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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정비창에 ‘100층’ 랜드마크…‘콤팩트 시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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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05, 2024, 14:02:36

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 발표
2025년 착공 시작..2030년부터 입주 목표
‘100층 내외’ 랜드마크 건물 구축..원스톱 구현
녹지는 사업지 초과 수준 구성..고층 보행교도 만든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용산정비창 부지에 계획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지상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가 들어섭니다. 여기에 녹지도 건물 지상, 벽면 등을 활용해 사업지 총 면적 이상 급으로 조성됩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상반기 내 구역지정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들어갑니다. 착공은 오는 2025년 하반기 기반시설부터 들어가며 2030년 초에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서울을 글로벌 'TOP 5' 도시로 도약한다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공간 대개조'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됩니다. 개발계획은 ▲융복합 국제업무도시 ▲입체보행 녹지도시 ▲스마트 에코도시 ▲동행감성도시 등 4대 핵심전략을 골자로 마련했습니다.

 

특히, 융복합 시대에 맞춰 서울형 신 용도지역체계로 제시한 '비욘드 조닝'을 비롯해 보행일상권,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정원도시 서울 등 혁신 도심복합개발 전략이 한꺼번에 적용되는 첫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100층 랜드마크..모든 생활 한 방에 가능한 '콤팩트시티' 구현

 

우선 사업구역은 ▲국제업무존(8만8557㎡) ▲업무복합존(10만4905㎡) ▲업무지원존(9만5239㎡) 등 3개 존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국제업무존은 오피스·마이스·호텔 및 복합문화공간을, 업무복합존에는 업무 및 기업지원시설을, 업무지원존에는 주거·교육·문화시설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과 이동을 한 건물 또는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 시티'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업무존의 경우 업무지구 전체의 코어 역할을 담당합니다. 중심이라는 것에 포인트를 맞춰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최대 용적률을 1700%까지 부여해 100층 내외 랜드마크 건물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건물 중심부에서 다른 구역으로 갈 수록 건물을 낮게 구성해 주변과의 스카이라인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업무복합존에는 용산전자상가와 현대R&D 센터와 연계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업무 및 기업지원시설이 입주해 서울 신산업 경쟁력을 선도하는 곳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업무지원존은 주거시설,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을 통해 업무복합존의 배후지 역할을 맡게 됩니다.

 

 

부지 이상의 '녹지' 구현...지하부터 공중까지

 

'스마트 에코도시'를 구현하고자 녹지도 대폭 확충합니다. 서울시가 지구 내 구상한 녹지 면적은 50만㎡인데 전체 사업부지 면적(49만5000㎡)을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풍부한 녹지를 확보하고자 구역면적의 20%는 '도시계획시설'로, 30%는 민간의 공개공지 등을 활용해 '개방형 녹지'로, 나머지 50% 내외는 '건물 테라스나 옥상·벽면녹화' 등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지상공원 등 평면 녹지 ▲공중녹지(그린스퀘어) ▲순환형녹지(그린커브) ▲선형녹지(그린코리더) 등 수직·수평 녹지를 폭넓게 확보해 용산공원~한강공원~노들섬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우선, 용산역 남측 선로상부에 조성되는 8만㎡ 대규모 공중녹지 '그린스퀘어'는 한강공원~용산역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입체공원이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폭 40m․연장 1㎞에 이르는 U자형 순환형 녹지 '그린커브’는 국제업무지구 내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로 조성되며, 선형녹지 '그린코리더'는 주변 시가지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이어주는 보행·통경축 기능을 하게 됩니다.

 

 

45층에 보행교 조성..강변북로 위에 공원 들어선다

 

업무복합존 건물 고층부인 45층에는 보행전망교 '스카이트레일'을 조성해 건물 이용자의 이동 편의를 향상하고 서울 한강변 파노라믹 조망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100층 규모의 국제업무존 최고층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 등을 조성합니다.

 

국제업무존 저층부에는 콘서트홀, 아트뮤지엄, 복합문화도서관 등을 배치해 공연·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서울아트밴드(가칭)를 계획했습니다. 중심부에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뉴욕 허드슨야드의 '베슬(Vessel)'과 같은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명소화할 예정입니다. 

 

물과 녹지를 활용해 활력과 낭만이 흐르는 도시 경관도 연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악재에서 용산을 지나 한강으로 흘러들었던 옛 만초천 물길의 흐름을 이어받아 수변공간을 만들고,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한강공원·노들섬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상부 덮개공원도 조성됩니다.

 

이 외에도 스마트교통수단 도입 및 첨단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바탕으로 용산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제로에너지건축 또한 오는 2035년 2등급, 2050년 1등급 달성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지역 단위로 친환경 인증하는 '서울형 LEED’도 최초 적용해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하고, 자동화·최첨단 ‘스마트 물류체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뉴욕 최대 복합개발지인 '허드슨 야드'의 4.4배 수준의 세계 최대 규모 수직 도시가 서울 한복판에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운영·관리를 위해 국제업무지구 내 공공영역을 통합 관리·운영하는 조직인 '용산국제업무지구 타운매니지먼트'를 설립합니다. 국․내외 유수 기업, 국제기구 등 유치를 위한 홍보도 추진에 나섭니다.

 

특히 사업의 공익성을 담보하고자 공공기관인 코레일·SH공사를 사업시행(예정)자로 선정해 도로․공원․문화시설․주차장 등 충분한 기반시설을 조성토록 했습니다. 과도한 개발이익이 사업자에게 주어지지 않고 공공에 적절히 배분되게끔 유도할 방침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제 비즈니스 허브이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구도심 대규모 융복합 및 고밀개발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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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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