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마켓컬리는 지난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인기 상품군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이달 2일을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 20일 간 상품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야외 활동 시 사용하기 좋은 상품의 판매량이 확연하게 늘었습니다. 와인 판매량이 64%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캠핑·스포츠 용품(51%)과 썬케어 제품(42%), 캐리어(여행가방)(34%)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마스크 판매는 69% 감소했습니다. 실내 모임, 집콕 생활 등을 위한 홈베이킹 및 디저트류 판매량이 줄었고 외식증가 영향으로 밀키트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기본 신선식품군의 소비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해당 기간 마켓컬리 판매량 Top5 제품은 샐러드와 두부가 2, 3위 순위 바꿈을 했을 뿐입니다. 온라인 신선식품 구매가 '뉴 노멀'로 자리잡았다는 해석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경영 컨설팅그룹 맥킨지가 지난해 말 북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엔데믹 상황인 올해도 온라인 장보기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55%는 '그렇다'고 답했고, 25%는 '오히려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방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대표 김슬아)는 농식품 스타트업 록야 주식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컬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농산물의 종자부터 신선식품까지 통합적인 농산물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 신선한 우수 농산물을 더 빠르게 조달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팜 등 선진화된 농업 기술을 활용해 신선식품의 품질 관리 수준도 높입니다. 록야의 AI 기반 농산물 가격 예측과 컬리의 판매 데이터를 결합해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양 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투자금은 100억원입니다. 그동안 컬리는 온라인 판매가 어려웠던 신선식품 유통 영역에서 판매량 예측·풀콜드체인 구축·배송기간 및 폐기물 최소화 등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왔습니다. 그 효용은 농식품 생산자의 신선식품 전국 판매 등 실질적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록야는 2011년 설립된 농업 벤처기업으로 주 사업인 농산물 유통 외에도 종자개발과 판매, 농산물 가격 예측 데이터 플랫폼, 그린 바이오 사업 등 다양한 애그 테크(농업과 기술의 합성어)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약 60여종의 농산물을 계약 생산·유통하고 있습니다. 컬리에 따르면 록야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마켈컬리 운영사 컬리(대표 김슬아)는 ‘해외여행 프리미엄 패키지’ 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최근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준비했습니다. 마켓컬리에서 그동안 호텔·리조트·제주 항공권 등 국내 여행 상품이 판매된 적은 있지만, 해외여행 상품이 론칭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많은 국가에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하고 5월 이후 단계적으로 항공 노선 운항 허가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해외여행 상품은 의무 관광·현지 지불 옵션 없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컬리 러버스 전담 플래너가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여러 후보지 중 코로나 확진자 발생률이 낮고 가족·커플 등 여행객이 즐기기 좋은 괌·사이판·하와이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번 패키지는 총 21개 상품으로 구성됩니다. ‘괌 두짓타니 리조트 오션프론트빌라 스위트룸’이 대표 상품입니다. 이외에도 사이판 켄싱턴 리조트,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등 휴양형 상품을 비롯해 골프 여행·자유 여행·섬 투어 등 취향에 맞는 여행 유형을 고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컬리가 배송 솔루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Kurly Nextmile)로 바꾸고 본격적인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넥스트마일은 현재 마켓컬리 샛별배송 서비스의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을 전담하고 있는 컬리의 자회사입니다. 컬리 외 다른 회사의 배송을 대행하는 ‘3자배송(3PL) 사업’도 일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현재 40여개인 3자 배송 고객사 수를 올해 안에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새벽 신선 배송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비용 부담은 덜면서 품질은 높은 배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넥스트마일은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풀콜드체인(Full Cold-Chain)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 차량 냉장배송을 실시하며 저온설비를 갖춘 배송거점(TC)이 다른 새벽배송업체 평균 대비 약 3.5배가 많습니다. 넥스트마일의 배송 영역 또한 컬리의 사업 확장에 힘입어 더욱 확대될 예정입니다. 