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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보드] ‘형제 독립경영’ 초읽기 들어간 효성…지주사 추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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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6, 2024, 10:02:01

[이사회를 통한 기업 읽기]
첨단소재 등 6개사 신규지주회사 분할 결의
조현준 회장·조현상 부회장, 독립경영 체제 전환
지주회사 분할 통해 회사별 책임경영 도모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효성그룹이 신규 지주회사를 추가 설립키로 결정하면서 '형제 독립경영'이 눈 앞으로 다가오게 됐습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004800]은 지난 23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298050],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홀딩스 USA,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효성신설지주(가칭)'을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습니다.

 

신설되는 지주회사는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끌게 됩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조현준 회장의 기존 효성그룹과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효성신설지주로 각각 구분해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각 지주사는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 독립경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조현상 부회장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3남으로 지난 2000년 효성그룹에 입사했으며, 첨단소재 전신인 산업자재PG장, 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는 효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를 맡으며 효성첨단소재를 성장시키는데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효성신설지주 0.18입니다.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경영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할 시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숫자는 90여곳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신설지주를 이끌며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진다는 구상입니다.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는 효성첨단소재를 통해 미래 신규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경우 디지털전환 및 AI 분야에서 혁신적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이 외에 SCM 솔루션, 신사업과 M&A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그룹 성장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효성신설지주 이사회는 사내이사로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대표이사),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대표이사), 신덕수 효성 전무를, 사외이사로는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 김진수 툴젠 고문을 내정했습니다.

 

아울러,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존속지주회사인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 자회사의 핵심 사업 혁신과 성장잠재력 극대화,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효성 측은 "지주회사 분할을 통해 회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주회사별로 사업분야와 관리 체계를 전문화하고 적재적소에 인적, 물적 자원을 배분해 경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친 후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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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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