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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은 ‘로리어트’…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선친 이어 ‘보험명예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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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2, 2023, 17:03:41

선친 신용호 창립자와 함께 최초 부자 헌액
IIS "통찰적 리더십과 사람중심 경영" 호평
신창재 "고객·주주·임직원·컨설턴트 덕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로리어트(Laureate). 영어로 월계관(Laurel Wreath)을 쓴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흔히 '노벨상 수상자'를 칭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글로벌 보험업계에도 로리어트가 있습니다. 1965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보험회의체 세계보험협회(IIS·International Insurance Society)에서는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Insurance Hall of Fame Laureate)' 수상자에게 이 칭호를 부여합니다.

 

이 상이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수상자의 공적과 경영철학을 명예의 전당에 영구보존할 정도로 보험분야에선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손꼽힙니다.


국내에서 대를 이어 기업을 일군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았습니다. 생명보험업계 선두주자인 교보생명입니다.


세계보험협회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앞서 신창재 회장의 선친 고(故) 신용호(2003년 별세) 교보생명 창립자는 1996년 로리어트 칭호를 받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고 교보문고 설립으로 국민교육 진흥을 구현한 공로입니다.


기업의 1·2세대 부자가 보험 명예의 전당을 대물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쉬 란다우 세계보험협회 대표는 "신창재 대표이사는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제임스 비커스 세계보험협회 아너스 프로그램 의장은 "신창재 대표이사의 이해관계자 경영을 통해 교보생명은 대한민국의 가장 성공적인 보험사로 성장했고 ESG 및 지속가능이니셔티브의 선두주자가 됐다"고 부연했습니다.

 


교보생명은 1958년 당시 대한교육보험으로 창립했습니다. 신용호 창립자는 독창적인 교육보험 출시와 함께 국내 최초의 암보험, 종업원퇴직적립보험 등을 개발하며 국내 보험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들 신창재 회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1987~1996년)에서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의 후폭풍이 한창이던 2000년 회장에 취임해 외형을 키우기보다 고객과 이익 중심의 '퀄리티 경영'을 표방하며 위기 극복과 함께 내실성장을 주도했습니다.


그 결과 취임 당시 2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교보생명은 매년 4000억~6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세계보험협회는 신 회장의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도 높이 평가합니다. 기업은 고객, 임직원, 업계, 지역사회, 투자자, 정부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존재하며 모두가 균형 있게 발전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입니다.


신 회장은 "산부인과 의사 출신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의 핵심은 모든 이해관계자를 비즈니스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균형있게 고려할 때 기업 이익은 극대화되고 모두 함께 번영하는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이는 곧 100년 이상 지속가능경영의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은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선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신뢰를 보내준 고객과 주주, 생명보험의 가치를 전파하며 동고동락한 임직원과 재무컨설턴트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그러면서 "선친의 철학을 잇는 것과 함께 스스로 시대 흐름을 맞는 변화와 혁신을 꾸준히 잘 이뤄왔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금융지주사 전환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고객에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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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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