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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때부터 보장” 표현, 보험안내 자료에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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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3, 2016, 12:07:37

금감원, 16개사에 어린이보험 안내문구 시정 요구..소비자 오인 소지 있어 변경
가입 후 1~2년 내 질병도 보험금 100% 지급..지난 4월 17개사 약관 변경 조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어린이보험 상품 안내자료에 '태아 때부터 보장', '엄마 뱃속에서부터 보장' 등의 안내문구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어린이보험은 태아 때 가입하는 경우라도 출생 이후부터 보장되기 때문에 해당 문구가 소비자의 오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제2차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 중 '어린이보험 관련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일부 보험사에서 안내를 부적절하게 하거나 불합리하게 보험금을 감액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근 어린이보험 가입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 신계약 건수가 88만건을 기록, 2014년 127만건에 달했다. 작년에는 123만건을 기록해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매년 어린이보험 가입자는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자녀의 성장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상해로 인한 의료비,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가입연령은 0세부터 15세이며, 신생아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임신 중에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태아는 출생을 조건으로 '태아가입특약'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다.


그러나 어린이보험은 태아 때 가입하더라도 출생 이후부터 선천질환 등을 보장한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태아 때(출생 전)부터 보장하는 것처럼 보험안내자료를 작성해 계약자가 태아 때 선천질환 등에 대해서도 보장받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어린이보험에 실손의료보험 특약을 가입한 경우 태아의 선천질환 진단의 검사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어린이보험 안내자료에 '태어나기 전부터 보장', 또는 '태아때부터 병원비 걱정이 없는' 등 오인 가능성이 있는 안내 문구를 사용할 수 없도록 수정한다. 또 어린이보험은 출생 이후부터 보장이 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안내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달 중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을 포함해 16개사 19개 상품에 한해 안내자료를 바꾸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TV를 포함해 라디오, 신문광고에서는 상품 모집 광고문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개선조치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부 보험사의 약관도 변경됐다고 알렸다. 일부 보험사에서 태아시기에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경우 1~2년 내에 질병에 대해선 보험금을 적게 지급했는데, 태아는 보험가입 때 역선택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보험금 감액 지급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약관을 바꾸도록 조치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삼성생명을 포함해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등 17개사 56개 상품에 대한 약관을 변경권고했으며, 해당 보험사는 올해 4월까지 약관을 모두 개선했다. 어린이보험 신규 가입자는 가입 후 1~2년 내에 질병이 발생해도 보험금의 100%를 지급받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는 8월말까지 보험안내자료를 자율적으로 수정할 예정으로 어린이보험 보장내용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포함해야 한다”며 “앞으로 어린이보험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줄어 자녀의 질병 혹은 사고 등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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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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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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