지난 13일 컬리는 경남 창원시와 신규 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3년 12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장보기 앱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대표 김슬아)는 이커머스 최초로 재생수지를 활용한 아이스팩을 개발해 사용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컬리는 재생수지 아이스팩 사용을 통해 올 연말까지 비닐 생산량 104톤(t) 감소, 비닐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 230톤 절감을 예상했습니다. 이를 환산하면 소나무 묘목 8만28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설명입니다. 재생수지 아이스팩은 컬리 포장기획팀이 지난 6개월간 연구개발했습니다. 폐비닐을 재활용한 수지와 새 비닐을 혼합해 업사이클 원단을 만들고, 이를 워터 아이스팩의 필름으로 사용합니다. 재생수지용 필름은 SK지오센트릭, 대림케미칼과 함께 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업사이클 원단은 기존 비닐 소재에 비해 강도가 낮아 아이스팩용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이스팩이 파손되면 누수가 발생하고 보냉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컬리는 26차례, 13가지 재질의 테스트를 거쳐 기준에 맞는 재생수지 필름을 개발했으며 다음달 사용 예정입니다. 또 컬리는 2019년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 소재로 변경하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통해 기존의 고흡수성 수지 아이스팩을 물만 사용한 워터 아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섭니다. 컬리는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현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컬리의 지난해 총 거래액은 2조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습니다. 가입고객 수는 전년 대비 43% 늘어난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공헌이익에서는 3년째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예비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 걸음으로,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주·주관사·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마켓컬리(대표 김슬아)는 오는 31일까지 ‘2022 봄날의 펫페어’ 기획전을 열고 반려동물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획전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식품부터 용품, 숙박권까지 650여개의 상품을 판매합니다. 기획전 상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하면 골드로니의 ‘통살촉촉 유산균 오리안심’ 40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7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쿠폰을 추가 제공합니다. 기획전 기간에만 할인 판매하는 특가 상품과 선호하는 브랜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인기 브랜드관도 운영합니다. 특히 봄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펫캉스’ 상품을 내놨습니다. 펫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휘닉스 평창 리조트, 브런치·웰컴박스를 제공하는 켄싱턴 충주 리조트, 펫어메니티를 제공하는 더위크앤 리조트 등을 선보입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마켓컬리에서 반려동물 상품을 1회 이상 구매한 사람의 평균 주문 금액은 그렇지 않은 고객 대비 35% 높게 나타났다”며 “고객이 일상 장보기와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을 추가로 장바구니에 담아 구매 금액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는 ‘주말마트’ 매출이 정식 운영 1년 만에 2.5배로 증가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주말마트는 매주 금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운영하며 샛별배송을 통해 주말 아침에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말에도 외출 없이 온라인으로 장을 보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마켓컬리 측은 분석했습니다. 주말마트에서는 과자·음료·양념·세제·휴지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주로 구매하는 품목들과 동일한 상품을 판매합니다. 지난 2020년 시범운영 형식으로 첫 선을 보인 주말마트는 지난해 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주말마트의 상품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주로 구매하는 상품 및 4인 가족 용량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1㎏ 기준으로 양념 소불고기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이어 닭다리살, 춘천식 닭갈비, 생등심 돈까스(8입)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울러 마켓컬리는 최근 식료품을 중심으로 밥상 물가가 오른 점을 고려해 다양한 장보기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주말(2월 18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장보기 앱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대표 김슬아)는 여성 커리어 성장 지원 커뮤니티 ‘헤이조이스’ 운영사 플래너리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2018년 설립된 플래너리가 운영하는 헤이조이스는 일하는 여성들의 커리어 개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주제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 회원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입니다. 여성 직장인들의 전문 경험 및 최신 트랜드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컬리는 플래너리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플래너리는 기존 헤이조이스 서비스를 계속 운영해 나갑니다. 