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4일 모바일쿠폰 중고거래플랫폼 '기프티스타'와 손잡고 '쿠폰 사고팔기' 제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앱 내에서 카카오뱅크 체크·mini카드 결제를 통해 모바일 쿠폰을 거래합니다. 쿠폰 카테고리는 음식·도서·외식·패션·휴대폰데이터·뷰티·주유 등 다양합니다. 고객은 카카오뱅크앱 내에서 필요한 모바일 쿠폰을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할인폭은 3%에서 최대 93%로 평균 할인율은 20% 입니다. 쓰지 않는 쿠폰을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교환처가 없거나 이벤트로 받아 유효기간 연장이 불가한 쿠폰 등입니다. 판매 쿠폰 정산금은 판매 시 등록한 카카오뱅크 계좌 또는 mini로 2영업일내 입금됩니다. 이번 서비스는 만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체크·mini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에서 1회 이상 구매완료한 고객 중 당첨된 8만2000명을 대상으로 총 5억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쿠폰 사고팔기 제휴 서비스 출시로 모바일 커머스에 첫발을 내딛는다"며 "모바일 쿠폰 시장이 커지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7일 자체개발한 고객상담요약문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국제금융분야인공지능컨퍼런스(ICAIF)에서 소개한다고 밝혔습니다. ICAIF는 금융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AI국제학회로 JP모건, 모건스탠리, US뱅크, 블랙록 등 글로벌 주요기관 임직원과 세계유수 대학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학회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것은 국내 은행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처음입니다. 카카오뱅크가 개발한 생성형 AI모델은 금융분야 고객상담 영역에서 제대로 된 요약문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습니다. 그간 지식이나 일상대화를 요약하는 모형은 있었지만 금융분야 요약문은 제대로 생성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상품 관련 지식이나 고객질의를 이해하고 해결방식을 찾아주는 능력과 고객대응능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국어 기반 언어모델에 금융분야 데이터를 재학습시켰습니다. 한번 학습이 완료된 언어모델에 특화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원하는 업무영역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파인튜닝'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 모델이 업무에 적용되면 상담원이 상담내역을 요약하는 과정에서 시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해외송금 300만건 돌파를 기념해 오는 12월20일까지 한달동안 '연말감사제' 이벤트를 합니다. 이벤트 기간 '해외계좌송금'을 통해 송금하는 고객은 조건·횟수 제한없이 송금수수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보내는 국가·금액 관계없이 송금수수료가 반값으로 자동적용되며 신규·기존 고객 모두 할인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5000원에서 1만원 수준인 수수료는 2500원에서 5000원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또 '해외계좌송금'으로 1달러 이상 송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00명에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합니다. 당첨고객은 12월21일 이후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꾸준히 이용한 '단골고객' 이벤트도 있습니다. 올해 1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해외계좌송금 이용이력 있는 고객 100명에 각각 100달러, 1만명에게는 2달러를 증정합니다. 당첨금은 이벤트 기간이 끝난 12월21일부터 당첨 고객 대표 입출금통장을 통해 지급됩니다. 카카오뱅크 앱 화면 '응모하기'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해외송금 횟수와 금액, 당첨확률도 확인 가능합니다. 카카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이달 출시한 '저금통with맥도날드' 상품이 20일만에 누적 가입 90만좌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저금통with맥도날드는 카카오뱅크 저금통에 맥도날드 할인혜택을 더한 상품으로 저축성공횟수에 따라 빅맥단품, 후렌치후라이(M) 등 맥도날드 앱에서 사용가능한 최대 40%의 할인쿠폰을 제공합니다. 또 이날(21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가입할 수 있는 한정판 상품으로 가입후 운영 종료일인 28일까지 저축성공횟수 3회를 달성하면 모든 할인쿠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생활속 금융혜택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제휴사와 '브랜드저금통'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세븐일레븐·오뚜기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고 저금통with맥도날드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저금통은 누적 150만좌를 돌파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제휴사 역시 브랜드저금통 가입기간 신규가입자와 모바일앱 이용자 활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카카오뱅크와 제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제휴를 통해 고객에 유용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전(787억원)보다 21.2% 증가한 9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날 나온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을 보면 3분기 카카오뱅크는 직전인 2분기(820억원) 대비해서도 16.4% 늘어난 순이익을 냈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793억원입니다. 1년전 같은 기간 2025억원과 비교하면 37.9% 큰폭 증가한 것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습니다. 이번 실적은 대출자산 증가에 힘입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말 기준 여신잔액은 37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27조5000억원) 대비 9조6000억원(34.9%)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신잔액도 34조6000억원에서 45조7000억원으로 11조1000억원(32.1%) 불어났습니다. 여신 증가를 이끈 건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포함)입니다. 3분기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19조8673억원으로 지난해말 13조2954억원과 비교해 6조5719억원(49.4%)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2414억원에서 4조953억원으로 8539억원(26.3%) 증가했습니다. 가계 신용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7일 '약속한 수익받기' 서비스에 채권 상품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약속한 수익받기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제공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채권 투자에 익숙지 않은 고객도 쉽고 편리하게 투자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채권 상품을 금리 순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국채와 지방채, 금융채, 회사채, 특수채 등 테마별로 분류해 고객이 관심있는 채권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얼마나 약속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약속한 수익일정' 기능과 채권 구매 전 예상수익을 미리 확인하는 '약속한 수익계산기' 등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발행어음 투자만 가능했지만 이번 채권 상품 추가로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장외채권 투자도 가능해졌다"며 "최소 가입금액 1만원으로 채권에 투자할 수 있어 많은 고객이 부담없이 새로운 투자경험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중·저신용(KCB 기준 860점 이하) 고객을 위한 '중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p) 인하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이날 기준 연 4.05%로 낮아집니다. 