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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재단 “착한걸음으로 희귀질환 환자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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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2, 2017, 14:05:32

6분간 돌길로 구성된 트랙 걷기 행사..인터뷰 영상 상영·희귀질환 환우 응원 프로그램 진행

[인더뉴스 최옥찬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희귀질환 환우를 돕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해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후원금 조성을 도왔다.

생보재단(이사장 이종서)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 앞 광화문 북측대로에서 개최된 희귀질환 환우를 위한 ‘착한걸음 6분걷기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착한걸음 6분걷기 캠페인’은 오는 23일 ‘제1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맞이해 6분 간 돌길로 구성된 트랙을 걸어보며 희귀질환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에 공감하고, 질환 극복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걷기 행사는 희귀·만성질환 환자들의 보행 능력을 측정해 질환의 개선 정도를 파악하는 ‘6분 걷기 검사’에서 착안했다.
 
이번 캠페인은 ‘희귀질환 진단 검사 활성화’를 테마로 희귀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들을 전개했다. 생보재단은 재단이 지원 중인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와 희귀질환 환우들의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상영했다.  

영상에는 진단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전문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희귀질환 환우에 대한 관심 촉구 및 질환을 극복하고 꿈을 찾아가는 환우의 희망찬 이야기가 담겼다. 또한 행사부스에서 희귀질환 환우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은 ‘희망의 바람개비 만들기’라는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날 행사에는 총 1162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누적 걷기 시간 6972분을 달성했다. 서울시의 걷기 어플리케이션인 ‘워크온(WalkON)’을 통해 캠페인에 사전 참여한 1899명의 시민들을 포함하면, 이번 착한걸음 6분걷기 캠페인 참여자는 3061명을 달성했다. 

생보재단을 비롯한 캠페인 참여 기업들은 이 시간을 기준으로 후원금을 조성했다. 조성된 후원금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병원 내원이 잦은 희귀질환 환자들의 교통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서 생보재단 이사장은 “국내 희귀질환 환자의 수가 70만명에 이른 상황에서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에 생보재단은 설립 때부터 환자들이 조기에 진단받고 병증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의료비와 전문 치료센터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착한걸음 6분걷기 캠페인에 참가한 시민들의 소중한 걸음은 희귀질환 환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생보재단은 2007년 설립 시점부터 희귀질환자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귀질환자들에게 의료비·희귀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 전남대학교병원 희귀난치질환통합케어센터 등 주요 거점 지역에 전문 치료센터를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한국자원봉사문화가 주관했다. 또한 대한의학유전학회와 사노피 젠자임이 공동 후원했으며, 생보재단과 함께 서울의과학연구소(SCL)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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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찬 기자 ok@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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