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새해 첫 거래일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불을 뿜는 가운데 올해도 전기차 관련주들이 주도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위아가 상한가로 치솟는 등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무더기 급등 양상이다. 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현대위아는 전 거래일 대비 29.9% 급등한 6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20% 가량 폭등 중이고 LG화학, 삼성SDI도 6~7%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8% 넘게 점프했고 현대모비스도 10% 넘게 치솟았다. 지난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전기차 관련업체들의 정초부터 또 다시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양한 모멘텀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져나오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 확대 기대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현대차의 전기차의 신차 '아이오닉5' 출시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오닉5가 오는 2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4월 중 출시가 예상됐기에 조기 출시는 신차 완성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목표주가 5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을 감안할 때 현 조정국면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3조 900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시장 기대치 대비 수익성 개선이 특히 두드러진 이유는 전지 부문에서의 마진 개선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3조 4700억원, 영업이익 281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원형전지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 폴리머전지와 전자재료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중대형 전지 부문의 두드러진 성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예상 중대형 전지 부문 매출을 6조 7800억원으로 제시한다”며 “이에 따라 중대형 전지 부문 매출 비중도 올해 30% 수준에서 내년 3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본격적인 증익 구간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유진투자증권은 18일 삼성SDI(006400)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5만원으로 22%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전기차·스마트폰 배터리 등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그린뉴딜 트렌드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삼성SDI는 고성능 배터리 제조사라는 기술적 경쟁우위와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배터리 손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들어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확대 및 공장 정상 가동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또한 국내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 공급이 확대된 가운데, e바이크, e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안정적 성장세로 소형전지 가동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진리서치는 삼성SDI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 9728억원, 영업이익 19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18.9%씩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소형전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접어들면서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 4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6% 오른 2조 5600억원, 34% 감소한 10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국가들의 락다운 조치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낮았다”며 “그러나 우려 대비 원형전지와 편광필름 부문이 양호했으며 폴리머전지, 반도체 소재, ESS배터리는 기대 수준, 자동차 배터리와 OLED 소재 부문은 기대 이하 흐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요 불확실성이 컸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주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간 자동차 배터리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ESS 부문 매출도 약44% 증가하면서 중대형전지 부문 손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최근 각구 정부들이 코로나19 이후 경기부양 대책 일환으로 그린뉴딜 기조를 강조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 지원정책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성을 반영했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로 삼성SDI 중대형 전지 부문의 가파른 성장성과 이에 따른 주가의 방향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13% 오른 1조 1400억원, 94% 오른 5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큰 폭의 자동차 전지 출하량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 상승 등으로 뚜렷한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3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EV) 트랜드 지속과 배터리 손익 개선 등으로 올해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SDI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보다 2.8% 오른 2조 4723억원, 55.7% 감소한 6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다소 정체될 것”이라며 “그러나 탄소배출 규제 등 그린뉴딜 트랜드에 따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매출 증가로 개선되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 손익,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배터리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등으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11.3% 오른 11조 2408억원, 35.7% 오른 62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대신증권은 30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비수기 영향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SDI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3.2% 감소한 31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581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체적인 매출 증가가 미미했고 소형전지의 교체수요 지연과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매출 정체가 지속됐다”며 “ESS 매출도 국내 화재 이슈로 수주 회복이 더딘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과정에서 EV향 배터리 매출은 전년보다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며 “전자재료도 LCD 패널향 편광필름의 믹스 개선, 반도체와 OLED향 재료 매출의 견조로 안정적인 전체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SDI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영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삼성SDI가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50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습니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네 가지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제50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했습니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외이사 4명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권오경 한양대 교수, 김덕현 변호사, 박태주 고려대 선임연구원, 최원욱 연세대 교수 등입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습니다. 삼성SDI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총 이사진 7명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서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4명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90억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회사 측은 “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올해 3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경우 가동률 지속 상승중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매출 반영은 전기차 신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수익성은 일시 악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은 첫 분기 1조원 수준 매출이 예상되는 3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리튬이온전지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헝가리 라인 역시 수율 문제 없이 안정적인 가동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SDI의 유럽 전기차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 스케줄 변동사항 없음을 감안하면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함께 배터리와 부품소재 체인의 밸류에이션도 상승했다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럽고객사의 본격적인 전기차 출시 계획에 따라 동사 실적 상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유럽 전기차 예상 판매량은 전년보다 40%가 증가한 79만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유럽연합 그린 딜 정책에 따라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내년부터 양산되는 차세대배터리를 통해 장거리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중장기적인 고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매출 증가로 개선되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 손익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개화 등으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소재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가파르다”며 “전기차 밸류체인의 강한 반등 이유는 전기차 공급을 웃도는 강한 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