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먼저 오는 9월 8일까지 2주 동안 커피차를 운영하며 서울, 천안 등 전국 각지의 약 150개 파트너사를 방문해 1만40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무료 간식을 제공합니다. 올해에는 주차, 안전 등 지원 파트너사까지 포함하며 지난해 대비 대상 파트너사의 수를 50%가량 늘렸습니다. 베이커리 브랜드 ‘노티드’와 협업한 올해 커피차에서는 노티드의 시그니처 커피와 도넛을 제공합니다. 방문하는 파트너사에 맞춰 담당 상품군 바이어가 동행해 간식을 전달합니다. 간식 행사에 참여하는 파트너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념품 증정, SNS 이벤트 등 체험 행사도 마련합니다. 총 3800여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9월 말 지급 예정이던 판매대금도 5일 앞당겨 9월 22일에 지급합니다. 조기 지급하는 판매대금 규모는 약 3600억원입니다. 최근 지속되는 고금리, 고환율 여파에 따라 판매대금 지급 대상 및 규모도 전년 추석 대비 20% 늘렸습니다. 파트너사의 ESG 경영 활동 지원도 확대합니다.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부터 운영 중인 ‘ESG 경영 지원 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진에어[272450]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의 래핑 항공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진에어에 따르면, 이번 래핑 항공기 제작은 진에어X노티드 사전주문기내식 한정 출시에 이어 진행되는 양사간의 두번째 공동 마케팅 프로젝트입니다. 항공기 동체 디자인에는 '진에어와 노티드가 함께 떠나는 달콤한 여행'을 주제로 슈가베어, 스마일리 등 노티드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노티드 캐릭터를 활용한 탑승권, 헤드 레스트 커버, 기내 테이블 등 기내 용품도 선보입니다. 항공기는 지난 18일 김포~제주행 LJ301편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국내외 노선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양사는 이에 맞춰 다양한 기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진에어는 노티드 래핑 항공기 첫 운항을 기념해 제주 노선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오는 7월 2일까지 진행합니다. 프로모션은 오는 7월 23일까지 운항하는 총 8개 제주 노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항공권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 등으로 구성됩니다. 예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서는 제주중문면세점 및 노티드 상품권도 제공합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양사간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에게 브랜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닌 상품의 물량이 한정적이면 구매 경쟁은 치열해집니다. 사람들은 샤넬백과 롤렉스 시계를 누구보다 빨리 사기 위해 추위에도 밤새 줄을 섰고 오픈과 동시에 달렸습니다. 트렌드의 척도로 자리 잡은 '오픈런' 현상은 이제 명품시장을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픈런(open run)'은 본래 서구 공연계에서 '폐막 날짜를 정해 놓지 않고 공연하는 일'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오픈런이 공연계 용어보다는 '매장 개장과 동시에 달려가 물건을 구매한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픈런이 일종의 사회현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샤넬은 오픈런의 시초로 불립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 서울 시내 백화점 앞에는 매장문이 열리기 한참 전부터 샤넬백 구매를 위한 대기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중에는 샤넬 충성 고객과 리셀(재판매) 목적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리셀러)들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샤넬은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022년에만 국내 제품 가격을 네 차례 인상했습니다. 그래도 오픈런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불안정한 국내외 경기 속에서도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FFG(대표 이준범)는 글로벌 진출 본격화와 핵심 브랜드 육성 등 새로운 핵심 모멘텀 3개 전략을 담은 ‘New GFFG 2.0’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GFFG는 지난 2015년부터 도넛 브랜드 노티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맛과 콘셉트를 지닌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현재 11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자체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알토스벤처스 및 쿼드운용자산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000억원에 육박합니다. GFFG는 ‘New GFFG 2.0’을 수립하고 노티드와 호족반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현재 미국 법인 설립 완료 단계이며, 동남아 시장까지 글로벌 권역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별 맞춤 전략을 수립, 일부 메뉴와 인테리어 등도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일부 현지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퓨전 한식 브랜드 ‘호족반’은 올해 미국 뉴욕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베이커리 사업부문 역량도 강화합니다. 메뉴·콘텐츠 개발, 브랜드·스페이스 아이덴티티 정비, IP 리뉴얼 캐릭터 엔터테인먼트 전략 등을 확대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020세대 도넛 '오픈런'의 주인공 노티드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들어섰습니다. 이곳에서 노티드는 한정 디저트와 캐릭터, 체험 공간을 꾸민 '노티드 월드'를 선보입니다. 석촌호수를 끼고 가족단위 방문이 많은 잠실에서 다양한 고객층에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입니다. 노티드 월드는 전체 1124㎡(340평) 규모는 롯데월드몰 석촌호수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5·6층 복층 구조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30일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방문한 노티드 월드에는 가오픈 날임에도 인플루언서 등 많은 관계자가 방문해 북적였습니다. 