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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보험, 이런 서비스 알고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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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5, 2016, 11:06:28

전담 CS매니저 배정·찾아가는 FC 서비스 등 제공
홈페이지서 보험설계 돕는 온라인 플래너 기능 강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온라인 보험시장이 확대되면서 CM(Cyber Marketing)상품을 판매 중인 보험사간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보험은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대면채널에 비해 설계사 수수료나 점포 유지비가 없어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하다.


15일 교보라이프플래닛(이하 라이프플래닛)은 국내 온라인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가 온라인보험 가입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상담 시스템과 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 일대일 고객 전담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제공


라이프플래닛은 온라인보험에 가입한 즉시 우수한 CS(Customer Service)매니저를 일대일로 매칭해주는 고객전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담 SC에 바로 연결해 각종 상담과 계약 관련 안내, 보험금 신청과 지급 등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다.  


전담 매니저와 카카오톡으로 채팅 상담도 가능,  전화보다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또 전담 매니저 관리 하에 고객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한 상담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평일이나 업무시간에 전화상담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고객센터 상담시간을 연장해 평일은 오전 9시~오후 8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홈페이지 내에서 일대일 채팅 및 원격 상담도 지원해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보험 상품에 대해 상담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FC(Financial Consultant)가 직접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보험 홈페이지에서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등 18개 지역 중 상담을 원하는 지역과 날짜를 지정해 신청하면 해당 지역의 FC가 방문해 상담해준다.


또 온라인보험 고객을 위한 온라인 매거진 서비스도 제공한다. 각종 보험과 재테크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주며, 홈페이지 내 M캐스트 코너를 통해 재무관리나 재테크 노하우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온라인보험 브랜드 '올라잇' 홈페이지에서 일대일 채팅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오른쪽 하단에 상담원과의 채팅창이 즉각 생성돼 보험가입과 상품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 홈페이지 내 보험설계 추천 기능 강화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이 스스로 맞춤형 보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보험설계 서비스도 있다. 라이프플래닛의 '나의 리얼 플래너'는 홈페이지에서 고객의 나이와 성별, 생활습관, 예상 은퇴시기 등 각종 질문에 답하면 건강보험, 연금보험, 사망보험 등 꼭 필요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상황에 맞게 설계조건을 변경할 수 있어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설계 결과는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장바구니 개념의 ‘내 설계함’에 임시 저장해두었다가 가입도 가능해 편리하다.

 

현대라이프 제로(ZERO)는 홈페이지 내 '나를 위한 보험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나이, 성별, 직업, 결혼여부를 등록하고 생활습관, 일상활동, 체질건강 중 고민되는 점을 3개 이상 고르면 그에 맞는 보험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KDB다이렉트와 미래에셋 온라인보험 역시 고객의 상황과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상품을 설계해주는 추천플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온라인보험의 특성상 설계사가 없기 때문에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닿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줘야 한다“ “온라인 특성에 최적화된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보험 시장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보험 판매금액은 75억5500만원으로 지난 2012년 18억7900만원 대비 네 배 이상 증가했으며, 판매 비중 또한 7.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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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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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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