컬리는 플래너리 인수로 헤이조이스와 교차 마케팅, 세부적인 고객 니즈 분석 등 여러 방면에서 협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입니다. 양사는 앞으로 여성 고객층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진행과 함께 특색 있는 온라인 서비스 개발에 협력합니다. 이번 인수와 관련된 모든 절차는 이달 내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모든 인수 과정이 종료되면 이나리 플래너리 대표이사는 컬리의 커뮤니케이션 총괄 업무도 겸하게 됩니다.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는 “플래너리 인수로 헤이조이스라는 탄탄한 콘텐츠 커뮤니티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대표 김슬아)는 드라이아이스 제조 설비 업체 빅텍스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올해 상당한 가격 인상이 이뤄진 드라이아이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결정입니다. 컬리는 이번 지분 투자 계약 체결로 빅텍스의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빅텍스와 협업해 드라이아이스 생산 공장을 조성하고, 직접 생산 및 공급을 통한 내재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빅텍스는 드라이아이스 너겟 제조기와 CO2 초임계 유체 반도체 세정기, 원전해체용 내방사선 원격 로봇 제조 전문회사입니다. 특히 드라이아이스 너겟 제조기는 국내 특허 5건을 등록 완료했고 세계 5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하고 있습니다. 컬리는 드라이아이스 생산공장을 모두 조성하게 되면 빅텍스를 통해 드라이아이스의 원재료인 액화탄산(LCO2)을 안정적으로 수급받아 내년 하반기부터 자체 생산에 나설 예정입니다. 기존 드라이아이스 구매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컬리가 드라이아이스 직접 제조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다, 코로나19 백신 수송 이슈까지 더해짐에 따라 업계 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COMPUTEX 2024'에서 차세대 AI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엔비디아가 그리는 AI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3일 엔베디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의 ICT 전시 행사인 COMPUTEX에서 기조연설을 펼친 젠슨 황 CEO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는 업계 종사자, 기업가, 언론인 등 6500여명에 달했습니다. 젠슨 황은 "컴퓨팅의 미래는 가속화되고 있다.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을 통해 우리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기술 발전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고 운을 떼었습니다. 그는 "가속 컴퓨팅은 지속 가능한 컴퓨팅"이라고 강조하며 GPU와 CPU의 조합이 어떻게 전력 소비를 3배만 증가시키면서 최대 100배의 속도 향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CPU만 사용할 때보다 와트당 25배 더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더 많이 구매할수록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며 이 접근 방식의 상당한 비용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이 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인 '루빈'이었습니다. 젠슨 황은 AI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2026년부터 '루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은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가 탑재될 것이라 설명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아꼈습니다. 루빈은 HBM4를 사용하는 최초의 GPU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가 지난 3월 GTC 2024에서 공개한 신형 GPU '블랙웰(Blackwell)'의 플랫폼이 정식 운영을 시작할 것이며 이어 2025년 출시 계획인 블랙웰 울트라 GPU에 HBM 5세대인 HBM3E 제품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HBM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 중인 SK하이닉스[000660]의 선전도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 5월30일 SK하이닉스는 신임 임원 좌담회에서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루빈 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각종 AI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엮어 도입 난이도를 낮추는 'NIM(엔비디아 추론 서비스)'을 공개했습니다. 젠슨 황은 "상자 안에 담은 AI 소프트웨어와 공통 API를 이용해 필요한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라며 "가장 적합한 구현 사례는 소매업과 의료 등 수십만 개의 서비스에서 활약하는 고객지원 담당자이며 LLM(거대언어모델)과 AI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NIM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응용 프로그램에 NIM을 사용할 경우 전문가의 힘을 빌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이야기하면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사람처럼 작동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젠슨 황은 블랙웰 GPU의 실물을 무대 위에서 공개하며 제품이 순조롭게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블랙웰의 성능을 개선한 '블랙웰 울트라'를 오는 2025년, 내부 구조를 완벽히 새로 설계한 새 GPU 루빈을 2026년 출시하는 등 1년 단위로 새 서버용 GPU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