앞서 이달초에도 카카오뱅크는 중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0%p 내린 바 있습니다. 이 상품은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이고 중신용대출 신용평가 요건에 부합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최대 한도는 1억원입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9월까지 중·저신용자에 누적 기준 9조5655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올들어 월평균 2500억원 이상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한 만큼 11월중 누적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저신용자나 금융이력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적극 공급할 것"이라며 "2021년 수립한 중·저신용 대출비중 확대계획상 목표치 30%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5일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ISO/IEC42001)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제정한 AI경영시스템 요구사항으로 AI시스템 관련 역할을 책임있게 수행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인식과 셀카인증 등 AI 활용분야에서 체계적인 AI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개선으로 신뢰성있는 AI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향후 AI 관련 서비스를 도입할 때 각 부서의 자체 기준이 아닌 카카오뱅크의 표준화된 정책·절차에 따라 AI서비스 도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기대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금융 상품·서비스 제공에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AI 기술고도화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중고차 구매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자동차매매계약서 하나만 제출하도록 서류를 간소화하고 차량번호만으로 예상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도 대출 신청·실행이 가능해 영업시간 제약을 받던 기존 은행권 자동차 대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합니다. 대출 가능한 차종은 승용·승합·화물차량(2.5톤 미만)으로 중고차판매업체가 직접 소유한 판매용차량에 한합니다. 대출한도는 차량가격 이내 최대 4000만원, 금리는 최저 5.49%(이날 기준) 입니다. 대출기간은 최대 5년으로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대출을 시작으로 신차 구매대출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며 "향후 자동차 대출·보험 비교서비스를 선보여 금융생활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자체개발한 '얼굴 위변조 탐지기술'이 국가공인기관이자 ICT전문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확인·검증(V&V) 시험에서 높은 수준의 성능기록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기술은 비대면 인증을 할 때 얼굴 위변조 여부를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하는 것으로 150만개 이상 안면 위변조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됐습니다. 다양한 환경의 위변조 데이터에 대해 오인식률(FAR)이나 오거부율(FRR)을 측정한 결과 모든 시험 환경에서 0.001%의 오인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TTA 성능시험에는 실제 얼굴 이미지와 인쇄물, 스크린 이미지를 혼합한 50만개의 평가데이터가 활용됐고 탐지기술이 일관되고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검증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번 검증으로 매우 뛰어난 수준의 안면인식 기술성능이 증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올해 6월 카카오뱅크는 이미지 처리 인공지능 분야 국제학술대회 'ICASSP 2023'에서 안면 위변조 탐지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관련 특허도 출원하며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개발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최 회장)는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린 뒤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유학 시절 선후배로 만난 재벌가 2세와 최고 권력자의 딸이 백년가약을 맺은 세기의 결혼이었지만 결국 세기의 이혼이 되는 과정에서 소위 '비자금'의 흑역사가 다시 한 번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판장에서 드러난 노 관장의 어머니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옥숙 여사가 남긴 메모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메모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8년 4월 1일 현재 선경 300억 원, 최 실장 2억 원, 최 상무 32억 원, 노재우 251억+90억 원’. ‘1999년 2월 12일 현재 ‘선경 300억 원, 최 서방 32억 원, 노 회장 150억 원, 신 회장 100억 원’. 서울경제신문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이 전달한 이 메모는 김 여사가 1991년 선경건설(SK에코플랜트 전신) 명의 약속어음과 비자금 관련해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제출한 비자금 관련 메모입니다. 김 여사는 메모를 1998년 4월 1일과 1999년 2월 12일에 작성해 보관해왔으며 법원은 이 메모가 노 전 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을 기재한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이 두 장의 메모가 1조3808억원이라는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을 선고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항소심의 결정적 근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300억원을 이른바 ‘노태우 비자금’으로 보고 태평양 증권 인수 등 SK그룹 성장에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하며 재산분할 액수를 1심의 20배 수준으로 높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 장의 쪽지’가 몰고 온 파장을 두고 ‘불분명한 기여 인정’, ‘자금출처 논란’ 등의 후폭풍이 법조계 안팎에서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메모와 약속어음 사진만을 핵심 증거로 채택한 것이 이례적이라 대법원에서 다퉈볼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태원 회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노 관장 측 주장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 측은 "당시 교부된 약속어음은 노태우 대통령 퇴임 이후 활동비를 지원하겠다는 의미”라며 “비자금 유입은 전혀 입증된 바 없고 모호한 추측만을 근거로 이루어진 판단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 측은 1995년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사건에서 나온 최종현 전 회장(최태원 회장의 부친)의 진술을 이번 재판 과정에서 설명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최종현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한 해(1988년)에 30억원을 준비해 