지난 2017년 처음 등장한 노티드는 자체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여러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고 이후 1020세대를 중심으로 핫한 도넛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이에 노티브 브랜드 운영사 GFFG는 한 공간에서 노티드의 디저트와 예술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기획했습니다. 5층 인테리어는 노티드 크림 도넛을 모티브로 꾸며졌습니다. 가구 틈 사이로 부풀어 흐르는 도넛 크림(초곡리 작가), 자유롭게 옮겨 붙이는 털뭉치(서수현 작가), 노티드 스마일 샹들리에(글로리홀 작가) 등 매장 곳곳 예술가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은 MZ세대를 대상으로 디저트와 전시가 결합된 ‘노티드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최근 2030세대의 ‘인증샷’ 문화와 함께 시작된 디저트 열풍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디저트&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이에 31일 잠실 롯데월드몰 5·6층에 1124㎡(340평) 규모의 노티드 월드를 선보입니다. 대표 상품은 ‘레인보우 바닐라’ 등 총 8가지의 컵케이크로 이번 잠실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해 개발한 메뉴입니다. 커피 및 음료 등 70여종의 다양한 F&B 메뉴와 함께 노티드 캐릭터들을 활용한 40여종의 굿즈를 판매합니다. 오픈을 기념해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매장 입구에는 노티드 콘셉트와 세계관을 담은 6m 높이의 3D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또 매장 곳곳에 노티드를 상징하는 ‘슈가 베어’ 등을 주제로 조형물들을 마련했습니다. 6층에는 100평 규모의 팝업 전용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첫 번째 콘텐츠인 ‘컵케이크’를 테마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길옥균 델리&스낵 팀장은 "이번 노티드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 역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월드타워는 내·외부를 새 단장하며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야외 잔디광장인 ‘월드파크’는 보수 정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초대형 크리스마스 정원으로 꾸며졌던 샤롯데 가든을 끝으로 3600㎡(약 1100평) 규모의 잔디광장은 초록빛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오픈을 앞둔 매장들도 많습니다. 특히 최근 2030세대의 수요가 높은 베이커리·디저트 브랜드 입점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먼저 카페 ‘매트블랙’이 롯데월드몰 4층에 문을 엽니다.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가 작업한 2D 드로잉 인테리어 카페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페입니다. 미국 LA 본점을 둔 매트블랙은 지난해 국내 1호점 판교점에 이어 롯데월드몰에서 두번째 매장을 선보입니다. 노티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노티드 월드’도 이달 중 공개합니다. 약 300평 면적의 초대형 매장인 만큼 2층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팝업을 위한 시그니처 스토어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노티드 월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메뉴뿐 아니라 굿즈, 단독 패키지 등 전용 상품도 선보입니다. 롯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의 첫 컬래버레이션 제품 ‘노티드 우유식빵’을 ‘새벽빵’을 통해 출시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새벽빵은 매일 아침 이마트 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매장에서 생지를 반죽해 준비한 뒤, 고객이 주문하는 즉시 오븐에서 구워내 당일 쓱배송으로 배송해주는 베이커리 배달 서비스입니다. 노티드 우유식빵은 물 대신 우유를 넣고 만든 반죽으로 구워낸 식빵입니다. 프렌치 고메버터와 국내산 벌꿀 등의 재료를 사용했고 패키지에는 노티드의 대표 마크인 스마일 캐릭터에 젖소 무늬의 패턴을 접목시켰습니다. 이날부터 새벽빵 플랫폼을 통해 판매됩니다. 노티드 우유식빵 론칭을 기념해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SSG닷컴에서 해당 제품을 비롯한 새벽빵 제품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2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합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노티드의 맛과 감성을 집에서도 편하게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콜라보와 동시에 새벽빵을 통한 판매까지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이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손잡고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합니다. GS리테일(대표 허연수)과 노티드는 지난 13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GFFG 사무실에서 ‘차별화 상품 개발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리테일은 노티드가 가지고 있는 상품 개발 노하우를 편의점 상품에 접목하고, 노티드의 개성을 적극 활용한 콜라보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노티드는 도넛 베이커리 전문점으로 외식 그룹 GFFG 내의 브랜드입니다. 지난 7월 ‘힙 플레이스’(hip place·개성있는 명소) 입점 프로젝트 1탄으로 선보인 ‘유어스다운타운너X스윙칩’이 출시 이후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스낵 카테고리 매출 3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매출을 기록한 게 이번 전략적 업무 협약으로 연결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GS리테일은 힙 플레이스 입점 프로젝트 2탄으로 다음달 초 ‘노티드젤리’, ‘노티드우유’를 선보입니다. 노티드젤리는 노티드 고유의 스마일과 마스코트 슈가베어 디자인으로 출시됩니다. 노티드우유는 바닐라 등 도넛에서 인기 높은 플레이버를 활용하고 노티드 스마일을 디자인에 접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전환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5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54%)보다 0.02%포인트(p) 오른 3.5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3.84%)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이다 반년만에 반등했습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4~5월 3.76%에서 3.74%로 0.02%p 떨어졌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7%에서 3.20%로 0.03%p 올랐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3.72~5.12%에서 3.74~5.14%로 0.02%p 올라갑니다. 