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고자 '복합위기극복지원대출'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정부가 발표한 총 84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 가운데 경영애로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해당합니다. 대출대상은 고금리로 이자부담이 증가한 기업, 원자재가격이 상승한 기업, 고환율 영향을 받는 수출입 기업 등으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합니다. 최대 1.3%포인트(p) 대출금리를 깎아주고 수출기업에는 수출입금융 우대를 추가 제공하며 산업단지 입주 수출초보기업 등을 대상으로는 최장 3년동안 0.5%포인트 보증료를 지원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출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증빙은 기업결산 자료나 수출입통계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서류 제출 부담을 줄이고 심사는 신속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024110]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2조79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5.3% 증가한 실적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20조7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8.2%(16조8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3.0%입니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85%로 1년 전과 같았습니다. 대손비용율과 연체율은 각각 0.50%, 0.32%로 안정적인 건전성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4분기에도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기업은행을 밝혔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 중 유일한 상장사로서 이윤을 창출해 공공성과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 등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고 은행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폴란드 현지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며 동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최근 폴란드 사무소 설립을 위한 인가신청서를 현지 금융당국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폴란드는 유럽권의 전통적인 생산기지로 국내기업 진출이 활발한 곳입니다. 기업은행은 유럽의 새로운 전략거점으로 폴란드 입성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여건 악화로 그간 지연돼 왔습니다. 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 취임 후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차원에서 올 상반기 중 개소 목표로 신속 추진에 나섰습니다. 현재 글로벌 담당임원이 폴란드를 찾아 현지 금융감독당국과 면담, 진출기업 간담회를 통한 현지 의견 청취 등 업무진행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폴란드 진출은 김성태 행장 취임 후 첫 해외사업"이라며 "상반기 중 현지 사무소 개소와 함께 영업조직 전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023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에 최초 편입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양성평등지수(GEI)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문화를 평가해 편입기업을 선정합니다. 기업은행은 '유엔여성역량강화원칙'(WEPs)에 가입하고 여성관리자 비율을 지난해 말 기준 35.4%까지 확대했습니다. 또 은행권 최초 육아휴직 3년 도입, 유연근무제 확대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마포에서 'IBK 참!좋은 어린이집'을 개원하며 금융권 중 가장 많은 13개의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양성평등을 포함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정착하고자 꾸준히 노력한 것이 GEI 편입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직원 모두가 긍지를 느끼며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위해 포용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 신입행원들이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사랑의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1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신입행원 155명은 전날 서울중동초등학교(마포구)를 찾아 '환경보호 생명존중 사랑을 키우는 행복한 중동초등학교'라는 주제 아래 교내 복도에 자연과 동물을 벽화로 표현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노후된 벽과 복도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기업은행은 밝혔습니다. 신입행원 대표 강민지 씨는 "아이들이 따뜻하고 밝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벽화에 담았다"며 "국책은행 구성원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입행한 이들 신입행원은 연수를 거쳐 이달 10일 사령장을 받고 13일부터 각 영업점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오는 2월8일까지 총 9조원 규모로 '설날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조원 확대된 것으로 신규대출 3조5000억원, 만기연장 5조5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세부적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자재 결제 및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합니다. 할인어음·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에 대해선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범위 내에서 추가 감면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이 이달초 김성태 신임 은행장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부행장 2명을 선임하고 총 2252명이 승진·이동하는 대규모 인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는 김인태 경서지역본부장을 혁신금융그룹장으로, 김운영 검사본부장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각각 부행장에 선임한 게 핵심입니다. 김인태(56) 신임 부행장은 국내 대표 공단지역인 반월·시화, 구로·가산지역본부장으로 일하며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위기극복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혁신금융그룹장으로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강화 임무를 부여받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운영(55) 신임 부행장은 검사본부장을 지낸 내부통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상품·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객 최우선 경영체계'를 마련할 적임자로 평가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영업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4명은 본부장으로 승진합니다. 