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CA저장방식을 도입한 양파를 판매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전국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오는 22일까지 CA저장양파를 농할(농축산물 할인쿠폰) 적용 시 20% 추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할인 판매의 배경은 최근 양파값 상승에 있습니다. 지난해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올해 양파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농수산물유통정보(aTKAMIS)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양파(15kg) 도매가격은 2만6240원으로, 1년 전인 8943원에 비해 약 3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국내 저장 양파가 6월에 가장 많이 수확되고 이듬해 3월까지 저장 판매해 신선도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CA양파는 CA저장기술을 바탕으로 미리 수확한 상품이기에 갓 수확한 양파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롯데마트·슈퍼는 4월에는 약 600톤의 CA사과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재 롯데마트와 슈퍼는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한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약 1000톤의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CA저장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품질이 떨어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곳에서 사과·수박 등 농산물을 저장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CA저장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김성일 롯데마트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의 CA저장고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시되는 양파”라며 “수확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햇양파 같은 양파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