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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흥행’까지 나온 서울 ‘줍줍’…단지별 선별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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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7, 2024, 17:02:51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역대급 무순위 청약 성적
차익만 최대 27억..기대감 증폭하며 ‘줍줍 러시’
올해 서울서 9번째 ‘줍줍’..선별현상 두드러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역대급' 무순위 청약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세차익이 최대 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른바 '로또 줍줍'으로 주목을 받은 것 이상의 결과입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지난 26일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 3가구 모집에 101만3456명의 청약자가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33만7819대 1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는 '줍줍'으로 100만명의 청약자를 낸 최초의 단지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와 동시에 평균 경쟁률도 지난해 '흑석자이(46만7364대 1)'에 이어 역대 2위를 랭크하게 됐습니다.

 

타입 별 최고 경쟁률은 1가구 모집에 50만3374명의 청약자가 접수한 59㎡A 타입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형 전용 타입인 132㎡A(1가구 모집 33만7608명 접수)와 소형으로 공급된 34㎡A(1가구 모집 17만2474명 접수)도 타입 별 순위 집계가 무의미할 정도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첨될 시 '로또 1등'급..차익 최대 27억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줍줍' 전부터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서울 강남권에 공급되는 준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6702가구)라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지난 2020년 본 분양 당시와 같은 가격에 공급돼 차익이 '로또 1등' 당첨 수준이라는 점이 폭발적인 청약자 접수를 이끈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내다보는 상황입니다.

 

청약홈에 따르면, 분양가는 ▲34㎡A 6억5681만원 ▲59㎡A 12억9078만원 ▲132㎡A 21억9238만원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층수의 경우 각각 3층, 4층, 2층으로 저층에 속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4㎡A는 지난 1월 7억4881만원, 59㎡A는 지난해 12월 22억198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32㎡A의 경우 최근 실거래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동일 면적의 132㎡C에서 지난 1월 49억원의 실거래가에 매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매물로 나와있는 전용 별 가격 분포도는 34㎡A 12억5000만원~13억원, 59㎡A 21억~21억5000만원, 132㎡A 45억~49억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나와있는 매물과 분양가 차이만 보더라도 6억~27억원인 셈입니다.

 

여기에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돼 19세 이상 성인일 경우 누구나 청약을 넣을 수 있다는 것과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으로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것 또한 많은 청약자들을 집중시킨 요소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해당 단지의 경우 분상제 적용 이전이었던 지난 2020년 7월 분양을 진행했기 때문에 분상제를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상급지로 주목받는 지역에 4년 전 분양 때와 같은 가격에 공급돼 최대 2배 이상의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흥행에 있어 주된 요인으로 본다"며 "강남권임에도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점을 갖춘 대단지라는 요소도 결정적인 부분이 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서울에만 '줍줍' 9번..두드러진 선별현상?

 

'줍줍 흥행'을 일으킨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포함해 서울에서 올해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횟수는 입주자 모집공고를 기준으로 총 9번입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제외하고 진행된 무순위 청약을 살펴볼 경우 분양 물량을 소진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줍줍을 진행하는 단지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선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의 경우 SH가 시행하는 국민주택으로 공급되며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이점 속에 지난 10월 일반청약서 100대 1(24가구 모집 2393건 청약)에 가까운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정당계약서 계약포기 물량이 발생하며 잔여 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개시해 왔습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올해 2차례 무순위 청약서 각각 85.73대 1(15가구 모집 1286명 접수), 91.25대 1(8가구 모집 730명 접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최근 무순위 청약의 경우 8가구 만이 잔여가구로 남았기 때문에 다른 단지들 보다는 비교적 물량 소진이 빨리 이뤄질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경우 후분양 단지로 지난해 일반청약을 진행해 401가구 모집에 5626건의 청약 접수건을 기록하며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계약 포기물량이 발생했고 2차례 임의공급서도 4.41대 1(158가구 모집 696명 접수), 3.41대 1(92가구 모집 314명 접수)의 높지 않은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와는 상반된 흐름입니다.

 

이와 더불어 강서구 화곡동에 지난 2022년 완공된 주상복합 단지인 '화곡 더리브 스카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달 12번째 줍줍에 나설 정도로 물량 소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상옵션에 대한 공사비 무상 제공 등의 혜택을 걸었지만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기는 힘들었고, 오는 3월 4일 13번째 무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도 9차례 줍줍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초 8번째, 이달 9번째 무순위 청약서 각각 18.9대 1(10가구 모집 189명 접수), 7.88대 1(8가구 모집 63명 접수)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물량이 소진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강동구 길동 '강동 중앙하이츠 시티'의 경우 오는 28일 6번째 임의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 '줍줍' 또한 본 분양과 마찬가지로 분양가, 규모 등의 요소가 결정적으로 작용해 단지 별 경쟁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일명 '선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의 무순위 청약은 일반청약과 대개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진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분양가와 입지, 브랜드 등에서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충족할 만한 단지는 계약 포기물량이 발생하더라도 소진이 순조로운 흐름이지만, 반복적으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는 단지는 경쟁력이 비교적 높지 않아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이 나와도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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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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