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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중심” 교보생명, 보험금 1.7만건 늑장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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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0, 2014, 15:03:21

고객에 알리지 않고 최대 170일 넘게 보험금 안줘..관련 직원 3명 주의조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해 10월 한국소비자학회로부터 ‘소비자대상’을 수상한 교보생명이 체면을 구기게 됐다. 고객에게 내줘야할 보험금의 지급기일을 어기면서 지연되는 이유나 예정일에 대한 구체적인 통보를 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된 것.


특히,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지난달 천안에서 열린 한국소비자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소비자보호라면 혜택을 극대화하는 것은 고객 만족이다. 금융소비자보호는 고객만족경영의 출발점이자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밝힌 지 한 달밖에 안 되는 시점이어서 더욱 쓴 입맛을 다시게 됐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교보생명에 대해 부문 검사를 시행해 보험금 지급 기일을 초과한 16975건을 적발하고 지급 지연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직원 3명을 주의 조치했다.

 

생명보험 표준약관에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기일 내에 지급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구체적인 사유와 지급예정일, 보험금 가지급 제도에 대해 고객에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보험금 지급 지연이유나 예정일을 통보하지 않은 채 2012년 한 해 동안 16975건에 대해 보험금 지급 기일을 최소 4일부터 최대 175일까지 초과해 줬다. 이 중 1666건은 3영업일 이내에 보험금 지급해야 하는 경우였다.


또한, 교보생명은 2012년 한 해 동안 121건의 보험계약에 대해 고객에 납입 연체에 대한 독촉 통지를 하지 않았던 사실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적받았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당국의 적발은 지연에 따른 안내발송을 안한 것에 대한 주의조치다앞으로는 보험금 지연 안내발송에 철저히 지키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과 같이 적발된 우리아비바생명은 20114월부터 20129월까지 보험금 지급 업무를 하면서 249건에 대해 보험금 지급기일을 최소 1일부터 최대 22일을 초과했다. 보험금 지급 지연이유 등도 고객에게 알리지 않아 직원 2명이 주의조치를 받았다.

 

동양생명은 20114월부터 20126월까지 보험금 청구된 15건의 지급기일을 최대 40일 초과해 적발됐다. 보험금 지연 안내장을 발송했지만 최소 16일부터 최대 54일까지 늦어져 직원 1명이 주의조치를 받았다라이나생명은 222건에 대한 납입 연체통지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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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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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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