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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무면허사고 내고 보험금도 받고’..143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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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5, 2016, 12:07:00

보험사기 혐의자 자기차량 손해·대물배상 등으로 보험금 17억원 부당 편취
금감원, 혐의자 전원 수사 기관에 통보 예정..“하반기에도 중점 검사 예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박 씨는 최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이 소유한 벤츠차량을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타고 올라가는 사고를 일으켰다. 그러나 보험사에 제출한 사고확인서에 음주운전 사실여부를 묻는 질문에 '없다'고 허위기재를 하고, 보험금 5092만원을 편취했다.


#. 김 씨는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주차하다가 뒷 차량의 앞 범퍼를 접촉하는 사고를 냈다. 보험사에 무면허 사실을 알리지 않고, 대물배상 보험금 134만원을 보험처리하면서 대물배상 사고부담금 50만원을 납입하지 않았다.


최근 음주와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 중 사고로 경찰에 적발된 경우 이같은 사실을 숨긴 채 보험금을 청구해 편취하는 보험사기가 적발됐다. 보험사기 혐의자들은 자기차량손해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대인·대물배상때 일정금액의 사고부담금을 고의로 미납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험금을 가로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5년 4월 기간 중 음주·무면허 상태에서 낸 사고를 숨긴 채 보험금을 청구해 편취한 1435명(1438건, 17억원)을 보험사기 혐의자로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은 경찰의 음주·무면허 운전적발일자와 교통사고 일자가 동일한 총 3만2146건의 보험금 지급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중 음주운전 사고 관련자는 1260명(1261건, 15억원)이었고, 무면허 운전 사고 관련자는 175명(177건, 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물과 대인 배상 사고부담금 편취자는 각각 1155명, 336명이었으며, 자기차량손해(이하 자차손해)보험금 편취자 31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심사 때 보험개발원을 통해 음주·무면허운전 사실여부를 조회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7월 이후 보험업법 개정으로 개발원에서 관련 내용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보험사기 혐의자들은 주로 고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자차손해 보험금을 편취했다. 적발된 315명이 편취한 보험금은 6억7000만원으로 전체 보험금(17억)중 39.4%를 차지했다. 원래 음주와 무면허 사고로 밝혀질 경우 자기차량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지급 보험금 6억7000만원 전액이 보험금 누수 금액인 셈이다.


이어 대물·대인 사고부담금 편취금액도 각각 5억4000만원, 4억7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무면허에도 대물·대인배상은 가능하다. 다만, 음주·무면허 운전자가 사고부담금(대인 300만원, 대물 1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또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중 소수가 고액의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편취 보험금 500만원 이상 혐의자(29명)의 편취 보험금은 3억1000만원으로 1인당 편취 보험금은 10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편취 보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자도 8명에 달했고, 1억7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번 보험사기 혐의자 1435명 전원을 수사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하반기 예정인 보험사기 조사업무 실태 점검에 음주, 무면허 관련 보험금 심사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송영상 금감원 보험사기조사 실장은 “앞으로도 보험사기 취약분야에 대한 기획조사를 추진해 보험사기는 범죄이며, 엄중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량한 보험계약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보험사기 의심사고는 금감원 보험범죄신고센터로 적극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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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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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조주완 LG전자 사장, “AX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

[C레벨 터치]조주완 LG전자 사장, “AX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

2025.07.28 10:25:5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제는 인공지능전환(AX)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내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hief Diffusion Officer)를 자처하며 AX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서 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라며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 더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며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습니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가 대표적입니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습니다. LG전자 직원은 '찾다'와 대화하며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기도 합니다. 각 국가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 방문 조사 등을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가설을 세우고 고도화할 수 있어 빠르게 제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인도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LG전자 제품 개발에 있어서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LG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군을 안내하는가 하면 AI 기술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인 판매 매니저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갈 계획입니다.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의 활용 방법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소개됐습니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엘지니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Azure AI services)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식 검색, 문서 요약, 통변역, 코드분석 및 보완, 아이디어 생성, 정보 해석 등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엘지니는 월 70만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총 71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기능은 월 1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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