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븐일레븐이 약 2년 만에 미니스톱 통합을 마무리짓고 시너지 확대에 나섭니다. 29일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부터 진행해온 미니스톱의 통합을 실질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지난 20일 롯데씨브이에스711(미니스톱 운영 법인)을 합병했습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22년 4월 일본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했습니다. 이후 2022년 5월부터 가맹본부의 비용 투자, 체계적인 PMI 운영 시스템 및 조직 구축, 기존 미니스톱 점주 동의 등을 얻어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달 28일 기준 브랜드 전환 협의가 최종 이루어지지 않은 점포는 전국 10여개점입니다. 국내 미니스톱 브랜드는 올해 3월까지 사용 가능했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브랜드 미전환 점포가 극소수 남아있으나 이와 상관없이 공식 통합 완료로 보고 향후 모든 정책을 이에 맞춰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통합 사후관리 차원으로 주어진 1개월의 통합완료 후 점검기간(4월말) 내 최대한 협의를 지속하며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리아세븐은 통합이 최종 마무리된 만큼 조직 안정화와 함께 고효율∙고성과 창출 중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 인수 후 1년 반이 지나도록 시너지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니스톱 인수를 계기로 편의점 시장 점유율 확대를 꿈꿨지만 정작 미니스톱이 가졌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5조45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5%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실속을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4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 1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28.9% 늘어난 1조3363억원을 기록했지만, 3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폭이 4배 이상 커졌습니다. 당기순손실도 1년 만에 4배 불었습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 PMI(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무형의 비용) 증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남아있는 미니스톱 점포들의 운영을 위한 제반 비용이 고정적으로 발생하고 법인 전환에 따른 관련 투자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의 영업손실 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니스톱 인수에 따른
팬데믹을 지나 일상 복귀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편의점업계는 고민이 큽니다. '편의점 5만개 시대'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사람들은 2년간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졌습니다. 엔데믹을 맞아 보복 소비할 곳은 많아졌습니다.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하는 게 업계의 공통 숙제입니다. 차별화를 앞세워 편의점마다 색깔 내기에 한창입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의 점포수는 경쟁력 지표입니다. 고객에서 가까울수록, 자주 보일수록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고평수'(매장이 넓은 곳)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의 만남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둘러본 푸드드림은 신선함과 아쉬움이 공존했습니다. 2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매출 확대 및 점포 수익성 제고를 위해 플랫폼 차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2014년 도시락카페(카페형 편의점)를 시작으로 2017년 시그니처(무인 편의점), 2018년 익스프레스(자판기 편의점)를 선보였습니다. 이어 새로운 플랫폼으로 내세운 게 푸드드림입니다. 푸드드림은 세븐일레븐이 2019년 론칭한 약 40평 규모의 푸드 특화 매장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 업계 5위권인 미니스톱의 새주인이 롯데로 결정됐습니다. 전국 유통망을 구축해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려는 롯데의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롯데지주는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인수금액은 31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니스톱의 2600여개 점포와 12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합니다. 롯데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지난해 기준·1만1170개)와 합쳐, 롯데는 국내에 약 1만4000개의 편의점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GS25, CU(각 1만6000여개)에 이어 업계 3위 자리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4위인 이마트24(점포 수 약 5100개)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미니스톱은 국내 편의점 최초로 즉석식품 판매를 시작하고, 배달과 테이크아웃 중심의 패스트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향후 전기오토바이 충전·금융·가전케어·세탁 서비스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편의점이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989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점 개점으로 국내 24시간 편의점 시대를 연 롯데지주의 세븐일레븐이 또 다른 편의점 업체인 미니스톱을 인수할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부상했습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편의점 업계 5위권인 한국미니스톱의 매각 본입찰에서 약 3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찰사 중 가장 높은 인수 금액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이 가장 큰 상황입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한 것은 맞다"며 "통보를 받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지만 입찰에 함께 참여한 신세계,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이 2000억원대로 책정한 것과 비교, 1000억원을 더 써낸 만큼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인수는 거의 확정적입니다. 