윤동희 무역센터지점장을 강서·제주지역본부장, 곽인식 반월중견기업센터장을 중부지역본부장, 조민희 화성발안지점장을 경서지역본부장, 김원섭 구로중앙지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고자 18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84조원 규모의 복합위기 대응방안의 하나로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현상 대응을 위한 '안심고정금리 특별대출' 등 7조원, 혁신산업 육성 및 창업·벤처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특별자금' 등 총 11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이 공급됩니다. 또 IBK재창업지원대출(1000억원)과 구조적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 대한 채무조정 등 소상공인·중소기업 재기지원을 위해 6000억원 규모로 지원을 추진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022년 'IBK개인고객 대상' 수상자로 황의병, 신현호 고객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IBK개인고객 대상은 기업은행과 15년 이상 거래한 개인고객 가운데 역경을 딛고 성공한 고객, 봉사활동이나 기부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고객을 선정·시상합니다. 수상자에게는 순금메달과 함께 각종 금융수수료 평생 면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황의병 씨는 1978년 IBK와 최초 거래를 시작한 45년 고객입니다. 중소기업 근로자 채용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신현호 씨는 과거 출판사 재직 경험을 토대로 웹소설·웹툰 등 웹기반 퍼블리싱 전문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일궈냈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5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관리체계 통합인증제도입니다. 이 인증을 획득하려면 관리체계 수립·운영, 보호대책 요구사항, 개인정보 처리단계별 요구사항 등 모두 102개 기준에 대해 금융보안원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정보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처가 국가공인 인증기준에 적합함을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인 고객정보 보호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005930]의 HBM이 미래 엔비디아 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업체들의 HBM을 검사중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전자 HBM의 엔비디아 인증 테스트 실패설에 대해 직접 부인했습니다. 4일 블룸버그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젠슨 황은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제공한 HBM 반도체를 검사 중"이라며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지만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테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이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협력하고 있으며 3사 모두 우리에게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그들이 자격을 갖추고 우리 제조 공정에 최대한 빠르게 적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추격하는 삼성전자, 속도 올리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HBM 시장 선점을 위해 SK하이닉스[000660]와 치열하게 경쟁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SK하이닉스가 2013년 업계 최초로 HBM을 개발한 이후 줄곧 '최초' 타이틀을 뺏기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HBM을 최초 개발 후 2021년 4세대 HBM인 HBM3를 개발해 2022년 6월부터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4세대 HBM인 HBM3마저 최초 개발하고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하며 삼성전자는 더욱 급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제품을 통해 반등을 노립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27일에 업계 최초로 HBM3E 12단(36GB)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록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제품에서 먼저 양산에 들어가 고객사 공급을 시작했지만 12단 제품으로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주최 AI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에서 부스를 열고 HBM3E 12단 제품 실물을 전시했습니다. 해당 제품에 젠슨 황이 CEO가 직접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 사인을 남기며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나란히 경쟁하는가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로이터통신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발열과 소비 전력 등의 문제로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이에 대해 정면 반박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인증 테스트에 대한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젠슨 황 CEO가 해당 실패설에 대해 일축하면서 다시금 삼성전자의 HBM3E 12단 공급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독점보다는 경쟁 원하는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COMPUTEX 2024'에서 차세대 AI칩 '루빈'을 공개하며 해당 제품에 6세대 HBM 제품인 HBM4를 탑재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2027년에는 '루빈 울트라'를 양산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루빈 울트라에는 HBM4를 12개 탑재하며 8개를 탑재하는 루빈보다 4개 많은 HBM이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앞으로 GPU 신제품 출시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을 단축하며 "엔비디아의 리듬은 1년"이라 선언함에 따라 HBM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비디아 뿐 아니라 AMD 역시 같은 행사에서 차세대 AI 반도체 'MI325X'를 올해 4분기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MI325X에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이 탑재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AI 반도체 제작에 필수 요소인 HBM 개발 경쟁도 덩달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줄곧 D램 시장에서는 1위를 내려놓은 적 없는 삼성전자이지만 HBM 시장에서만큼은 후발 주자의 입장에서 경쟁 중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5세대 HBM을 12단으로 만든다면 메인 벤더(공급사)의 지위를 보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HBM을 