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롯데정밀화학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15일 인천공장을 찾아 생산설비를 점검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인천남동공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생산공장으로 최근 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롯데정밀화학의 그린소재(고기능성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개발 방향 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집니다. 롯데정밀화학은 식물성 의약용 코팅제 및 대체육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1월 인천공장 증설에 돌입했습니다. 셀룰로스유도체는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소재로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서는 셀룰로스유도체 제품인 ‘애니코트’와 ‘애니애디’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애니코트는 식물성 의약 코팅 및 캡슐 원료로 쓰이며 애니애디는 대체육이 육류 고유의 식감을 내는 데 필수적인 첨가제입니다. 증설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유도체 생산량은 기존 8000톤에서 1만톤 수준으로 확대됩니다. 롯데정밀화학은 추가 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1만2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용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의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했습니다. 신 회장은 공장 운영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는데요. 이날 방문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정보통신 담당 임원이 함께했습니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의 안성 공장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 프로젝트는 롯데가 그룹 전반에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T)에 기반한 대표적 혁신 사례입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의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규모(약 4만평)로,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탄산, 주스, 커피 등 롯데칠성의 대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안성 공장에 약 122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이를 추진해 왔습니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생산 공장을 뜻합니다. 롯데는 안성 공장을 설비 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신 회장은 이어 호텔롯데와 롯데건설 대표이사직을 내려놨습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쇼핑 등기임원직에서 사임했는데요. 오는 3월 22일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자리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06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2013년 물러난 이후 사내이사직만 유지해 왔습니다. 신 회장이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오는 3월 예정된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캐논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2일 오전 7시 롯데월드타워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먼저 바쁘신 중에도 아버지의 마지막 길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신 회장은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했고,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뒀을 때도 조국을 먼저 떠올렸다”며 “기업이 조국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버지는)항상 새로운 사업구상에 몰두하셨고, 성공과 실패를 모두 떠안는 책임감을 보여주셨다”며 “오늘의 롯데가 있기까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저는 평생 기억하고,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롯데 창업주인 신 회장의 마지막 모습을 배웅하기 위해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영결식에 참석한 롯데 임직원들은 신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상영했습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신 명예회장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이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타계에도 현 신동빈 회장 원톱 체제에는 흔들림이 없을 전망입니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롯데지주 3.10%, 롯데칠성음료 1.30%, 롯데쇼핑 0.93%, 롯데제과 4.48% 등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 명예회장의 개인 재산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부동산은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의 골프장 부지 166만 7392㎡를 보유했는데, 해당 부지의 가치는 4500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경영권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신동빈 회장 체제에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여러차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신동빈 회장의 연임을 통과 시켰고, 이미 롯데의 지분구조 역시 신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화 됐다는 평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지주의 지분 11.71%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총수 일가 중 가장 많은 양입니다.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0.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지분의 48.42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롯데는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2020 상반기 LOTTE VCM(Value Creation Meeting, 이하 VCM)’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VCM은 옛 사장단 회의입니다. 롯데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상반기 VCM은 모든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새해 목표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하반기 VCM은 사업군별로 모여 각 사 현안 및 중기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열린 상반기 VCM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BU 및 지주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2020년 경제 전망 및 2019년 그룹사 성과 리뷰 및 중기 계획 등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롯데의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의 실무 임원들이 함께 모여 롯데 DT 추진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됐습니다. 이번 VCM에서 신동빈 회장은 “오늘은 듣기 좋은 이야기를 드리지는 못할 것 같다”며 최근 롯데의 경영성과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함께 변화에 대한 의지를 촉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공감과 공생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신년사에선 ▲공감을 통한 가치 제시 ▲사업구조 혁신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 ▲사회와 공생 등을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임직원들에게 지난 1일 보냈습니다. 신 회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공감을 통한 수요 파악입니다. 신 회장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공감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고객의 니즈, 더 나아가 시대가 추구하는 바를 빠르게 읽어내어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른 기업보다 한 걸음 더 빠르고, 어제보다 한 뼘 더 나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사업구조 혁신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신 회장은 “핵심역량은 강화하면서 기존 사업구조를 효율적으로 혁신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달라”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는 회사를 굳건히 지탱해 줄 핵심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강국이자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불린다. 신 회장은 오는 11일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하며, 현지 정·재계 관계자들과도 만난다. 