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21일 제일기획에 대해 디지털 부문과 새로운 메타버스 영역의 마케팅을 바탕으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의 2분기 영업총이익(GP)과 영업이익(OP)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21% 증가한 3700억원, 8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0년 3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비중의 70% 이상인 삼성전자가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비용을 꾸준히 집행하고 있다”며 “기존의 오프라인 마케팅 뿐만 아니라 디지털 등 새로운 영역 개척과 메타버스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이 북미 지역에서 매분기 50%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북미 마케팅 물량을 유럽이나 중국 수준으로 대행한다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영업총이익의 5%가 추가되는 수준의 M&A도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앞으로 단순히 디지털 비중 증가가 아닌 새로운 마케팅 시장을 열고 있기 때문에 최고 실적 추이는 적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그룹 미션을 발표하고 그룹명을 대신 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날 그룹 본사인 ‘Daishin 343’에서 이어룡 회장, 양홍석 부회장, 오익근 대표 등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는 새로운 그룹미션을 선포하고 장기근속자 표창 등과 함께 지난 6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신은 창립 이래 고객가치 향상을 최우선 미션으로 삼아온 만큼 고객과 직원, 사회에 영속적으로 신뢰받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지난 60년 대신의 성공은 수많은 선후배 대신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지난 성공을 기반으로 몇 십 배 더 큰 성장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그룹명칭은 기존의 대신금융그룹에서 Daishin Financial Group (대신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투자와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증권에서 금융, 금융에서 부동산으로 성장한 성공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와 혁신을 통해 영속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고객과 직원, 사회에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20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해운과 CKD(반조립제품)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54.3% 증가한 6조 5337억원, 42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신차에 대한 대기 수요가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원화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완성차 수송 등의 해운부문과 CKD 사업부문의 외형 및 수익성에 긍정적이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CKD 부문은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 영향이 있지만 러시아 제외 해외 공장들의 가동률 회복이 이를 상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PCC(완성차 해상운송) 사업부문에서도 자동차 운반선을 통한 중량물 및 Break Bulk(벌크 화물) 물량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용선료와 운임이 내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 봉쇄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실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가 조정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10일 LG이노텍에 대해 고가 아이폰 판매 호조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8% 증가한 29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깜짝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적으로 공급망 이슈와 중국 생산 차질 영향으로 IT업체의 실적이 부진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경쟁력, 수익성 우위를 증명할 것”이라며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3조 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카메라 모듈, 반도체 패키지 경쟁력 확대와 M/S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 5900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1억 6700억원으로 계속해서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내 카메라 사양 변화가 평균공급단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고 메인 카메라 화소 수 상향 등 LG이노텍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전장향 카메라의 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3일 네오위즈에 대해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와 신작 출시에 따라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6월 안에 웹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되면서 3분기부터 웹보드 게임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6년과 2020년 웹보드 규제 완화 시 매출이 20% 이상 고성장했다고 덧붙엿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소울라이크 장르 신작인 P의 거짓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의미있는 소울라이크 장르 경쟁작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면서 흥행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네오위즈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소셜카지노에 P2E를 탑재한 게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카지노 장르는 다른 장르들과 달리 인게임 재화, 토큰이 많아지면서 겪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해 새로운 P2E 게임 장르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시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며 “콘솔, P2E 등의 신작 출시로 게임 플랫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금리 인상기에 신약개발 기업들의 할인율 상승이 성장주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며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흐름이 부진하고 있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호한 실적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할 R&D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에 접근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2일 대신증권은 국내 시가총액 상위 5개 제약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4.7% 하락했고 바이오 기업의 주가는 26.7% 하락했다고 전했다. 기준 금리 상승 등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속 투자 심리가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활동 확대에 따라 의약품 판매 실적이 좋았던 제약사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바이오텍은 기대를 하회한 R&D 성과와 대규모 M&A 이벤트 부재, 제한적인 IPO 시장 환경 등으로 모멘텀 없이 주가 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FDA 신약허가 및 임상 결과 발표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있다고 전했다. 업종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가운데 실적 및 R&D 펀더멘탈이 견고한 기업에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코로나 확진자 감소로 의약품 판매가 확대되며 상위 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24일 파미셀에 대해 뉴클레오시드 캐파 증설에 따라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증권은 파미셀이 DNA, RNA를 구성하는 뉴클레오티드의 원재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뉴클레오시드가 진단키트 시약 및 올리고핵산 치료제의 핵심원료로 관련 시장이 고성장함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RNA 치료제 시장 개화 등 전방산업 성장에 따라 파미셀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파미셀은 대량생산과 공급이 가능해 뉴클레오시드 원료 시장의 80%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뉴클레오시드 고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파미셀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3.4%, 206.9% 증가한 730억원, 2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마진인 RNA 생산 비중 증가와 2공장 가동으로 효율성이 증가하며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현재 확보한 수주 대비 생산 캐파가 부족한 상황으로 공장 증설 중”이라며 “올해 15톤 이상의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17일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반도체 패키지 매출 증가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3만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코리아써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5%, 304% 증가한 4108억원, 311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패키지 호황 속에 연결 대상인 인터플렉스의 호조로 실적 개선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기판의 영업이익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패키지 매출 증가로 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S펜이 적용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의 판매 호조로 인터플렉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코리아써키트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6%, 84.9% 증가한 1조 8700억원, 15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반도체 패키지 매출액이 지난해 2665억원에서 올해 4481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도 폴더블폰향 디지타이저 공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높은 증가를 예상한다”며 “계속된 상승게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9일 엠씨넥스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매출이 감소하면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엠씨넥스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301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5%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전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의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매출 감소와 코로나19 대응 관련해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다”며 “전장 부문에서는 원가 상승 및 생산 차질로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엠씨넥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1분기 대비 348% 증가한 179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OIS 및 전장부품의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실적 회복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본격화, 자동차 생산의 정상화 등이 영업이익 정상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2분기 갤럭시A시리즈에 OIS(손떨림방지) 기능 본격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4일 심텍에 대해 고부가 제품군인 MSAP(미세회로제조공법)의 매출 확대를 통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6만 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심텍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5%, 448% 증가한 4177억원, 839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부가인 MSAP 제품군 매출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MSAP 비중이 67%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확대됐고 평균공급단가가 상승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패키지 및 메모리모듈에서 출하량 증가와 단가 인상을 통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심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0.8%, 110% 증가한 1조 7800억원, 3579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패키지 및 메모리모듈 글로벌 점유율 1위 업체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PCB 업계의 낙수 효과 및 MSAP 제품군 비중 확대로 포트폴로이오의 고부가 전환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