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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차기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관치’ 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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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03, 2023, 23:02:21

임추위 "민관 두루 거친 전문가로 그룹 도약할 적임자"
손태승회장 연임포기 과정서 불거진 관치 논란 재점화
임종룡 "조직혁신과 신기업문화 정립해 시장신뢰 확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앞으로 3년동안 우리금융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으로 임종룡(63) 전 금융위원장이 낙점됐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며 "우리금융그룹을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추위 위원들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 전 위원장이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후보자는 이달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임 후보자는 이날 우리금융 임추위로부터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된 뒤 입장문을 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임추위 위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주주총회 절차가 남아있지만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신(新)기업문화 정립을 통하여 우리금융그룹이 시장·고객·임직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부인사인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그룹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조직쇄신이 단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중량감 있는 전직 경제관료 출신 인사가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됨에 따라 그간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 '관치금융' 논란과 여진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임 후보자가 30여년 공직에 몸담은 정통관료 출신이라는 점은 시장에서 '관치금융'의 본격적인 재개라는 신호로 여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손태승 우리금융 현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와 금융당국의 문책 그리고 연임 여부를 둘러싼 금융당국의 압박성 경고 발언이 복잡하게 뒤얽히면서 임추위 절차 개시와 동시에 연임 도전을 포기했습니다.


그 후임 회장에 낙점된 인사가 소위 '모피아'라고 불리는 옛 재정경제부 금융관료라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강한 인과관계를 상정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금융 노조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도 금융위원장을 지낸 임 후보자가 민간 금융회사 수장으로 간다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이유입니다.


이와 관련, 임 전 위원장은 우리금융 회장 후보 명단에 포함된 뒤 "전직 금융위원장으로서 참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 NH금융지주 회장으로서, 평생 금융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금융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관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임추위 측도 "우리금융 이사회는 완전민영화 이후 처음 진행된 회장 선임 절차였던 만큼 복수의 헤드헌팅사에 후보추천과 평판조회를 진행하고 총 6차의 임추위를 개최했다"며 "임추위의 독립성을 비롯해 프로세스상 공정성,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1959년 전남 보성 출신인 임 후보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지냈습니다.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선 2013년부터 2년 가까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일하다 2015년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돼 금융정책을 총괄지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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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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