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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앞에 고개 숙인 규제 해제…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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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7, 2022, 16:11:05

한국부동산원, 2022년 11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률 -0.57%..전 주 대비 내림폭 확대
서울은 ‘동북 4구’와 송파구 중심으로 하락폭 심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떨어지면서 아파트 값 내림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해결을 위해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를 해제 하고 있지만 있지만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11월 둘째 주(11월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 아파트 값은 지난 주 대비 하락폭이 0.10% 확대된 -0.57%의 내림률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은 전 주 대비 0.08% 내림폭이 확대된 -0.46%를 기록했으며, 인천과 경기 또한 -0.79%와 -0.59%의 변동률로 하락폭이 심화됐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권역의 하락률은 지난 주 대비 0.05% 내림폭이 확대된 -0.37%을 기록했으며, 수도권과 지방을 합한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47%의 하락률로 집계됐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3개에서 4개로, 하락 지역은 168개에서 171개로 증가했으며, 보합 지역은 5개에서 1개로 감소했습니다.

 

주간 단위 역대 최대 하락률을 1주 만에 경신한 서울의 경우 지속적인 하강곡선을 긋고 있는 '동북 4구'의 하락폭 심화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단지가 밀집해 있는 노원구(-0.74%)가 가장 크게 떨어진 자치구로 나타난 가운데, 도봉구(-0.67%), 강북구(-0.63%), 성북구(-0.51%)도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내려가며 지난 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최근 대단지를 중심으로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는 송파구도 큰 내림폭을 나타냈습니다. 송파구는 잠실동, 신천동, 문정동 등 대단지가 밀집한 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지며 한강 이남권 자치구 중 최대 하락률을 이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은평구(-0.50%), 강동구, 금천구(이상 -0.49%), 동대문구, 영등포구(이상 -0.46%) 등도 대단지 및 주요 단지에서 가격이 떨어지며 하향세 심화가 지속됐습니다.

 

 

경기도는 부천, 광명(이상 -0.95%), 의왕(-0.93%), 양주(-0.86%)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내림세가 심화되며 전체 하락률이 확대됐습니다. 부천과 의왕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으며,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등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에서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은 서구(-0.94%), 연수구(-0.92%), 중구(-0.81%), 남동구(-0.77%), 부평구(-0.74%), 계양구(-0.66%), 동구(-0.64%), 미추홀구(-0.62%) 등 전 자치구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최근 전 자치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으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부동산 하방압력이 거세지면서 지난 주 보다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지방권은 12주 째 모든 광역시도에서 아파트 값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종(-0.62%)과 대구(-0.48%), 대전(-0.49%), 전남(-0.19%)의 경우 각각 69주, 53주, 46주, 39주 연속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관망세가 지속되고, 하락 조정된 급매물에만 간헐적 매수문의가 존재하는 등 시장 침체로 지난 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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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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