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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 ETF 절대 강자 ‘우뚝’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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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2, 2023, 16:09:49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중심의 ETF 선제적 운용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한 분석 및 테마주 선정 발군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히고 있습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운용규모 1위에 올라선 이후 계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다양한 혁신성테마형 ETF를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그동안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테마형 ETF를 주도했습니다. 

 

올해는 챗GPT 등 인공지능 열풍과 미국 대형 테크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3종을 선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로보틱스,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를 이끌 산업의 다양한 테마형 ETF를 출시하며 다른 운용사들보다 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는 국내 우주항공/위성 및 AI/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우주 산업을 아우르는 ‘스페이스테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페이스테크란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이전된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구현하는 테크 산업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2차전지 및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Next Big Theme'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일본 반도체에 투자하는 ETF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는 전통적 기술 강국인 일본의 반도체 기업에 투자합니다. 해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 엑스(Global X)의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와 동일 지수를 추종합니다.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는 일본 반도체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최초 ETF로, 현재 일본 전체 ETF 중 순자산 규모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는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 투자와 달리 환전이 필요 없고, 한국거래소 개장 동안 실시간 매매할 수 있으며 연금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배경에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경쟁력에서 나온다는 것이 금융업계의 분석입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 최근에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Stockspot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를 성사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미래에셋 글로벌 인디시스(Mirae Asset Global Indices)를 설립, ETF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 운용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인상 마무리 국면에서 주식이 매력적인 구간이 되면 테마형에 강점이 있는 TIGER ETF의 진가는 더욱 발휘할 것"이라며 "TIGER ETF는 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ETF 라인업을 갖추고, 특히 장기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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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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