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기[00915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줄었다고 26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조2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줄었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3% 늘어난 수치입니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처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고부가 푸품 공급이 확대돼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PC등 IT 기기의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줄어든 825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기는 전반적인 수요 약세와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늘어난 79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줄어든 39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IT제품의 수요 부진과 메모리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패키지기판 공급이 감소했다고 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은 향후 10년간 수 십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위치한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15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이를 위해 향후 10년 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우선 충청권에는 천안에는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를 조성하고 천안과 온양에 걸쳐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도 육성합니다. 아산에는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세종에는 고부가가치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경상권에는 부산에 차세대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 세라믹 캐피시터)특화 지역을 만들고 구미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및 첨단소재 특화 생산거점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북대 등 지역 대학들과 계약학과를 운영해 지역 IT 인재 양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울산에는 차세대 배터리 핵심소재 연구강화를 위한 시설 및 생산 투자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호암권은 현재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9일 삼성전기에 대해 1분기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회복에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01억원으로 컨센서스 128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메라모듈 매출과 수익성 호조와 더불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향 MLCC 공급 증가로 경기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판매가 예상대비 호조를 보였다”며 “연간으로 2600~2700만대로 전년 대비 9.2%~13.5%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MLCC 업황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생산 확대가 3월에 진행되고 있고 리오프닝 정책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비중 증가로 대당 MLCC 소요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생산 증가로 전장향 MLCC 비중 증가도 긍정적”이라며 “FC BGA 사업도 올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72% 감소한 1조 9700억원, 1012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컴포넌트 (MLCC) 부문에서 전기차 및 ADAS 시장의 성장으로 MLCC 출하량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IT/산업용 MLCC 판매량은 부진했다”며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출하량이 부진했고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BGA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6%, 24% 감소한 8조 8000억원, 89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MLCC 매출의 40%가 중화권 고객사들로부터 발생하는 만큼 IT 업종 내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며 “선제적인 가동률 조정으로 MLCC 재고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전기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삼성전기[009150]의 지난 26일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은 9조6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4869억원으로 전년보다 6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순이익도 9154억원으로 46.7% 늘었습니다.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호실적은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커) 판매가 증가한 덕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노트 PC용 고사양 패키지 기판도 판매가 늘고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도 늘어나면서 삼성전기의 매출도 상승했습니다. 다만 4분기에는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분보다 각각 5%, 31% 줄어든 2조4299억원과 3162억원이었습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대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5G, 빅데이터, 전기차 등 유망 분야의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업황이 개선되고 중장기적으로 AR(증강현실) 안경 부품 생산에 따른 메타버스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2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내년 1분기부터 실적 및 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스마트폰 및 IT기기, 전장 등 주요 전방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은 2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거쳐 하반기 본격적인 업황 호조세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판사업부의 FC-BGA 수급 수혜도 지속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판의 경우 면적도 크고 층수가 높아 상대적으로 생산량 잠식 속도가 빠르고 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AR안경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 양산으로 메타버스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AR안경은 투명한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웨이브 가이드를 이용한 간접적인 디스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들은 대부분 다른 업체에 인수되거나 규모가 작은 중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키움증권은 10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칩스케일패키지(FC-CSP)의 판가 인상이 반영되고 있다”며 “FC-BGA는 컨택트 전환 환경에서 기업용 고사양 PC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226% 증가한 3132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2907억원)를 충족한 수치다. 또 카메라모듈은 2분기 플래그십 모델 공백과 인도 및 베트남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신모델 효과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략 고객 보급형 모델과 중국 고객 맞춤 대응을 강화해 출하량 증가폭이 클 것”이라며 “동사가 1억 화소급, 광학 10배줌, 폴디드줌 등 차별화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약세와 하반기 언택트 기기 수요 둔화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기(대표 경계현)에 대해 기판, 카메라모듈 사업부 위주로 이익 증가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은 중저가 스마트폰향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FC-CSP는 대만 경쟁업체의 화재로 고객사 발주가 늘어 내년 공급이 크게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판과 카메라모듈의 내년 매출액도 늘어난다. 기판은 패키징 기판(FC-CSP,SiP/AiP)이 개선을 이끌 것이다”면서 “특히 기판은 2019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는데, 체질 개선(PLP매각, HDI사업 철수)성공으로 가장 극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실적 전망치도 높여잡았다. 4분기 이후 비수기와 원달러환율의 하락에도 양호한 실적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474억원으로 상향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6.1%, 78.4% 증가한 수치다. 조 연구원은 “삼성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3분기부터 대화면과 폴더블 등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하이엔드 부품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5.5% 감소한 1조 8122억원, 41.4% 감소한 960억원으로 당사추정치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는 코로나 여파로 인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급감 영향으로 일시적 실적 둔화가 나타났다”며 “코로나 영향이 가장 컸던 모듈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전략고객사의 신모델 판매 부진에 따라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 공급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하이엔드 부품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115% 오른 216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2분기 실적이 다소 정체됐으나 이를 저점으로 하반기 부품 공급 사이클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하반기 미국과 유럽 등 빅마켓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부산에 위치한 전장사업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1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두 번째로 만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정 수석부회장과의 2차 회동에 앞서 전장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부산을 찾은 것은 최근 ▲5G·AI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계 MLCC 시장 규모는 올해 16조원에서 오는 2024년 2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 전장용 MLCC 비중은 29%(2020년 기준)이며, 2024년까지 35%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사업장에서는 전장 및 IT용 MLC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