주로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외에도 삼성전자, 마이크론에게서도 메모리를 공급받겠다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만이 HBM을 독점적으로 엔비디아에 공급할 경우 엔비디아 입장에서 SK하이닉스가 가격 협상, 공급 시기 조절 등 여러 면에서 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일명 '슈퍼을'이 될 수 있기에 3사가 HBM 개발 경쟁 구도를 가져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상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양사는 차세대 HBM 개발 경쟁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HBM3E 12단 제품 개발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앞섰으나 SK하이닉스도 올해 2월 자사의 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엔비디아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세대 HBM 개발 경쟁에서는 양사 중 누가 웃을 것인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업계에서 '청약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서울도 '악성 미분양'으로 일컬어지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수년 만에 500가구대를 기록한 데 이어 비슷한 수치에서 답보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을 기준으로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단지 가구 수는 49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인 3월 물량과 비교할 경우 9가구 늘은 수치입니다. 서울은 2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503가구로 집계되며 약 9년 6개월 만에 500가구를 넘기며 물량 적체현상이 심화된 바 있습니다. 이후 500가구 아래로 내려오기는 했으나 비슷한 수치 대에서 증감을 반복하며 물량 털기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한 자치구는 8개 구, 단지 수는 총 19개로 조사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강동구가 8개 단지, 249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강서구(3개 단지, 101가구), 강북구(1개 단지, 50가구), 광진구(2개 단지, 37가구), 양천구(1개 단지, 33가구), 금천구(1개 단지, 22가구), 용산구(1개 단지, 6가구), 중구(2개 단지, 3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남은 아파트는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1개 동만 있는 '나홀로 아파트'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홀로 아파트'의 경우 주거목적 만으로는 괜찮은 조건이 될 수 있으나 가구 수가 적어 매물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투자 측면에서 규모가 큰 단지 대비 경쟁력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중론입니다. 또, 단지 내 갖춰지는 커뮤니티 등의 시설이 대단지 대비 적다는 점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가장 많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기록한 강동구는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를 제외한 7개 단지가 1개 동 만으로 이뤄진 단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강동구 길동에 소형 타입으로 공급돼 지난해 말 분양에 들어간 '에스아이팰리스강동센텀Ⅱ'의 경우 전체 공급량인 80가구 중 5가구를 제외한 75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후분양 아파트 단지라는 특징으로 빠른 시간에 입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으나 많은 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강동구에 이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많은 강서구도 '화곡 더리브 스카이'를 비롯한 3개 단지 모두 1개동 만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곡 더리브 스카이'는 총 140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로 4월 30일 기준 94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습니다. 후분양 단지로 지난 2022년 11월 분양을 진행했지만 대규모 물량이 미분양되며 반복적인 무순위 청약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후 할인입주, 유상옵션 공사비 무상 지원 등의 혜택을 내걸었으나 아직까지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입니다. 2개 동 이상 갖춘 일부 단지서도 미분양 나와 나홀로 아파트 외에 2개 이상의 아파트 동으로 이뤄진 일부 단지에서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개 동 이상으로 조성됐지만 각각 2가구, 1가구의 물량이 남은 광진구 자양동 '호반써밋자양'과 강동구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의 경우 각각 전체 가구 수 305가구, 195가구로 규모가 크지 않은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호반써밋자양'의 경우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돼 지난 2019년 분양이 진행됐으나 분담금 인상 등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계약 포기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단지는 지난 2021년 8월 입주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전용 84㎡ 2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남은 상황입니다. 강북구 수유동 일원에 후분양 단지로 공급됐던 '칸타빌 수유팰리스(4개 동, 216가구)'는 지난 2022년 이후 대규모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며 지난해까지 미분양 물량만 세 자리 수에 달했습니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요인 등으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채 지속적으로 '줍줍'을 반복해 왔습니다. 결국 해당 단지는 정부가 일부 세대를 매입임대용으로 사들였고, 잔여 미분양 물량에 대해 최초 분양가격의 35%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시하는 등 물량 소진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이후 일부 가구에 대한 소진은 이뤄졌으나, 4월 30일 기준으로 48가구의 잔여분이 남은 상황입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인프라나 규모가 적은 단지 또는 분양가가 비싼 단지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청약하거나 알아볼 때 있어 주거 외에도 투자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반시설과 인프라가 비교적 풍부한 대단지 대비 소규모 단지의 인기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지 규모 외에도 최근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도 미분양 물량 증가에 일부 영향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분양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시장 분위기가 저하됐다는 점 등의 여러 요인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여 물량 소진 흐름이 빠르게 진행될 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최 회장)는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린 뒤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유학 시절 선후배로 만난 재벌가 2세와 최고 권력자의 딸이 백년가약을 맺은 세기의 결혼이었지만 결국 세기의 이혼이 되는 과정에서 소위 '비자금'의 흑역사가 다시 한 번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판장에서 드러난 노 관장의 어머니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옥숙 여사가 남긴 메모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메모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8년 4월 1일 현재 선경 300억 원, 최 실장 2억 원, 최 상무 32억 원, 노재우 251억+90억 원’. ‘1999년 2월 12일 현재 ‘선경 300억 원, 최 서방 32억 원, 노 회장 150억 원, 신 회장 100억 원’. 