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직구족 주목”…유통가, 블랙프라이데이 특수 노린다

URL복사

Tuesday, November 22, 2022, 15:11:39

25일 행사 개최..직구족 겨냥 아이템 다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는 25일 미국의 최대 쇼핑 행사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가운데 국내 '직구족'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해외직구의 핵심인 가격할인에 속도가 붙는 행사기 때문입니다. 국내 유통업계도 쇼핑 대목에 맞춰 해외 인기상품과 높은 할인율을 앞세워 블랙 프라이데이 마케팅에 나섭니다.


22일 11번가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아마존과 함께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을 진행합니다.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아마존US(미국) 상품과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내 인기상품을 선정했습니다. 수백만개의 블랙프라이데이 딜이 최대 80% 할인혜택으로 마련됩니다. 

 

게이밍 마우스·음향기기·캠핑용품 등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및 올해 프리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베스트셀러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행사 할인 대상은 약 250만개 해외직구 상품입니다. 아이허브, 오플닷컴 영양제 등을 최대 50% 할인하며 ‘일리 커피머신’ 등 직구 인기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쿠팡은 오는 27일까지 로켓직구와 로켓배송 직수입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나우푸드부터 낫싱·마샬·다이슨·샤오미·에스티로더 등 다양한 브랜드 인기상품을 ‘브랜드딜’을 통해 선보입니다. ‘단 하루 특가’에서는 조말론 향수와 마샬 액톤 스피커를 각각 4만원대, 20만원대에 소개합니다. 

 

‘카테고리딜’은 직구족들에게 인기 있는 3만원 이하 가성비 소형 가전을 모았습니다. ‘클리어런스’ 코너에서는 최대 70% 할인 판매합니다. 젠하이저 이어폰·헤드폰과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5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며 여기에 최대 2만원 할인 쿠폰도 지급합니다. 

 


G마켓·옥션은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빅세일’을 오픈하고 해외직구 상품에 최대 50% 할인률을 적용합니다. 연말연초 선물 수요가 높은 건강식품을 환율 이슈 없게 단독 물량으로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명품·패션은 젊은층 선호가 높은 유럽 내 컨템포러리 브랜드 소싱을 강화했습니다.

 

고단가인 디지털은 가성비 제품과 A/S 가능한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캠핑·아웃도어는 MZ세대 트렌드로 자리잡은 캠핑족을 겨냥한 캠핑 인기 브랜드를 확대하고, 구매 빈도가 높은 생필품·리빙은 미국과 유럽 가성비 상품을 대거 확보했습니다.


SSG닷컴도 오는 27일까지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SSG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해외직구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무스너클·지방시·끌로에·생로랑 등 22FW 명품 신상품 물량을 선보입니다. 에스티로더·시슬리 등 화장품과 압타밀·홀레 등 베스트 분유 모음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블랙딜 베스트 12'는 21일 아우터 최대 68% 할인에 이어 22일 삼성전자 자급제 특가 등을 진행합니다. 최대 80% 할인 클리어런스 상품도 있습니다. ‘마리끌레르’ 의류, ‘JMW’ 드라이기, ‘수아도르’ 브러쉬, ‘휴고보스’ 의류가 대표적입니다. 쓱닷컴은 매일 오전 9시 12% 할인쿠폰도 발급합니다.
 

 

롯데온은 오는 27일까지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와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를 중심으로 '블랙위크'를 개최합니다. 연말 선물 수요가 높은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합니다. 온앤더뷰티에서는 롯데 단독으로 '록시땅 2022 홀리데이 리미티드 버베나 만다린' 상품 3종을 선보입니다.

 

온앤더럭셔리는 겨울 시즌 해외 명품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합니다. 몽클레르·버버리·프라다·구찌·어그 브랜드가 참여해 아우터·가디건·가방·겨울 신발 등을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또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블랙위크를 열고 K2, 아이더 등 약 100여개 백화점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합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 역시 블랙 위크를 개최하고 유명 브랜드 대표 상품을 선정해 최대 62%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주문 횟수에 따라 블랙찬스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0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합니다. 매일 오전 11시 원데이 특가에서는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W컨셉은 장도연과 레이디 제인의 스타일링 배틀을 콘셉트로 한 ‘멋대멋’ 라이브를 시작으로 겨울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공개합니다. 오는 24일까지 매일 오후 7시 ‘W라이브 위크’를 열고 역대급 혜택을 앞세운 릴레이 라이브 방송을 실시합니다. 최근 패션 트렌드·스타일링 팁 등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도 ‘발란 블랙프라이데이’를 실시하고 최대 91% 할인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몽클레르·프라다·버버리 등 인기 품목 약 1000개의 브랜드로 구성된 1만개 상품들을 최대 91%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