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파격적인 유동성 정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1.33%) 올라 1860.70을 가리켰다. 코스피가 186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간밤 연준은 최대 2조 3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할 수 있는 조치를 발표했다. 일부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와 상업용 주택저당증권(CMBS),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까지 매입하기로 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용경색 리스크 경고등이 켜진 기업, 가계,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연준이 전격적으로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 이후 금융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지목되었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마저 매입하기로 한 것은 미 연준의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9일(현지시간) 긴급 화상 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의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87포인트(1.61%) 올라 1836.21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는 1838.09에서 출발해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간 밤 미국 증시가 3%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 수가 둔화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 것이란 기대감이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원유 감산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참여하는 OPEC+는 9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감산 합의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3015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1846억원, 1315억원을 순매도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상승세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간밤 7%대 급등한 미국증시도 한몫 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2포인트(1.77%) 올라 1823.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800선을 탈환한 것은 지난달 12일(1834.33) 이후 18거래일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5조원과 영업이익 6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로 한국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갖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가 글로벌 매크로 환경, 수요동력에 기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수 곡선이 정점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수급적으로는 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4% 가까이 폭등했다. 코로나19 진정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44포인트(3.85%) 올라 1791.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15% 오르며 상승 출발한 뒤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완화 조짐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47명 증가한 1만 2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방대본 발표 기준으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 2월 20일 이후 46일만이다. 미국에서 가장 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뉴욕의 신규 사망자 수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몇몇 좋은 일들이 뉴욕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뉴욕 내 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의 수준이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망자와 관련해 “미국은 죽음이라는 측면에서 끔찍한 지점에 이르겠지만 이는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9포인트(1.87%) 올라 1717.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후 한 때 16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 하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2조 2000억달러 규모의 재정부양 패키지 법안 투표를 연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출렁인 것이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 하원 결의가 하루 미뤄질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연기금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결국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 1697억원, 1331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홀로 3722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은 빨간불을 켰다. 운수창고가 5%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업,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이 3%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업, 증권, 보험, 기계, 통신업, 음식료품, 건설업, 운수장비, 화학, 제조업 등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대부분 오름세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5% 이상 상승해 9일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한국과 미국이 금융 안정 대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미 정부와 의회가 대규모 재정 부양책 추진에도 합의하면서 투심이 개선된 모습이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79포인트(5.89%) 올라 1704.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AFP통신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합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시장안정펀드를 포함한 정부의 100조원 규모 부양책, 트럼프 행정부가 90일 동안 모든 수입관세에 대해 유예 검토한다는 소식 등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아시아 증시도 중국이 후베이성 봉쇄 해제를 발표하는 등 중과권 코로나19 사태가 정상화 수순을 보이자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더불어 최근 급격한 하락에 따른 반발 심리 또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다만 여전히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8% 이상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 정부도 기업과 금융시장에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호재성 재료가 쏟아지자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이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51포인트(8.60%) 올라 1609.97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연준의 무제한적 QE와 더불어 회사·가계에 대한 신용지원 대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나아가 미 의회 재정 지출 법안 협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오늘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과 연기금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 한국 정부의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이 가세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위기를 겪는 기업과 금융시장에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5032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4613억원, 839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7% 이상 폭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한국은행 등 9개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발표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도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연이어 발표하자 최근 지속됐던 폭락세가 멈춘 모습이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51포인트(7.44%) 올라 1566.15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5% 이상 급등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며 “한미 통화스와프, 유가 반등,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일정 부분이 제어돼 패닉 장세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동성 경색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가 한숨 돌리는 계기가 됐다”며 “다만 추세 반전의 시그널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 글로벌 신규 확진자수 추이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연준의 통화스와프에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았던 호주 등을 포함했다는 점이 전반적으로 투자심리 개선 효과가 컸다”며 “여기에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이는 등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락한 충격을 딛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6포인트(0.42%) 올라 1962.9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기록적인 낙폭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공포와 더불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4%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은 1조 3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 물량을 던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2008년 이후 최악의 폭락장이 연출됐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국제유가도 20%대 폭락세를 보이면서 7% 이상 빠졌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선제적으로 반영했으나 해외 주식시장의 폭락 영향으로 여전히 약세장의 흐름에 머물고 있다”며 “현 지수대에서는 해외 지수와 비교해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본격 상승 여부는 결국 해외 주식시장과 궤를 같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 6114억원, 3098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 이상 급등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등했고 주요국의 금리인하가 이어지며 우리나라도 이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3포인트(1.26%) 올라 2085.26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다우지수는 4.50% 이상 올랐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슈퍼 화요일’에 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주요 7개국(G7) 차원의 공조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깜짝 금리인하를 선보인지 하루 만에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한국은행도 이달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한은이 완화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부상했다”며 “이달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게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을 만나 "물가의 목표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시기 관련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가 한국은행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16개 사원은행 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창용 총재는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가계부채와 부동산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은의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민간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Covered Bond)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금융위는 2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이 참여하는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커버드본드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채권투자자가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해 제3자보다 우선변제 받을 수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주담대나 국고채 등 우량자산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채권입니다. 발행자는 상대적으로 저리에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대부분의 은행은 자금조달을 단기물에 의존하면서 시장 호응이 크지는 않습니다. 불규칙한 발행량과 시가평가 등 제도기반이 미비해 커버드본드 투자수요도 미미합니다. 현재 커버드본드 발행규모는 연평균 1조~2조원으로 만기 5년 초과 발행잔액은 3000억원에 불과합니다. 이번 협약으로 이날 바로 시작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프로그램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이 발행한 만기 5년 이상 커버드본드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하는 게 핵심입니다. AAA등급 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시 동일 만기 은행채 대비 5~21bp(1bp=0.01%포인트) 가량 발행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은행이 조달금리 인하분을 장기·고정금리 상품 금리에 반영하면 보다 낮은 금리로 장기상품을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은행이 발행하는 10년 이상 장기 커버드본드를 매입하고 자기신탁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매각하는 '커버드본드 재유동화 프로그램'도 3분기중 개시 목표로 추진합니다. 시장에서 소화가 어려운 장기 커버드본드를 주택금융공사가 직접 매입하면 은행은 장기 커버드본드 발행·매각이 용이해집니다. 이렇게 조달된 장기자금은 현재 정책모기지로 제공이 어려운 시가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공급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지급보증 서비스 출시에 맞춰 커버드본드 발행 금융기관에 대해 원화예대율 산정시 원화예수금 인정한도 추가제공 등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투자 측면 유인책으로는 커버드본드를 한국은행 대출 및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적격담보)으로 편입하도록 오는 6월중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적격담보로 편입되면 커버드본드를 보유한 금융기관은 한은에 담보로 제공할 수 있으므로 보유자산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채권평가기관은 커버드본드 투자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발행·유통시 참조할 수 있는 '커버드본드 시가평가기준수익률'을 6월말부터 공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커버드본드 발행·유통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스왑뱅크(금리변동위험 헤지 지원) 설립,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우대 등 추가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고정금리 상품을 독려하는 방향성에 대해 일부에서 의문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장기·고정금리 상품 확대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커버드본드는 그 자체로 안정성이 높고 충분한 수요 확보와 추가적인 신용보강을 함으로써 발행금리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며 "금리인하기에도 변동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고정금리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시의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