이번 출장에는 이진성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을 비롯해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 롯데 엑셀러레이터, 롯데정보통신 임원들이 동행한다. 이스라엘은 국가적 차원에서 스타트업과 하이테크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적은 인구와 군사적 긴장상황이라는 조건 속에서 글로벌 상위권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은 하이테크 기술 기반 중심으로, 현재 나스닥에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많은 기업이 상장돼 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글로벌 IT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롯데 역시 첨단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통부문에서 옴니채널 구축과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롯데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물류 풀필먼트 등에 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일본으로 긴급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일(10일) 예정된 청와대가 주관한 기업인 초청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11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예정이다. 9일 재계와 외신보도 등을 종합하면 일본 출장길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현지 대형 은행과 반도체 제조업체 관계자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이 부회장이 대응 마련에 직접 나섰다. 이 부회장이 11일 귀국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10일 예정된 청와대 행사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해외 출장을 이유로 청와대 행사에 불참한다. 신 회장은 일본 금융권과 재계 관계자들과 미팅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출장 기간 일본 기업인들을 만나 경기흐름과 동향을 파악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 행사 참석은 어렵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일본 체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전환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5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54%)보다 0.02%포인트(p) 오른 3.5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3.84%)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이다 반년만에 반등했습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4~5월 3.76%에서 3.74%로 0.02%p 떨어졌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7%에서 3.20%로 0.03%p 올랐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3.72~5.12%에서 3.74~5.14%로 0.02%p 올라갑니다. 우리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4.74~5.94%에서 4.76~5.96%로 상승분이 반영돼 오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1조3808억원 지급 판단 등에 영향을 미친 '주식가치 산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며 대법원 상고의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17일 SK는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재판 현안과 관련해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 주식의 가치 산정에 있어 항소심 재판부가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최 회장은 자리에 직접 참석해 해당 오류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최 회장은 전날 밤까지 참석 여부를 고민하다 당일 아침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번에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라며 "재산 분할에 관련돼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되었다"고 상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SK의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6공화국의 후광으로 SK가 사업을 키웠다는 판결 내용이 존재한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저뿐만 아니라 SK그룹의 모든 구성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되었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큰 이슈로 떠오른 이번 판결의 주 쟁점은 주식가치 산정입니다. 주식가치 산정을 잘못해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회사 성장 기여분은 낮게, 최 회장의 기여분은 높게 계산되어 최 회장이 부담해야될 재산 분할액이 과다하게 높게 산정되었다는 것이 SK 측이 주장하는 판결의 오류입니다. 결국 이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내조 기여가 극도로 과다하게 계산되었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입니다. 대한텔레콤(현 SK C&C)은 현재 SK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그룹의 모태가 되는 회사입니다. 대한텔레콤 주식에 대한 가치 산정이 현재 SK그룹의 가치를 따져보는 근간이 되는 이유입니다. 1998년 SK C&C로 사명을 바꾼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격은 이후 2007년 3월 1:20 비율, 2009년 4월 1:2.5 비율 각각 두 차례 액면분할을 거치며 최초 명목 가액의 50분의 1로 줄었습니다. SK의 주장에 따르면 재판부는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시기인 1994년을 기준으로 주식 가치 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책정했습니다. 1994년 대한텔레콤의 첫 주식 취득부터 1998년까지는 최종현 선대회장의 기여분으로, 이후는 최태원 회장의 기여분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대한텔레콤의 1994년 주당 가치를 8원,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에는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에는 3만5650원으로 계산했습니다. 이를 통해 재판부는 회사 성장에 대한 선대회장의 기여분을 12.5배로, 최 회장의 기여분을 355배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SK는 이에 대해 "두 차례 액면분할을 고려하면 1998년 5월 당시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은 주당 100원이 아니라 1000원이 맞다"라고 밝혔습니다. SK 측의 주장대로 계산 오류를 정정한다면 12.5배였던 선대회장의 기여분은 125배로, 355배였던 최 회장의 기여분은 25.5배로 바뀝니다. 사실상 '100'배 왜곡이 발생한 셈입니다. 이날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인 이동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는 잘못된 결과치에 근거해 최 회장이 승계상속한 부분을 과소평가하면서 최 회장을 사실상 창업을 한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단정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또한 이에 근거해 SK 지분을 분할 대상 재산으로 결정하고 분할 비율 산정 시에도 이를 고려하였기에 앞선 치명적 오류를 정정한 후 결론을 다시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날 SK는 주식 가치 산정에 대한 오류 외에도 다른 오류들이 존재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 변호사는 "여러 오류에 대해서 발견했지만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명백한 사실적 오류이기에 미리 밝혔다"며 "그 외 오류에 대해서는 재판 때 밝힐 것이며 상고장은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칼럼을 통해 제기한 SK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기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이거 말고도 수많은 고비를 넘어왔고 이번 것도 충분히 풀어나갈 역량이 많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날 SK그룹은 '6공화국 지원설' 등 재판에서 규명이 필요한 7개 사안도 발표했습니다. 7개 사안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300억원의 정확한 전달 방식 및 사용처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비자금의 별도 존재 여부 ▲SK에 제시했다는 100억원 약속어음의 처리 결과 ▲현직 대통령 시기에 특혜로 거론됐던 내용과 사실 여부 ▲'전직 대통령의 영향력을 믿고'라는 부분의 성립 가능성 ▲장비제조업체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제한이 특혜용이었는지 여부 ▲대통령 사돈 기업으로서 손해 본 사항 등입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이번 항소심 판결로 SK그룹 성장 역사와 가치가 크게 훼손된 만큼 이혼 재판은 이제 회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 그룹 차원의 문제가 됐다"며 "6공의 유무형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법원 판단만은 상고심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