서울경제신문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이 전달한 이 메모는 김 여사가 1991년 선경건설(SK에코플랜트 전신) 명의 약속어음과 비자금 관련해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제출한 비자금 관련 메모입니다. 김 여사는 메모를 1998년 4월 1일과 1999년 2월 12일에 작성해 보관해왔으며 법원은 이 메모가 노 전 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을 기재한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이 두 장의 메모가 1조3808억원이라는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을 선고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항소심의 결정적 근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300억원을 이른바 ‘노태우 비자금’으로 보고 태평양 증권 인수 등 SK그룹 성장에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하며 재산분할 액수를 1심의 20배 수준으로 높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 장의 쪽지’가 몰고 온 파장을 두고 ‘불분명한 기여 인정’, ‘자금출처 논란’ 등의 후폭풍이 법조계 안팎에서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메모와 약속어음 사진만을 핵심 증거로 채택한 것이 이례적이라 대법원에서 다퉈볼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태원 회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노 관장 측 주장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 측은 "당시 교부된 약속어음은 노태우 대통령 퇴임 이후 활동비를 지원하겠다는 의미”라며 “비자금 유입은 전혀 입증된 바 없고 모호한 추측만을 근거로 이루어진 판단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 측은 1995년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사건에서 나온 최종현 전 회장(최태원 회장의 부친)의 진술을 이번 재판 과정에서 설명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최종현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한 해(1988년)에 30억원을 준비해 갔는데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당시 비자금 관련 사건에서 "사돈끼리 돈을 주고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물리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 측은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결과 등을 근거로 "SK그룹에 비자금 유입이 없었고, 대통령 사돈 기업이라 오히려 불이익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도 구체적인 물증 없이 일방의 메모와 약속어음 사진만을 핵심 증거로 놓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메모에 기재된 '선경 300억'의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고, 통상 약속 어음은 발행인(선경그룹)이 소지인(노태우)에게 '주겠다는 약속'을 의미하기 때문에 '받았다는 증거'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1999년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두 번째 메모에는 '노회장' '신회장' 등 특정인을 지칭하는 이름과 그 옆에 2억~300억의 숫자가 적혀 있는 데, 여기에 적힌 '최서방'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각각의 주체와 금액만 적힌 한 장 짜리 메모만으로는 자금의 성격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법률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메모 내용만으로는 '받을 돈'인지 '준 돈'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가사 소송 사건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통상 상고심에서는 법률적 쟁점이 없는 경우 기각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사건은 이처럼 여전히 남아있는 쟁점들이 많고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시 대법원에서도 충분히 법리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번에 공개된 김옥숙 여사의 메모가 '제2의 6공 비자금' 게이트를 여는 스모킹 건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에 공개된 메모에는 선경뿐 아니라, 다른 내역들도 상세히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관장 측이 제출한 메모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6공 비자금의 잔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및 가스 탐사·시추 계획 실행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니만큼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의 세 단계로 진행된다"며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세계적 에너지 개발 기업들이 이번 개발에 참여할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140억배럴 정도의 막대한 양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그중 4분의 3이 가스, 석유가 4분의 1로 추정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장관에 따르면, 구체적 일정은 2027년이나 2028년쯤 공사를 시작해 2035년 정도에 상업적 개발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탐사·시추 공사 과정에서 1개당 1000억원의 비용이 드는 시추공을 최소 5개는 뚫어야 하는만큼 최소 5000억원 이상의 탐사·시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탐사·시추 비용에 대해 안 장관은 "지금 단계에서 추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4500만 배럴 분량의 가스가 나온 동해 가스전의 총비용이 약 1조2000억원 정도 들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지난주에 확정된 결과를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어제 직접 대통령께 탐사 결과를 보고드렸다"며 "대통령께서 큰 예산이 드는 사업이긴 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탐사 계획을 승인해 주셨다. 조만간 후속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