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주요 시중은행이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창출된 큰폭의 이자이익은 각 금융그룹 전체 실적 방어에 기여했습니다. 27일 5대 금융지주의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올 3월말 현재 5대은행 기업대출금은 총 788조원에 육박합니다. 1년전 719조원 수준에서 9.6%(69조원) 늘었습니다. 5대은행 공히 기업대출이 불어났지만 증가폭은 하나은행이 가장 큽니다. 3월말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하면 하나은행 기업대출금은 146조6510억원에서 167조7540억원으로 14.4%(21조원) 커졌습니다. 우리은행도 158조8520억원에서 175조4330억원으로 두자릿수(10.4%)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어 신한은행(147조5230억원→162조9억원) 9.8%, 국민은행(164조3000억원→176조5000억원) 7.4%, 농협은행(101조5506억원→106조1518억원) 4.5%로 집계됩니다. 기업에 대한 신용공급 증가는 이자이익을 수반합니다. 1분기 5대 금융지주 이자이익은 총 12조5911억원으로 1년전(11조8213억원)보다 6.5% 많습니다. KB금융이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생명(대표이사 윤해진)은 최근 사내혁신조직 '이노베이션 유닛(Innovation Unit·I-U)' 2기 발대식을 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노베이션 유닛은 업무개선과 신사업 아이디어를 임직원이 직접 발굴하고 실제 업무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에서 주관하는 범농협 신성장동력 확보에 동참해 함께 성장·도전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혁신 아이디어를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전문 교육프로그램, 전략·실행의 딜레마를 극복하는 혁신마인드 교육, 자기주도적 혁신의 중요성과 몰입 기술에 관한 특강이 펼쳐졌습니다. 올해 선발된 6개팀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업무 개선방안 및 신사업모델 분석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농협생명은 주요 결과물의 수익성을 분석하는 등 세부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합니다.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건전한 혁신문화 확산으로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혁신조직을 통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임직원이 주도하는 사내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필요성과 농협금융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1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그룹 ESG 경영전략과 추진현황을 논의하는 최고회의체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주재하면서 "환경·사회 이슈에 기업은 책임을 다해야 하고 특히 농협금융은 농업·농촌을 위한 특화된 ESG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SG를 최우선에 둔 업무수행과 사업확장을 언급하며 "균형발전과제 구체화와 이행을 통해 ESG를 규제와 리스크관리 영역에서 시대적 대전환점의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하자"고 임직원에 당부했습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기후변화 등 대전환 시대 지속가능경영 지향을 위한 그룹 차원의 실천방안을 중점 논의했습니다. 농협금융은 'ESG 균형발전방안'에 따라 전사적 ESG경영 실천, 비즈니스 관점의 ESG 사업화, 사회적 역할 이행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ESG 균형발전방안은 ESG전략 프레임워크를 재정비하고 E·S·G 각 부문별 발전방안을 종합적으로 수립한 것입니다. 녹색금융과 신사업으로 환경분야 생태계 조성, 인권경영·인적자본(Human Capital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생명(대표이사 윤해진)은 지난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FC‧DM채널 연도대상' 시상식을 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영업실적 부문 29명, 장기활동 공로상 19명, 사무소 및 영업관리자 부문 6명 등 모두 54명이 수상했습니다. 최고 영예인 대상은 동래지점 심수연 FC가 차지했습니다. 심 FC는 2003년 연도대상 수상 이후 꾸준한 영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베테랑이라고 농협생명은 설명합니다. 2021년에는 대상을 수상하고 2022년에도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농협생명 발전에 이바지한 직원들에게 무한한 응원과 감사를 드린다"며 "농협생명이 고객에 사랑받는 1등 보험사가 될 수 있도록 농협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고객을 향한 열정과 책임감으로 현장에서 노력하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마음으로 밀도있게 영업현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영입됐습니다. 지난해 연말 농협금융 회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당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현 농협금융 회장)이 깜짝등장하면서 연임의 꿈을 접었던 손 전 회장이 금융권으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전날 회의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손 전 회장을 추천했습니다. 사추위는 "후보자는 명망 있는 금융·경영·경제 분야 전문가로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었다고 판단된다"며 "책임감 있는 업무수행과 윤리성을 바탕으로 은행, 주주 및 금융소비자의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추위는 은행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공식기구입니다. 올 1월 중순 사외이사 신규선임 및 재선임 논의를 시작으로 지난 2월 후보군(Long-List) 확정과 압축후보군(Short-List) 선정, 투표를 통한 최종후보 선정 등 절차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사추위는 손 전 회장이 사외이사 자격기준(전문성·직무공정성·윤리성·책임성·충실성)을 정한 국민은행 정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결격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전원 찬성으로 추천 의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순이익 기준)이 2조23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2.7%(610억원) 줄어든 것입니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농업인 경영안정 지원) 4505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2조5385억원입니다. 