우리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4.74~5.94%에서 4.76~5.96%로 상승분이 반영돼 오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1조3808억원 지급 판단 등에 영향을 미친 '주식가치 산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며 대법원 상고의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17일 SK는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재판 현안과 관련해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 주식의 가치 산정에 있어 항소심 재판부가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최 회장은 자리에 직접 참석해 해당 오류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최 회장은 전날 밤까지 참석 여부를 고민하다 당일 아침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번에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라며 "재산 분할에 관련돼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되었다"고 상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SK의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6공화국의 후광으로 SK가 사업을 키웠다는 판결 내용이 존재한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저뿐만 아니라 SK그룹의 모든 구성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되었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큰 이슈로 떠오른 이번 판결의 주 쟁점은 주식가치 산정입니다. 주식가치 산정을 잘못해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회사 성장 기여분은 낮게, 최 회장의 기여분은 높게 계산되어 최 회장이 부담해야될 재산 분할액이 과다하게 높게 산정되었다는 것이 SK 측이 주장하는 판결의 오류입니다. 결국 이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내조 기여가 극도로 과다하게 계산되었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입니다. 대한텔레콤(현 SK C&C)은 현재 SK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그룹의 모태가 되는 회사입니다. 대한텔레콤 주식에 대한 가치 산정이 현재 SK그룹의 가치를 따져보는 근간이 되는 이유입니다. 1998년 SK C&C로 사명을 바꾼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격은 이후 2007년 3월 1:20 비율, 2009년 4월 1:2.5 비율 각각 두 차례 액면분할을 거치며 최초 명목 가액의 50분의 1로 줄었습니다. SK의 주장에 따르면 재판부는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시기인 1994년을 기준으로 주식 가치 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책정했습니다. 1994년 대한텔레콤의 첫 주식 취득부터 1998년까지는 최종현 선대회장의 기여분으로, 이후는 최태원 회장의 기여분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대한텔레콤의 1994년 주당 가치를 8원,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에는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에는 3만5650원으로 계산했습니다. 이를 통해 재판부는 회사 성장에 대한 선대회장의 기여분을 12.5배로, 최 회장의 기여분을 355배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SK는 이에 대해 "두 차례 액면분할을 고려하면 1998년 5월 당시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은 주당 100원이 아니라 1000원이 맞다"라고 밝혔습니다. SK 측의 주장대로 계산 오류를 정정한다면 12.5배였던 선대회장의 기여분은 125배로, 355배였던 최 회장의 기여분은 25.5배로 바뀝니다. 사실상 '100'배 왜곡이 발생한 셈입니다. 이날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인 이동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는 잘못된 결과치에 근거해 최 회장이 승계상속한 부분을 과소평가하면서 최 회장을 사실상 창업을 한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단정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또한 이에 근거해 SK 지분을 분할 대상 재산으로 결정하고 분할 비율 산정 시에도 이를 고려하였기에 앞선 치명적 오류를 정정한 후 결론을 다시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날 SK는 주식 가치 산정에 대한 오류 외에도 다른 오류들이 존재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 변호사는 "여러 오류에 대해서 발견했지만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명백한 사실적 오류이기에 미리 밝혔다"며 "그 외 오류에 대해서는 재판 때 밝힐 것이며 상고장은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칼럼을 통해 제기한 SK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기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이거 말고도 수많은 고비를 넘어왔고 이번 것도 충분히 풀어나갈 역량이 많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날 SK그룹은 '6공화국 지원설' 등 재판에서 규명이 필요한 7개 사안도 발표했습니다. 7개 사안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300억원의 정확한 전달 방식 및 사용처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비자금의 별도 존재 여부 ▲SK에 제시했다는 100억원 약속어음의 처리 결과 ▲현직 대통령 시기에 특혜로 거론됐던 내용과 사실 여부 ▲'전직 대통령의 영향력을 믿고'라는 부분의 성립 가능성 ▲장비제조업체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제한이 특혜용이었는지 여부 ▲대통령 사돈 기업으로서 손해 본 사항 등입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이번 항소심 판결로 SK그룹 성장 역사와 가치가 크게 훼손된 만큼 이혼 재판은 이제 회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 그룹 차원의 문제가 됐다"며 "6공의 유무형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법원 판단만은 상고심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