갔는데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당시 비자금 관련 사건에서 "사돈끼리 돈을 주고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물리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 측은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결과 등을 근거로 "SK그룹에 비자금 유입이 없었고, 대통령 사돈 기업이라 오히려 불이익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도 구체적인 물증 없이 일방의 메모와 약속어음 사진만을 핵심 증거로 놓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메모에 기재된 '선경 300억'의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고, 통상 약속 어음은 발행인(선경그룹)이 소지인(노태우)에게 '주겠다는 약속'을 의미하기 때문에 '받았다는 증거'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1999년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두 번째 메모에는 '노회장' '신회장' 등 특정인을 지칭하는 이름과 그 옆에 2억~300억의 숫자가 적혀 있는 데, 여기에 적힌 '최서방'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각각의 주체와 금액만 적힌 한 장 짜리 메모만으로는 자금의 성격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법률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메모 내용만으로는 '받을 돈'인지 '준 돈'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가사 소송 사건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통상 상고심에서는 법률적 쟁점이 없는 경우 기각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사건은 이처럼 여전히 남아있는 쟁점들이 많고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시 대법원에서도 충분히 법리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번에 공개된 김옥숙 여사의 메모가 '제2의 6공 비자금' 게이트를 여는 스모킹 건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에 공개된 메모에는 선경뿐 아니라, 다른 내역들도 상세히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관장 측이 제출한 메모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6공 비자금의 잔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및 가스 탐사·시추 계획 실행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니만큼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의 세 단계로 진행된다"며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세계적 에너지 개발 기업들이 이번 개발에 참여할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140억배럴 정도의 막대한 양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그중 4분의 3이 가스, 석유가 4분의 1로 추정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장관에 따르면, 구체적 일정은 2027년이나 2028년쯤 공사를 시작해 2035년 정도에 상업적 개발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탐사·시추 공사 과정에서 1개당 1000억원의 비용이 드는 시추공을 최소 5개는 뚫어야 하는만큼 최소 5000억원 이상의 탐사·시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탐사·시추 비용에 대해 안 장관은 "지금 단계에서 추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4500만 배럴 분량의 가스가 나온 동해 가스전의 총비용이 약 1조2000억원 정도 들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지난주에 확정된 결과를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어제 직접 대통령께 탐사 결과를 보고드렸다"며 "대통령께서 큰 예산이 드는 사업이긴 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탐사 계획을 승인해 주셨다. 조만간 후속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COMPUTEX 2024'에서 차세대 AI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엔비디아가 그리는 AI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3일 엔베디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의 ICT 전시 행사인 COMPUTEX에서 기조연설을 펼친 젠슨 황 CEO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는 업계 종사자, 기업가, 언론인 등 6500여명에 달했습니다. 젠슨 황은 "컴퓨팅의 미래는 가속화되고 있다.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을 통해 우리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기술 발전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고 운을 떼었습니다. 그는 "가속 컴퓨팅은 지속 가능한 컴퓨팅"이라고 강조하며 GPU와 CPU의 조합이 어떻게 전력 소비를 3배만 증가시키면서 최대 100배의 속도 향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CPU만 사용할 때보다 와트당 25배 더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더 많이 구매할수록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며 이 접근 방식의 상당한 비용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이 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인 '루빈'이었습니다. 젠슨 황은 AI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2026년부터 '루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은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가 탑재될 것이라 설명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아꼈습니다. 루빈은 HBM4를 사용하는 최초의 GPU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가 지난 3월 GTC 2024에서 공개한 신형 GPU '블랙웰(Blackwell)'의 플랫폼이 정식 운영을 시작할 것이며 이어 2025년 출시 계획인 블랙웰 울트라 GPU에 HBM 5세대인 HBM3E 제품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HBM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 중인 SK하이닉스[000660]의 선전도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 5월30일 SK하이닉스는 신임 임원 좌담회에서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루빈 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각종 AI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엮어 도입 난이도를 낮추는 'NIM(엔비디아 추론 서비스)'을 공개했습니다. 젠슨 황은 "상자 안에 담은 AI 소프트웨어와 공통 API를 이용해 필요한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라며 "가장 적합한 구현 사례는 소매업과 의료 등 수십만 개의 서비스에서 활약하는 고객지원 담당자이며 LLM(거대언어모델)과 AI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NIM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응용 프로그램에 NIM을 사용할 경우 전문가의 힘을 빌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이야기하면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사람처럼 작동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젠슨 황은 블랙웰 GPU의 실물을 무대 위에서 공개하며 제품이 순조롭게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블랙웰의 성능을 개선한 '블랙웰 울트라'를 오는 2025년, 내부 구조를 완벽히 새로 설계한 새 GPU 루빈을 2026년 출시하는 등 1년 단위로 새 서버용 GPU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