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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의 힘, 광명 대형 재개발보다 청약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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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8, 2023, 16:10:23

서울 ‘더샵 강동센트럴시티’ 광명 ‘트리우스 광명’ 같은 날 청약
서울 청약단지 전타입 마감·평균 59.29대 1 경쟁률 기록
광명 공급단지는 일부 타입서 ‘해당지역 미달’ 나오기도
올해 서울 청약경쟁 심화..지역 물량 희소성 등 요인 분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동구 천호4구역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단지인 '더샵 강동센트럴시티'가 청약서 전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경기 광명뉴타운 일원에 대단지로 조성되는 '트리우스 광명'은 일부 타입에서 해당지역 미달이 발생하는 등 저조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된 '더샵 강동센트럴시티' 1순위 청약서 총 97가구 모집에 5751명이 청약 통장을 넣으며 평균 59.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공급된 5개 타입(59㎡ 2개, 84㎡ 3개)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으며, 타입 최고 경쟁률은 14가구 모집에 1482명이 지원하며 105.86대 1의 경쟁률을 올린 59㎡A 타입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트리우스 광명'의 경우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4.7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분양이 진행된 8개 타입(36㎡ 1개, 59㎡ 2개, 84㎡ 3개, 102㎡ 2개) 가운데 4개 타입(36㎡, 84㎡B, 84㎡C, 102㎡B)에서는 1순위 해당지역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으며, 24.2대 1로 타입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59㎡B의 경우도 해당지역 청약 경쟁률 만을 따질 경우 1.9대 1에 머물렀습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두 단지는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서울 동남권 및 서울 초인접 단지라는 입지적 이점으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두 단지 모두 청약 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이야기가 적잖게 나왔습니다.

 

'트리우스 광명'은 3.3㎡ 당 분양가가 3270만원으로,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는 3963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단지서 공급된 국민주택규모인 전용 84㎡의 경우 '트리우스 광명'은 약 10억원대 중반~11억원대 후반,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는 13억원대 중반~14억원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3.3㎡ 당 분양가 만을 놓고 봤을 때 '트리우스 광명'의 경우 지난 7월 광명뉴타운서 분양 물량으로 공급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3272만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입지가 서울 구로구, 금천구 등 서남부권에 맞닿아 있어 사실상 서울 서남부권 생활권이라는 특징과 후분양 단지로 빠른 시일 내 입주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었으나, 올해 초와 지난해 말 광명뉴타운서 분양이 진행됐던 단지와 가격이 적잖게 차이가 나며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분양업계 및 청약홈 등에 따르면, 올해 5월 광명1구역서 분양이 진행된 단지인 '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의 3.3㎡ 당 분양가는 2700만원, 지난해 12월 청약 통장을 받은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의 3.3㎡ 당 분양가는 2446만원입니다.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도 서울 천호역 역세권이라는 점은 확실한 메리트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3.3㎡ 당 분양가가 3963만원으로 책정돼 대체적으로 지역 내 분양가격보다 높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역대급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된 둔촌주공이 3.3㎡ 당 3829만원으로 책정된 것과 비교해 봐도 약 130만원 가량 차이입니다.

 

입지적 이점을 갖췄지만 높은 분양가라는 우려 속에 두 단지 모두 청약에 들어간 결과 서로 대조되는 청약 성적표를 받으며 희비가 엇갈리게 됐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서 청약 경쟁이 심화되는 점과 함께 지역 내 물량 희소성 부분 등을 이번 청약 결과에 있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분양시장 특징이 양극화라 할 수 있는데 서울의 경우 청약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크게 오르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함 랩장은 "두 단지 모두 분양가가 높았음에도 서울에 공급된 단지서 청약 성적이 나온 것은 서울의 청약 몰림 현상이 심화되는 부분을 비롯해, 지역 특성상 서울이 경기권 대비 입주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과 공급 진도율이 낮아 희소적인 측면이 부각된 부분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는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천호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3개동, 총 670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단지입니다.

 

'트리우스 광명'은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조성하는 아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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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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