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한화생명이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년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인터넷은행 진출, 핀테크 활성화, 빅데이터를 이용한 고객접점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김승연 회장을 비롯해 차남규 사장, 임직원과 FP(Financial Planner, 재무설계사)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작년에 우수한 실적을 거둔 700여명의 FP와 40명의 영업관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승연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시상식에도 참석해 총자산 100조원 돌파를 위해 노력한 FP와 임직원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역사적인 100조 시대를 열고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도약한 원년이다”며 “앞으로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지키는 동반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한화그룹 인수 당시 한화생명 자산은 29조 598억원에 불과했지만 13년만에 100조를 넘어서면서 3배 이상 성장했다. 수익보험료 역시 2002년 9조 4600억원에서 2015년 14조 960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관리자 40여명도 참석했다. 이밖에도 한화그룹 23개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 100여명도 참여해 격려했다.
올해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신울산지역단 다운지점 정미경 영업팀장이 수상했다. 고객맞춤형 재정컨설팅과 의사와 중소기업체 CEO 등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강의를 무기로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6년 연속 총 8회째 여왕상을 차지했다.
정 팀장은 지난 2000년 FP입문 후 16년간 매년 연도상을 수상해 왔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매출)로 180억원을 돌파했으며, 계약유지율은 13회차 100%, 25회차 97.7%를 달성했다. 지난해 생보업계의 평균 계약유지율은 13회차 81.7%, 25회차 70.4%를 기록했다.
김승연 회장은 “인수 첫해부터 지금까지 앞으로 전진하자는 다짐을 따과 노력으로 이뤄낸 FP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주력사로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거센 파도를 넘어 모든 면에서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도약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