주관사인 삼일PwC는 빠르면 이번 주 내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미니스톱 인수에 대한 롯데지주의 강력한 의지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냐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우선 세븐일레븐은 2000년과 2010년 '로손'과 '바이더웨이'를 인수했지만 점주 이탈 문제로 홍역을 치르며 편의점 인수의 아픈 역사가 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나 홀로 확장’에 나선 업태가 있습니다. 바로 편의점입니다. 1인 가구에 맞는 소규모 매장이라는 특성에 더해 어디서나 찾을 수 있고 언제나 문을 연다는 특수성이 코로나19 속에서 도드라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개별 점주 수익성은 악화일로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지나친 덩치 싸움보다 내실 있는 점포를 키우는데 주력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18일 편의점 업계 및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월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점포 수(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 총 5개사)는 약 4만8000개로 조사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공시된 2019년 4만4899개에서 약 1년 만에 2000곳이 더 늘었습니다. 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에도 편의점 점포 수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업계 선두인 BGF리테일(대표 이건준)과 GS리테일(허연수) 점포 수는 1만5000여 개에 육박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이마트24도 약 5300여 개로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 ◇ 인터컨티넨탈, 할로윈 스페셜 출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호러 콘셉트의 할로윈 디저트를 한정 기간 판매합니다. 더불어 할로윈 홈파티용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 마켓도 진행합니다. 먼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랜드 델리는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뉴욕 현지 출신 파티시에 에릭 칼라보케가 선보이는 호러 콘셉트 할로윈 디저트를 판매합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해골 모양을 한 ‘할로윈 초콜릿 케이크(5만원)’ ▲단호박 슬라이스를 구워 펌킨 크림치즈를 얹은 ‘펌킨 타르트(5만 8000원) ▲슈가 페이스트로 미이라를 형상화한 ‘미이라 조각케이크(9000원)’ ▲호박 모양 ‘펌킨 무스 조각케이크(9000원)’ ▲유령 머랭이 올라간 ‘고스트 핫초콜릿(7000원)’ 등 총 5종입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로비라운지도 같은 기간 동안 ‘블러드 치즈 무스 케이크(4만 5000원)’를 내놓습니다 마스카르포네 치즈 무스에 상큼한 체리 필링을 넣고 고스트 장식을 올려 할로윈 무드를 더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 ◇ KT&G, 릴 전용스틱 신제품 '핏 체인지 Q' 출시 이번 신제품은 서울 4개 지역(강남·동대문·신촌·신도림)과 인천·울산·청주·부산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에서 선보인 후, 오는 10월 중 전국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핏 체인지 Q는 블렌딩 변화를 통해 앞서 출시된 ‘핏(Fiit)’ 제품들보다 더욱 강화된 타격감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색다른 맛까지 더해져 흡연 중 시원함과 함께 깔끔한 마무리를 제공합니다. 핏 체인지 Q 판매가격은 갑당 4500원이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전용스틱 핏 제품군은 총 9종으로 확대됐습니다. ◇ 교촌치킨, 신규 사이드 3종 출시 교촌이 새롭게 선보이는 사이드 3종은 치킨과 어울림이 좋은 ‘교촌칩카사바’, ‘교촌쫀드칸꽈배기’ 2종, ‘교촌통통치킨카츠’입니다. 교촌칩카사바는 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콘치즈맛 시즈닝이 어우러졌으며, 교촌쫀드칸꽈배기 2종은 찹쌀로 만들어 쫀득한 맛이 특징인 메뉴입니다. 시나몬슈가와 콘치즈 2가지 맛 중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편의점 미니스톱이 정육 상품을 24시간 구매할 수 있는 정육 자판기를 도입했습니다. 이번 정육 자판기 도입은 신선식품 플랫폼인 프레시스토어 정육 자판기가 미니스톱에 입점하는 숍인숍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23일 미니스톱에 따르면 정육자판기는 냉장, 냉동상품 모두 취급하며 목살, 삼겹살을 비롯한 다양한 부위와 이베리코 돼지까지 선보입니다. 또 편의점 주 고객층인 1~3인 가구를 위해 소포장으로 구성했는데요. 정육자판기 외관은 투명한 유리로 제작돼 직접 눈으로 정육상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니스톱은 정육자판기를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안장평점을 시작으로 테스트를 거쳐 점차 확대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미니스톱은 이번 정육 자판기 도입으로 정육 제품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는데요. 특히 대형마트나 정육점이 문을 열지 않는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시간에도 정육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육 자판기 상품은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에서 제공받습니다. 오승교 미니스톱 개발기획팀 팀장은 “편의점에서 정육 상품이 주력상품은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미니스톱이 도시락 상품을 최소 1700원대부터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미니스톱은 BC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 한해 일부 상품을 제외한 도시락 제품들을 21일까지 50% 할인합니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BC카드로 결제 시 도시락 상품을 50% 할인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미니스톱은 “위축된 경기와 소비심리를 고려해 편의점 인기상품인 도시락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가계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시락 반값 할인 행사는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합니다. 이에 4500원대와 3500원대에 판매 중인 치킨&함박도시락과 김치제육덮밥의 경우 BC카드로 구매하면 50% 할인한 2250원·1750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행사 대상 품목은 ‘순창고추장 불고기’·‘언양식바싹불고기’를 비롯한 14종입니다. 초밥과 일부 덮밥상품은 제외합니다. 또 일부 특수점 역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송지일 미니스톱 상품기획팀 팀장은 “불황으로 인해 고객의 가격 민감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반값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