농협금융지주는 "금리상승과 주가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으로 4000억원 등을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이자이익(9조5559억원)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3%(1조447억원) 늘었습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 이익 감소 등으로 1년 전보다 무려 62%(1조737억원) 급감한 65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0%,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51.13%로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7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5억원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지난해 1조71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접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손 회장은 18일 입장문을 내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룹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이 선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손 회장은 차기 그룹 회장을 뽑기 위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첫 회동을 앞두고 우리금융 이사회에 자신의 거취를 전했습니다. 임추위 개최가 불과 수시간 앞으로 임박한 시점에서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손 회장의 의사가 전달되면서 전격적인 용퇴를 둘러싼 배경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설왕설래했습니다. 손 회장은 채 300자도 되지 않는 짤막한 입장문에서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지난 연말 신한금융그룹에선 조용병 회장의 용퇴 선언을 시작으로 그룹 자회사 등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NH농협금융지주 역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던 손병환 회장을 뒤로 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낸 이석준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초일류 금융그룹이라는 꿈을 함께 꿉시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3일 취임사에서 "사람과 조직의 미래는 꿈의 크기에 따라 정해진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의 마음으로 앞장서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이석준 회장은 "지난해 미래 10년을 내다보고 농협금융의 비전체계와 전략과제를 새롭게 확정했다"며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 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 아래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생태계 구현,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선도하는 개방형 사업모델 완성을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비전과 전략을 내재화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한다"며 "농협금융의 한 분 한 분이 명확하게 비전과 전략을 인식하고 빠르게 실행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석준 회장은 "비전과 전략에 따라 실천하기보다 기존 규정과 관행을 답습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도 "여러분이 도저히 실행할 수 없다고 한다면 과제를 과감히 버리는 일도 하겠다"고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이석준(63) 현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이 낙점됐습니다. 전임 정부 장관급 인사의 '깜짝 등장'이라는 점에서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의 금융권 입성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동시에 손병환 현 회장의 연임 무산 또는 좌절로 농협금융 출범 이래 내부 출신 인사의 성장가도는 사실상 손 회장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멈춰서게 됐습니다. NH농협금융지주는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11월 14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후보자 추천까지 한달간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과 경력, 전문성, 평판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벌여왔습니다. 임추위는 "수차례 심도 있는 논의와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고 심층면접 진행 후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석준 후보자를 최종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복합적인 요인으로 금융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통해 농협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농협금융의 새로운 1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농협금융지주는 손병환 회장 주관으로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협의체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협의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전날 지주·계열사 ESG담당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농협금융의 ESG 도약을 위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 이행 고도화 프로젝트 ▲ESG경영보고서 발간 ▲2023년 농협금융 ESG 추진계획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농협금융은 TCFD 이행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측정·감축목표 설정, 2050 탄소중립 달성 전략 수립, 기후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2월 중에는 농협금융 최초의 'ESG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농협금융의 특화 ESG인 '친환경 농업금융'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지원' 내용을 담아 차별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2023년 ESG추진계획에서는 탄소중립 전략 이행과 농업·농촌 특화 ESG금융 추진 확대를 중심으로 농협금융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이 다뤄졌습니다. 농업 부문 탄소감축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 구성, 친환경 농업기술을 연계한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