투자영업이익이 늘었습니다.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의 비율)은 ▲장기보험 82.4% ▲자동차보험 79.8% ▲일반보험 87.3%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가 올해 1분기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익구조 개선 등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우리금융지주는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 671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9.7%, 전분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분기실적입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 중에도 지속된 코로나19와 전년도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여전함에도 수익구조 개선 및 리스크관리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지주 전환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가며 수익기반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살펴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98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0% 증가했습니다. 이자이익은 1조6196억으로,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순이자마진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3% 이상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와 유가증권 부문 호조에 캐피탈의 리스수수료 등이 더해지며 36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건전성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보이며 눈에 띄는 금융사가 있습니다. 바로 핀테크(금융+기술) 금융사인 카카오뱅크입니다. 카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악화와 저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서도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뱅은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적자를 계속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3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벌써 이를 넘어 1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81.3% 증가한 실적입니다. 카뱅 성장의 주요 배경에는 비대면에 기반을 둔 이용 편의성이 있습니다. 시중은행에서 대출 한번 받으려면 재직증명서,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서류를 직접 준비해 지점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카뱅은 앱을 통해 직장명과 직위, 연 소득 등을 입력하면 곧바로 한도와 금리가 조회됩니다. 상환방식 등을 지정하면 대출확인이 이뤄져 돈이 입금됩니다. 또 26주 적금·모임통장 등 ‘투자는 재미있고 성취감을 줄 수 있다’는 금융상품을 출시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며 젊은 층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덕에 카뱅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